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는 1만 세대 이상의 분양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분양목표 1만31세대 가운데 1분기 35%를 넘는 물량을 공급하며 순조로운 첫걸음을 내딛었다. 다만 올해 지방 물량이 꽤 남은 만큼 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흥행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대전 서구 가장동 38-1번지 일대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대 38층 15개 동, 모두 1779세대 규모다. 2021년 3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획득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물량은 지분 49%에 해당하는 871세대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이번 청약에서 1339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13일 특별공급,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23일 당첨자 발표 뒤 6월3일부터 6월6일까지 4일 동안 정당계약이 진행되며 입주시기는 2027년 6월로 예정됐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주변에 구축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하기 가장 쉽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2만5천여 세대가 들어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는 대전 서구 도마동, 변동, 가장동 일대 노후화한 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13개 구역 가운데 8구역(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11구역(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 9구역(도마 포레나해모로)에 이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분양한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는 위아래로 길게 뻗어 있는데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1구역은 지구 최상단에 위치해 북쪽 2km가량에 있는 대전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는 기존 둔산동, 탄방동 생활권과 가장 가깝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53세대, 전용 70㎡ 143세대, 전용 79㎡ 479세대, 전용 84㎡ 117세대로 구성된다.
평형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59㎡ 4억4천만 원, 전용 70㎡ 5억2400만 원, 전용 79㎡ 6억400만 원, 전용 84㎡ 6억7200만 원이다.
상대적으로 최근 공급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다른 단지인 ‘도마 포레나해모로(한화 건설부문·HJ중공업 건설부문 시공)’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청약 접수에서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평형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6300만 원, 전용 84㎡가 6억4500만 원이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에서 북쪽 1km가량에 위치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시공)’은 지난해 8월 청약접수에서 전용 59㎡가 5억3200만 원, 전용 84㎡가 6억9900만 원의 최고 분양가를 보였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 관계자는 “대전시 중심지인 둔산동과 인접해 생활여건이 탁월한 것은 물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며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기대되는 만큼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계획에서 지방 비중이 높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남은 물량에서도 비수도권이 적지 않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향후 흥행 성적을 예상해 볼 가늠자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개 단지에서 1만31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가운데 9곳, 7524세대(75%)가 지방에 속한다.
남은 분양단지만 보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포함해 6개 단지, 3824세대가 비수도권에 위치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분양목표 달성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흥행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분기 3700세대를 분양해 목표 달성률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쉬웠던 주택공급 실적을 만회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초 1만584세대의 공급물량을 설정했고 모두 6077세대만 분양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재차 1만 세대 이상을 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부동산 경기를 고려하면 주택사업에서 나쁘지 않은 분양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단지들의 저조한 청약 성적과 미분양 물량 해소는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으로 시공하고 2월 청약 신청을 받은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는 앞서 2월 청약접수 결과 1·2순위 1342세대 모집에서 모든 평형 미달 없이 평균 경쟁률 6.8대 1을 나타냈다.
반면 3월에 있었던 울산 남구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청약에서는 1·2순위 공급 세대수 559세대 가운데 52건의 접수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누적된 미분양 물량이 5천 세대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청약 일정을 진행한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힐스테이트 중외공원 3블록’이 미분양 단지로 잡혀있다. 2블록은 1·2순위 전체 738세대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대 1, 3블록은 1·2순위 전체 655세대 청약에서 경쟁률 1.3대 1을 보였지만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다른 주요 단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638세대)’, 경기 오산시 ‘양산동 공동주택(997세대)’ 등에 이어 대우건설과 공동 시공하는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983세대·현대엔지니어링 물량 442세대)’이 있다.
지방에서는 전남 목포시 ‘힐스테이트 목포(770세대)’,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1블록(994세대)’, 경남 양산시 ‘복지아파트 재건축(453세대)’ 등이 남아있다. 장상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분양목표 1만31세대 가운데 1분기 35%를 넘는 물량을 공급하며 순조로운 첫걸음을 내딛었다. 다만 올해 지방 물량이 꽤 남은 만큼 대전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흥행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1만31세대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대전 서구 가장동 38-1번지 일대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대 38층 15개 동, 모두 1779세대 규모다. 2021년 3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획득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물량은 지분 49%에 해당하는 871세대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이번 청약에서 1339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13일 특별공급,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23일 당첨자 발표 뒤 6월3일부터 6월6일까지 4일 동안 정당계약이 진행되며 입주시기는 2027년 6월로 예정됐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는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주변에 구축된 기존 인프라를 이용하기 가장 쉽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2만5천여 세대가 들어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는 대전 서구 도마동, 변동, 가장동 일대 노후화한 주택 밀집지역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13개 구역 가운데 8구역(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11구역(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 9구역(도마 포레나해모로)에 이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분양한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는 위아래로 길게 뻗어 있는데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의 1구역은 지구 최상단에 위치해 북쪽 2km가량에 있는 대전시청을 중심으로 형성돼있는 기존 둔산동, 탄방동 생활권과 가장 가깝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 53세대, 전용 70㎡ 143세대, 전용 79㎡ 479세대, 전용 84㎡ 117세대로 구성된다.
평형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59㎡ 4억4천만 원, 전용 70㎡ 5억2400만 원, 전용 79㎡ 6억400만 원, 전용 84㎡ 6억7200만 원이다.
상대적으로 최근 공급된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다른 단지인 ‘도마 포레나해모로(한화 건설부문·HJ중공업 건설부문 시공)’ 분양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청약 접수에서 도마 포레나해모로의 평형별 최고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6300만 원, 전용 84㎡가 6억4500만 원이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에서 북쪽 1km가량에 위치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시공)’은 지난해 8월 청약접수에서 전용 59㎡가 5억3200만 원, 전용 84㎡가 6억9900만 원의 최고 분양가를 보였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분양 관계자는 “대전시 중심지인 둔산동과 인접해 생활여건이 탁월한 것은 물론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라며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기대되는 만큼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계획에서 지방 비중이 높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남은 물량에서도 비수도권이 적지 않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향후 흥행 성적을 예상해 볼 가늠자이기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13개 단지에서 1만31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가운데 9곳, 7524세대(75%)가 지방에 속한다.
남은 분양단지만 보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를 포함해 6개 단지, 3824세대가 비수도권에 위치한다.
▲ 13일 청약 일정에 돌입한 대전 서구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투시도. < 현대건설 >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분양목표 달성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 흥행을 통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분기 3700세대를 분양해 목표 달성률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쉬웠던 주택공급 실적을 만회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초 1만584세대의 공급물량을 설정했고 모두 6077세대만 분양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재차 1만 세대 이상을 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부동산 경기를 고려하면 주택사업에서 나쁘지 않은 분양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단지들의 저조한 청약 성적과 미분양 물량 해소는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공동으로 시공하고 2월 청약 신청을 받은 경북 포항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2단지’는 앞서 2월 청약접수 결과 1·2순위 1342세대 모집에서 모든 평형 미달 없이 평균 경쟁률 6.8대 1을 나타냈다.
반면 3월에 있었던 울산 남구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청약에서는 1·2순위 공급 세대수 559세대 가운데 52건의 접수에 그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누적된 미분양 물량이 5천 세대 남은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청약 일정을 진행한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힐스테이트 중외공원 3블록’이 미분양 단지로 잡혀있다. 2블록은 1·2순위 전체 738세대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대 1, 3블록은 1·2순위 전체 655세대 청약에서 경쟁률 1.3대 1을 보였지만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하는 다른 주요 단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 역세권(638세대)’, 경기 오산시 ‘양산동 공동주택(997세대)’ 등에 이어 대우건설과 공동 시공하는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983세대·현대엔지니어링 물량 442세대)’이 있다.
지방에서는 전남 목포시 ‘힐스테이트 목포(770세대)’, 광주 북구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1블록(994세대)’, 경남 양산시 ‘복지아파트 재건축(453세대)’ 등이 남아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