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에이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무선충전(EVS)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베스트투자 "비에이치 목표주가 상향, 무선충전 사업 수익성 개선"

▲ 비에이치 무선충전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3일 비에이치 주가는 2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업체다. 2022년 10월 LG전자의 차량용 무선충전사업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비에이치는 올해 1분기 매출 298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 5.5%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매출 부진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 출하량 감소 영향(200억 수준) 때문”이라며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전장 EVS(무선충전) 부문이 초기 사업 구축과 안정화 관련 비용 집행이 2023년 4분기에 완료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OPM)이 한자릿수 후반을 기록하며 이익 기여를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 EVS 사업은 2023년 2분기 영업손실을 낸 뒤 3분기 흑자전환했다. 그 뒤 영업이익률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현재 국내 업체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EV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주 잔고는 LG전자에서 인수 한 당시 2조 원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3조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EVS 사업은 앞으로 한 자릿수대 중후반(Mid-High Single) 수준의 안정적 수익성을 기반으로 북미 고객에 편향된 계절성 효과를 완화할 것”이라며 “비에이치는 2024년 EVS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IT 올레드(OLED), 차량용 올레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와 같은 신사업의 점진적인 성과 창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