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도 코로나19 이후 월별 기준 최대규모였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40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1분기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340만 명, 코로나19 이전의 90% 회복

▲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모습. 


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9만2천 명으로 역시 코로나19 이후 월별 방문객 최대치를 경신했다.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같은 기간의 88.6%에 이르렀고 3월은 2019년 같은 달의 97.1%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1분기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0대 주요 방한 시장 가운데 절반이 2019년의 방한 규모를 넘어섰다.

대만의 방한 관광객은 30만6천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08.8%에 해당했다. 미국은 24만4천명으로 119.3%, 베트남은 11만명으로 100.4%였다. 싱가포르(6만8천명), 필리핀(10만8천명)에서도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한국을 많이 찾았다. 

중국이 3월과 1분기에 최대 방한국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1분기에 방한 관광객 101만5천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월 중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3% 늘어난 39만1천 명에 이르렀다.

문체부는 "중국은 작년 2월 상대적으로 늦게 해외여행을 재개하며 작년 방한 관광객 수 201만명을 기록했다"며 "이와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회복세"라고 설명했다. 

2023년 방한 시장 1위를 기록한 일본은 1분기 66만6천명이 한국을 찾아 2위에 올랐다. 일본에선 지난 3월 33만9천명이 방한했는데,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국내 메이저리그 개막전 출전과 봄방학을 맞아 전월 대비 2배가량 늘었다. 

문체부는 일본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27일∼5월6일)와 중국 노동절(5월 1∼5일)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총 10만명, 중국인은 총 8만 명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