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이 호주 유방암 검진 인공지능 플랫폼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볼파라)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루닛은 7일 볼파라 인수를 위해 1665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루닛 뉴질랜드 AI 플랫폼 '볼파라' 인수자금 마련, 서범석 "강력한 시너지"

▲ 루닛이 7일 볼파라 인수 자금을 위한 전환사채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수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루닛은 “이번 자금 조달은 해외법인 인수를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과 큰 폭의 매출 상승 등 루닛이 계획하는 미래 비전에 공감한 30여 개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전환사채를 바탕으로 볼파라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뉴질랜드 고등법원이 3일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모든 법적 절차는 마쳤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천 곳 이상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유방암 검진특화 AI 기업 볼파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투자 유치에 돌입한지 만 4개월 만에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볼파라 인수에 활용된다. 루닛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루닛 및 볼파라 제품 판매하기로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뉴질랜드 법원의 인수합병 승인과 함께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하며 볼파라 인수와 관련된 모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볼파라와 강력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