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미국 내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 

셀트리온은 29일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가운데 하나인 익스프레스스크립츠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선호 의약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미국 3대 PBM 선호의약품 등재"

▲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셀트리온>


이에 따라 짐펜트라는 익스프레스스크립츠 가입자 2190만 명에게 쓰일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 처방 약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처방약급여관리회사의 목록에 올랐다는 것은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됐음을 뜻한다.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는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최근 홈페이지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회사 가운데 한 곳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지했다. 당시 어떤 곳과 계약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 가입자의 약 40%에게 짐펜트라 처방이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짐펜트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정맥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받았다.

프랜신 갈란테 셀트리온 미국법인 마켓엑세스 총괄책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에서 수백만 명의 만성질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변화의 길이 열렸다”며 “셀트리온은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미국 환자들에게 짐펜트라의 치료 혜택이 더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사, 환자 및 보험사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