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애 인구 중 노인 비율 절반 넘어서, 복지부 조사 개시 이후 처음

▲ 장애인구 및 고령장애인 비율. <보건복지부>

[비즈니스포스트] 고령화가 심화하며 국내 장애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조사 뒤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3년 주기로 장애인 인구수와 건강, 일상생활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이 열 번째 조사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등록 장애인 수는 2023년 5월 말 기준 264만7천 명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장애 노인 비중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장애인 가운데 65세 이상은 54.3%로 지난 2020년 조사의 49.9%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 고령인구 비율은 2023년 전체 인구 가운데 고령인구 비율 18.2%의 약 3배 수준”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장애인의 고령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