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기존 예상을 웃도는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CJ제일제당이 단기적으로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음에도 향후 성장 전망치가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된 것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흐름에서 기인한다”고 봤다.
 
하이투자증권 “CJ제일제당 수익성 개선 기대이상, 포트폴리오 재편도 주목"

▲ CJ제일제당이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연구원은 “실적 눈높이의 상향조정이 제한된 상황에 대한 시장의 아쉬움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다만 최근 호실적 관련 대내외 요인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올해 마진 개선폭이 기존 눈높이 이상을 시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1분기 매출 4조4442억 원, 영업이익 267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77.5%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명절효과가 포함된 국내식품 사업의 성장, 미국 중심 해외 시장지배력 확대, 바이오 사업 고수익 주력제품의 영업흐름이 긍정적이었다”며 “F&C부문(CJ피드앤케어)의 시황 둔화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실적 개선에도 전사적인 실적 흐름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은 농축대두단백 제조사 CJ셀렉타와 사료·축산사업 계열사 CJ피드앤케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CJ셀렉타 및 CJ피드앤케어 정리 이후 주요 영업 부문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이와 관련한 프리미엄 확대 가능성까지 고려한 주가 움직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CJ제일제당 목표주가 4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됐다. 14일 CJ제일제당 주가는 3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