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90조9천억 원, 승인건수는 67억7천만 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6.2% 증가했다.
 
1분기 카드승인액 290.9조로 4.8% 늘어, 소비심리 회복과 온라인거래 증가

▲ 1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1분기보다 4.8%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심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액의 증가세 지속 등이 카드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카드별로 보면 개인카드는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각각 242조2천억 원과 63억9천만 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9%, 6.4%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승인 1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3만7920원으로 2023년 1분기보다 0.5% 줄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48조8천억 원, 승인건수는 3억8천만 건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승인금액은 0.5% 감소한 반면 승인건수는 1.9%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 1건당 평균 승인금액은 12만8699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 감소했다.

기업 영업실적 위축 등으로 세금 납부 및 비용 지출이 감소해 승인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운수업(14.9%),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0.5%) 등 대부분 업종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