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이 목소리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는 신작 게임을 내놨다.

회사 측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발자 3명이서 단 1개월 만에 게임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 AI음성인식 게임 출시, "AI로 개발자 3명이 1개월 만에 개발"

▲ 즈도 이용자는 화면에 나타난 마법 주문을 말로 하면 적을 물리칠 수 있다. <즈도 스팀 판매 페이지 캡처>


크래프톤은 산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신작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도 바부 루루핑(이하 즈도)'을 23일 글로벌 게임 유통망 스팀에 앞서해보기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게임은 음성인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마이크에 육성으로 정해진 마법 주문을 외워 적을 물리칠 수 있다. 게임 콘텐츠는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른 이용자와 일대일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로 나뉜다.

이 게임은 음성인식 게임이라는 점 외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발방식으로 게임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렐루게임즈 내 3명의 개발진이 AI를 활용해 내부 데모 버전까지 1개월 만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육성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분석하는 렐루게임즈의 자체 AI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고, 게임 내 모든 그래픽 요소는 1명의 개발자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제작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렐루게임즈 관계자는 "AI 기술 발전으로 키보드나 마우스가 아닌 목소리가 새로운 게임 컨트롤러 역할을 할 수 있게 됐고,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게임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AI 기술이 단순히 게임 제작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치밀한 기획을 바탕으로 인간의 창의성과 어우러졌을 때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