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주 국내증시는 지난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지주 조정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진다면 다시 한 번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대신증권 "이번주 코스피 숨고르기 예상, FOMC와 밸류업 2차발표 주목"

▲ 이번주 코스피는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29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최근 단기 급반등 이후 숨고르기 구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하반기부터 올해 1월까지 박스권 상단이었던 2650선 안착을 위한 진통을 겪을 것이다"고 봤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49% 오르면서 강한 반등흐름을 나타냈다. 2600선 아래에서 움직였던 코스피지수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2656.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시즌을 지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진정됐다.

실적 기대가 컸던 반도체, IT하드웨어 업종 뿐 아니라 화학, 디스플레이, 화장품, 에너지, 건설, 조선 등 업종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일단 2750선 돌파, 안착시도를 염두에 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시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2750선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 2600선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 매수전략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으로 2일 결과가 공개되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2일 오전 예정된 한국 밸류업 프로그램 2차 세미나가 증시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FOMC와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채권금리 등락이 좀더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외국인 선물매매로 연결돼 코스피시장이 널뛰기 장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경우 시장에서 기대해 온 이상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이여야 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당분간 소외주들의 순환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순환매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한 업종은 화학, IT가전, 에너지, 철강, 제약/바이오, 디스플레이, 인터넷 등이다"며 "코스피 등락이 반복되거나 정체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순환매 차원에서 이들 업종의 반등시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