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항소심 마지막 변론에 나란히 출석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최태원 노소영 이혼 항소심 마지막 변론 나란히 출석, 5월 말쯤 선고 예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회장은 취재진이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고 질문하자 “잘하고 나오겠다”고 답변했다.

노 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섰다.

앞서 노 관장은 이혼소송 1심에서 최 회장에게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649만여 주, 약 1조 원)를 재산분할로 요구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 원, 위자료 명목으로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또 재산분할의 형태를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하고 금액은 1조 원대에서 약 2조 원대로 높였다. 위자료 청구 액수도 30억 원으로 증액했다.

2심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마무리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고기일은 5월 말~6월 초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