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푸드빌이 뚜레쥬르의 캄보디아 진출 전략을 재정비했다. 사진은 뚜레쥬르 캄보디아 뚤뚬뿡점. < CJ푸드빌 >
뚜레쥬르 운영사인 CJ푸드빌은 29일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기업인 EFG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기업이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기업과 계약을 맺고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EFG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 여러 국가에서 매장 100개 이상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우수한 사업 역량과 탄탄한 현지 인프라를 지니고 있다고 CJ푸드빌은 설명했다.
CJ푸드빌은 2011년 캄보디아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에 다른 기업과 계약을 새로 체결하면서 진출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2호점을 동시에 연다. 뚜레쥬르의 최신 브랜드 정체성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는 것이 CJ푸드빌의 설명이다.
빵 400여 종 이상을 제공하는 카페형 베이커리 콘셉트도 적용했다.
1호점 뚜레쥬르 캠푸치아크롬점은 프놈펜 핵심 상권에 위치한 매장으로 여러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프놈펜왕립대학교, 캄보디아공과대학교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2호점 뚤뚬뿡점도 캄보디아 전통 시장 등이 위치한 주거 지역으로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모이는 상권에 위치해 있어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로 시장 선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CJ푸드빌은 내다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번 캄보디아 신규 출점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안에 캄보디아에 매장 5개 이상을 내고 향후 신규 지역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CJ푸드빌은 “캄보디아에서의 새로운 도약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입증한 차별화된 제품력과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에서도 새로운 K베이커리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나라에서 매장 40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