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유럽·싱가포르 항공교육기관과 공동 교육과정 열기로

▲ 1일(현지시각) 도미니카공화군 푼타카나에서 열린 ‘2024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에서 이튼 위엔 싱가포르 항공교육원 원장 대행(왼쪽부터), 박원순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교육팀장, 파울라 비에이라 드 알메이다 유럽 항공교육원 원장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항공교육기관들과 협력해 항공안전 분야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일 유럽 항공교육원 및 싱가포르 항공교육원과 상호협력을 확대해 올해 하반기 중 세 기관 공동으로 항공안전 인증 교육과정을 신규 개설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협력을 위해 1일(현지시각)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주관으로 열린 ‘2024 ICAO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GISS)’에 참석해 두 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글로벌 이행지원 심포지엄은 항공교육 및 기술협력과 관련한 ICAO의 대형 국제회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ICAO의 신규 교육등급체계의 최고단계인 ‘플래티넘’ 인증서도 받았다. 

이번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체결한 양해각서는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두 기관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협력 의향서’의 후속조치다.

협약 체결식에는 박원순 인천국제공항공사 글로벌교육팀장을 비롯해 파울라 비에이라 드 알메이다 유럽 항공교육원 원장, 이튼 위엔 싱가포르 항공교육원 원장 대행 등 각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우선 올해 하반기 중 각 기관이 보유한 강점과 항공안전 분야 대표 교육과정을 조합해 ‘글로벌 항공안전 인증 프로그램’을 신규 개설하고 전 세계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규 교육과정은 각 기관이 보유한 10여 개의 대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교육생이 기관별로 1개 과정, 모두 3개 과정을 선택해 2년 이내 이수하면 세 기관의 공동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밖에도 세 기관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개발 및 공동 홍보 등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

유럽 및 싱가포르 항공교육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교육기관이다. 유럽 항공교육원은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300여 개의 항공교육과정을, 싱가포르 항공교육원은 140여 개의 학위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각각 운영 중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공동 교육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세계적 항공교육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항공교육 분야 세계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