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왼쪽)과 왕윈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가 27일 중국 베이징 요세미티호텔에서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28일 중국 베이징 요세미티호텔에서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 왕윈펑 바이두 IDG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와 바이두는 이번 협약으로 △커넥티비티(연결성)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사업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중국 정부의 데이터규제 강화에 대응해 현지기업 바이두의 스마트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152억 위안(약 40조8235억 원), 판매대수는 1700만 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기아는 2014년부터 바이두와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바이두와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서비스, 카투홈·홈투카, 스마트 콘텐츠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공동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바이두와 전략적협력을 통해 중국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