▲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19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3차 ‘유엔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UN HELP)’에서 기후위기 해법인 초격차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1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23차 UN HELP에 각 나라 고위급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기후 위기 해법인 초격차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HELP는 기후변화 및 물 관련 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정책 의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자문 회의다. 2007년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으로 발족한 HELP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등 고위급 전문가로 구성됐다.
윤석대 사장은 아시아물위원회(AWC)를 통한 국제사회 연대와 기후변화 및 물 문제 해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제22차 UN HELP 회의에서 공식 위원으로 선임됐다.
이번 회의에서 윤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3대 초격차 기술인 △댐 유역관리 전반 디지털 트윈(DT) 구축 △인공지능(AI) 기반 정수장 운영 △수돗물 공급 과정 스마트관망관리(SWNM) 등을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했다.
3대 초격차 기술을 알리는 동영상은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사이에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별도 면담이 이어졌으며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기상기구(WMO) 등도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상 태양광, 해수 담수화, 그린수소, 수열, 조력, 초순수 등 6대 글로벌 선도 기술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국형 분산식 정수시설 지원, 다양한 국제협력 활동 등도 알렸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HELP 회의는 글로벌 물 분야 고위급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사의 3대 초격차 기술을 전 세계에 처음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류 물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초격차 기술을 토대로 국내 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