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일본 교세라와 손잡고 ‘아메바 경영시스템’ 도입, 생산혁신 나선다

▲ 이길섭 한화오션 부사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미츠나가 카츠히로 교세라 사업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15일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한화오션>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일본 기업 교세라와 손잡고 생산·설계·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조선업의 특성상 경영 성과 대부분이 현장의 생산 능률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현장 기술자들의 가격 경쟁력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조선업 전반에 고착화된 문제 개선을 위해 최초로 ‘아메바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메바 경영시스템은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자가 만든 경영 기법으로, 세분화된 소집단에 결정권을 전적으로 위임해 각 소집단이 경영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는 경영 방식을 뜻한다. 

한화오션은 교세라와 협업을 통해 생산 모든 분야에서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세부 목표는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축 △손익 관리에 따른 조직별  보상체계 구축 △전임직원 참가형 경영시스템 도입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 구성원들이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증진하고 창의적 생산혁신으로 지속적 가치를 증대해나갈 것”이라며 “주인의식 강화와 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전반적인 생산 체계와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