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오토쇼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CATL의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에 중국 CATL이 최근 선보인 신형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차량에 CATL의 ‘셴싱 플러스’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나온다.

CATL은 25일 열린 베이징 오토쇼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인 셴싱 플러스를 공개하고 주행거리가 최대 1천㎞라고 주장했다. 10분만 충전해도 600㎞를 주행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내놨다. 

테슬라가 이 배터리를 자사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CATL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될 고속충전 배터리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올해 연초에 전해졌는데 현실화할 공산이 커진 셈이다. 

쩡위친 CATL 회장이 29일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머무는 숙소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도 신형 배터리를 테슬라 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의 근거로 꼽혔다. 

테크레이더는 “테슬라는 CATL 배터리를 구매하는 주 고객사”라며 “CATL의 제품이 언제 상용화될지 구체적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제조하는 모델3에 셴싱 플러스가 가장 먼저 탑재되는 안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