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오션이 대한민국 해군의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을 개발한다.

한화오션은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 및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에 계열사 한화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해군 무인잠수정·수상정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전시된 한화오션의 무인 잠수정. <한화오션>


이 사업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의 첫 번째 단계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뜻한다.

해군은 '국방혁신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잠수정이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잠수정이 탑재된 모함의 해상 정찰업무 영역을 확대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은 다양한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 함정이다. 평상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전시에는 기뢰 탐색 및 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무인 무기체계 기술로 국방력을 흔들림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