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의 가장 큰 변수로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5월 FOMC 결과가 달러화 추가 상승폭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벤트 역할을 할 것이다”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마저 소멸시키는 강력한 매파 발언을 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 1350~1400원 전망, 5월 FOMC 결과 주목"

▲ 이번주 원/달러 환율 흐름의 주요 변수로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꼽혔다. <연합뉴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50~1400원 사이에서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4월30일~5월1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과 시점에 대한 실마리가 될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이 미국 경기 호황을 뒷받침하고 있는 물가와 고용지표 등에 따라 매파 기조를 강하게 드러낸다면 달러화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다시 1400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158엔을 넘긴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 흐름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엔화 가치가 지난주 2.4% 급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58엔마저 돌파했다”며 “엔/달러 환율이 일본 정부의 용인 하에 160엔 수준을 바로 돌파할지도 글로벌 외환시장의 중요 관심거리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26일(현지시각)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8엔대로 하락한 것은 1990년 5월 이후 약 34년 만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