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 부문의 성장과 바이오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은 1분기 매출 4조4081억 원, 영업이익 2670억 원, 순이익 1008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2670억으로 77% 증가, 바이오 수익성 개선

▲ CJ제일제당이 식품사업 부문의 성장과 바이오사업 부문의 고마진 제품 판매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77.5%, 순이익은 3742.9% 각각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부문은 국내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바이오사업 부문은 고수익 제품 판매확대로 매출이 늘었다”며 “설날 선물세트 수익인식 시점차 효과 및 미주지역 주도의 식품사업의 마진이 개선됐고 바이오사업 부문은 고수익 품목 성장 및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 2조83115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7% 각각 늘어난 것이다.

식품사업의 지역별 매출은 국내가 1조4563억 원, 해외가 1조375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사업은 가정식 유행 확산,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판로 확대로 비비고 만두, 햇반,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각 10% 이상 늘었다”며 “해외 식품사업은 글로벌전략품목(GSP)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비롯해 신시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 1조216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0% 늘고 영업이익은 55.0% 각각 늘어난 것이다.

트립토판을 비롯해 스페셜티 아미노산 품목군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비중은 2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료·축산사업을 하는 CJ피드앤케어(F&C사업 부문)는 적자를 줄였다.

CJ피드앤케어는 1분기 매출 5911억 원, 영업손실 152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0.0%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67.5% 각각 줄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도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유럽에서의 K푸드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국내에서는 고메 소바바 치킨 등의 차별화 제품을 개발해 가공식품 수요를 확대하고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더욱 강화하고, 바이오 파운드리 분야에 진출해 신규 생산 기반을 확보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리딩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영토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