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홀딩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순현금 보유액과 배당가능이익 규모를 고려한다면 올해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적기일 것으로 분석됐다.
 
BNK투자 "LX홀딩스 올해가 주주환원 적기, 올해 배당수준 내년도 유지 가능"

▲ 2024년이 LX홀딩스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적기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X홀딩스 목표주가를 83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LX홀딩스 주가는 69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X홀딩스의 내년 배당 전망은 우울하지만, 연결실적은 내후년에 회복될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며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면 올해가 적기로, 걱정을 불식시키고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X홀딩스의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47.9% 감소한 355억 원에 그쳤다.

LX인터내셔널과 LX하우시스, LX세미콘 등 계열사에서 수취하는 배당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연결기준 실적은 계열사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손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1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0%, 19.5% 늘었다

LX인터내셔널은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나머지 계열사가 호전돼 올해 지주사의 지분법손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계열사가 지급하는 배당금이 줄어드는 만큼 2025년 LX홀딩스도 배당금 지급을 기존보다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X홀딩스는 2023년 주당 310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줬고, 2024년에는 주당 270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내년에도 배당금을 유지할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2024년은 우려와 긍정이 교차하는 시기로 긍정이 우려를 상쇄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없었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우려를 완전 해소시킬 수 있다”며 “지주의 현금 보유액과 배당가능이익 규모를 고려한다면 올해 배당수준을 내년에도 유지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