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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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회사 이름과 브랜드 철학, 엠블럼을 바꾸는 등 전기차시대 기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미래차 전략인 '플랜S'를 통해 기아를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업체로 바꾸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1962년 음력 10월13일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아에서 수출기획실장과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지냈다.
2020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럽시장과 수출전략을 오랜 기간 담당한 ‘유럽 전문가’이자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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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실적.
송호성은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전략을 펼쳐 기아의 분기 및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다.
기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9조8084억 원, 영업이익 11조6079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60.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조 원의 벽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11.6%를 보이며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기아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글로벌 판매 증가 △고수익 지역의 판매 비중 확대 △고가 차종 및 고사양 트림의 비중 확대 등 판매 조합(믹스)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유지 △우호적 원-달러 환율(원화 약세) 등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배경으로 꼽았다.
기아는 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보다 6.4% 증가한 308만7384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친환경차가 2023년 기아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2023년 글로벌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는 전년 대비 20.8% 늘어난 30만6천 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15.5% 증가한 8만8천대, 전기차(EV)는 15.3% 늘어난 18만2천 대를 팔았다.
기아의 2023년 연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3%포인트 오른 19.1%를 기록했다.
기아는 2024년 실적 목표로 매출은 1.3% 증가한 101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 원, 영업이익률은 0.18%포인트 오른 11.9%를 제시했다.
앞서 기아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새로 썼다.
기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6조5590억 원, 영업이익 7조2331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42.8%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EV3, EV4, EV5 등 전용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과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실적으로 더욱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동화 중심 중장기 비전 제시
송호성이 하이브리드차(HEV) 라인업 강화와 전기차(EV) 대중화 모델 출시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시장 성장세 둔화세를 넘어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아는 2024년 4월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기아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HEV 차종 라인업을 강화해 대응하기로 했다.
2023년 출시한 카니발 HEV를 포함해 △2024년 6개 차종 △2026년 8개 차종 △2028년 9개 차종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HEV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HEV 판매 비중이 2024년 12%(37만2천 대)에서 2028년 19%(8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차시장은 EV 대중화 모델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공략한다.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모두 6개 대중화 모델을 출시한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카렌스EV를 포함한 현지 특화모델 2개 차종을 새로 출시한다.
기아는 2030년 판매 목표로 △글로벌 판매 430만 대 △전기차 판매 160만 대 △2030년 목적기반차량(PBV) 판매 25만 대 등을 제시했다.
기아는 글로벌시장 판매 목표를 두고 2024년 320만 대를 시작으로 2027년 400만 대, 2030년 430만 대 등 지속해서 높여 잡았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2024년 76만1천 대(판매 비중 24%)에서 2030년 248만 2천 대(비중 58%)까지 늘린다. 이는 2023년 제시한 목표(55%)와 비교해 3%포인트 증가한 규모이다.
전기차는 2024년 30만7천 대를 시작으로 2027년 114만7천 대, 2030년 16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EV 대중화 모델을 투입해 전기차 구매 허들을 낮추고, 2025년 PV5, 2027년 PV7 등 PBV 모델을 지속 출시해 2027년까지 모두 15개 차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4년 재무목표로는 매출 101조1천억 원(전년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12조 원(전년 대비 3.4% 증가), 영업이익률 11.9%(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를 제시했다.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기존 2023~2027년 계획보다 5조 원이 증가한 총 3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조 원을 미래사업에 투자한다. 전동화 65%, PBV 19%,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전환 8%,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보틱스 5%, 기타 3% 등 미래사업의 구체적 투자비율도 공개했다.
송호성은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체화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 고객, 공동체,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 및 환경에 기여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4월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이 사령탑에 오른 뒤 기아가 출시한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모델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을 휩쓸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3월27일 기아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전기차 EV9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최종 선정됐다.
이날 EV9은 세계 올해의 차와 함께 글로벌 최고의 전기차에 주어지는 세계 올해의 전기차도 함께 수상했다.
EV9은 2024년 후보에 오른 38개 차종 가운데 볼보의 차세대 전기차 'EX30'와 중국 BYD(비야디)의 '실'을 따돌리고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시승을 거쳐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세계 고성능 자동차,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도심형 자동차 등 6개로 나뉜다.
앞서 EV9은 2024년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유틸리티(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했다. 이번 2024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으로 세계 3대 자동차 상 중 2개 상을 석권하게 됐다.
2023년 1월엔 EV6가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바 있어 기아는 해당 상을 2연 연속 수상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차 가운데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트럭 등 2개 분야에서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가 업계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2017년부터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기아는 브랜드 첫 전용전기차 EV6로 ‘유럽 올해의 차(COTY)’의 높은 벽도 넘어섰다.
2022년 2월28일(현지시각) EV6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한국차 사상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2022까지 59차례 진행된 유럽 올해의 차에서 비유럽 브랜드가 상을 받은 것은 EV6를 포함해 단 11번 뿐이다.
1964년 처음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유럽 지역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부문별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차량을 최고의 차로 선정한다.
△2025년 기아 PBV 시장 진출 진두지휘
송호성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점찍고 기아만의 차별화한 PBV를 선보여 회사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기아는 2024년 1월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CES 2024 미디어 데이’를 열고 ‘지속가능한 PBV 모빌리티 솔루션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기아의 CES 참가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목적기반모빌리티는 기존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개념을 넘어 사용 목적에 초점을 둔 간결한 구조의 이동수단을 말한다. 차체를 움직이는 하부와 사람 또는 사물을 위한 상부로 자동차를 나누어 볼 때 상부 설계에 따라 다양하게 자동차 용도를 바꿀 수 있어 카페, 식당, 병원 등의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아는 PBV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한 차량과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과 지역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전통적 자동차의 개념을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5년부터 중형 → 대형 → 소형으로 이어지는 PBV 라인업을 구축하고, 완전한 맞춤화(비스포크)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는 단계별 PBV 로드맵을 마련했다.
기아는 2025년 첫 전용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인공지능 기반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한다.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그 뒤에는 PBV를 완전하게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 형태로 발전시킨다.
기아는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의 미래 기술 및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비전을 달성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는 전용 전기차(EV) 플랫폼과 확장된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넓고 평평한 실내 공간을 특징으로 한다.
PV5는 △베이직(Basic) △딜리버리(Van) △딜리버리 하이루프(High Roof) △샤시캡(Chassis Cab)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다.
기아는 CES 2024에서 PV5 콘셉트 모델 외에 PV7과 PV1 콘셉트 실물도 공개했다.
대형 PBV인 PV7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과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2027년 출시 예정이다.
소형 PBV인 PV1는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한 모델로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직각 운행이나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피봇 턴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기아는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과 민첩한 이동이 가능한 PV1의 시너지를 통해 물류의 시작부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까지 포괄하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기아는 PBV 상품기획·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고객참여형 차량 개발 프로세스'를 새로 도입하고 고객 중심 제조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건설하고 있다.
이보 플랜트는 디지털 기술과 로봇이 적용되고 컨베이어 시스템과 셀 생산방식이 접목된 혁신적 생산체계를 갖추고 PBV 본격 양산을 위한 스마트 팩토리 역할을 하게 된다. 2023년 4월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착공했다. 2025년 7월 PV5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송호성은 ‘CES 2024 미디어 데이’ 질의응답 세션에서 “기아는 오랜 기간 군용차를 만들어 왔는데, 군용차는 모두 개조된 차인 만큼 기아의 PBV 사업 경력은 30년에 달한다”며 “기아는 PBV에 득도한 회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PBV 사업에 뛰어든 배경과 목표와 관련해 “아직까지 상용차(LCV)는 전동화에 있어 갈 길이 먼 시장이고, 그런 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 대로 예상되는데 20%인 30만 대는 우리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2024년 4월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 PV5에 이어 2027년 PV7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2030년 연간 PBV 판매목표는 PV5 15만 대, PV7 10만 대 등 모두 25만 대로 제시했다.
기아는 전용 PBV 본격 양산에 앞서 2022년부터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쿠팡 등과 협력해 기존 차량을 활용한 파생형 PBV 모델로 PBV 관련 콘셉트 검증을 진행해왔다.
▲ 기아 PBV 라인업. PV1(왼쪽부터), PV5 베이직, PV5 딜리버리 하이루프, PV7. <기아>
송호성은 전기차로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기아는 2023년 12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전용전기차 EV5의 중국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EV5 기본모델의 시작 가격은 14만9800위안(약 2700만 원)으로 사전계약 당시보다 1만 위안(180만 원)을 낮춰잡았다.
앞서 기아는 2023년 3월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아 EV 데이’를 열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준중형 전기SUV 콘셉트카 EV5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23년 EV6, EV5에 이어 2024년에는 EV9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2025년 이후에도 매년 전기차 신차를 중국에 출시해 2027년까지 모두 6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65만여 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은 뒤 고고도미사일(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으로 2017년 현지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꺾였다. 2022년에는 중국 판매량이 9만5천 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16년 연간 판매 40만 대 수준에 그쳤으나 2022년 500만 대를 넘어서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가운데 63%를 차지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송호성은 “가장 빠르고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전기차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중국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해 신흥시장으로 수출하는 물량을 늘리는 방침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신흥시장 공략과 함께 부진을 거듭한 중국 사업장의 자체적 유동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아는 2022년부터 2년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신흥시장용 차량을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기아는 신흥시장 판매를 2023년 8만 대에서 2027년 25만 대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고차시장 진출
기아가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인증중고차사업에 진출했다.
기아는 2023년 10월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11월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3년 국내 중고차시장의 연간 거래액은 약 30조 원, 거래 대수는 238만 대로 신차 등록 대수보다 약 1.4배 많다.
기아는 사업을 고도화하며 2024년 인증중고차 1만5천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조정 권고안에 따라 2024년 4월30일까지 2.1%, 2024년 5월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 2.9%로 중고차 시장점유율이 제한된다. 직전연도 총거래 대수와 사업자거래 대수의 평균값이 기준이다.
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일반차량뿐 아니라 전기차까지 포함한 고품질의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
최상 등급의 기아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판매대상은 신차 출고 후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제한했다.
또 국내 브랜드 최초로 EV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하고 중고 EV의 배터리 성능·상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기아는 국내 최초로 총 5개 등급으로 구성된 ‘중고 EV 품질 등급제’를 선보였다. 최소성능기준에 해당되는 3등급 이상 판정 받은 차량만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침을 정했다.
기아는 경기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3개동, 연면적 5천334㎡ 규모의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 센터는 최종 패키지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보관 및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담당한다.
기아는 중고차 상품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 업체와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협력 상품화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70대, 연간 1만8천 대의 상품화가 가능하다.
▲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0월12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기아>
송호성이 2년 안에 낮은 가격대의 전용전기차 3종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기아를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기아는 2023년 10월12일 경기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2023 기아 EV 데이’를 열고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송호성은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여전히 얼리 어댑터(신제품 정보를 먼저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군) 중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고 대중화시대로 가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런 우려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겠다”면서 EV5 실차를 국내 최초로, EV3, EV4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이들 3종의 전용전기차 모델에 현 주력 모델인 EV6보다 한 단계 낮은 3만5천~5만 달러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2024년 2월 광명 2공장에서 소형 전기 SUV ‘EV3’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교체를 마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2024년 6월쯤 국내에서부터 출시된다.
2025년 상반기엔 소형 전기 세단 EV4를 출시하고, 그해 하반기엔 2023년 말 중국에서 먼저 내놓은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한다.
기아는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고 안정적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5년까지 글로벌 EV 생산 거점을 8개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기아는 연구·개발, 생산, 공급을 아우르는 EV 글로벌 허브인 한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는 중·소형 EV를, 중국에서는 중·대형 EV를 현지 생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인도에선 신흥시장 전략 EV를 생산하고 북미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EV 모델을 생산한다.
송호성은 2024년 3월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볼륨 모델인 EV3를 신규 런칭해 전기차(EV) 대중화를 이끌어 ‘EV 티어1’ 브랜드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첫 국내 출시 전기차 대중화 모델에 관한 자신감을 보였다.
△2023년 임단협 3년 연속 무파업 타결
기아 노사가 3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타결했다.
기아 노동조합은 2023년 10월20일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1.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총원 2만7486명 가운데 2만436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1.5%인 1만7410명이 찬성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이에 기아 노사는 3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했다.
앞서 10월17일 기아 노사는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11만1천 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300%+800만 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 및 특별 격려금 25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5만원 △무분규 타결 무상주 34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다만 교섭 과정에서 기아 노사는 '고용세습' 조항으로 불리는 단협 27조 1항 폐지를 놓고 두 차례 교섭결렬 선언과 파업 예고를 거듭하며 갈등을 겪었다.
기아 단협 27조 1항은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과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사는 해당 조항에서 ‘정년 퇴직자‘와 ’장기 근속자‘ 문구를 삭제하고 ’질병‘을 ‘업무상 질병’으로 변경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와 함께 300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하해 구직난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EV6 성공적 글로벌 출시
송호성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에 공을 들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도록 했다.
EV6는 2023년 1월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이에 EV6는 세계 3대 올해의 차 가운데 2관왕에 오르게 됐다. 앞서 2022년 2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이 밖에 EV6는 2022년 들어 5월 ‘2022 오토카 어워즈’ 최고의 전기차, 3월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 최우수상, 1월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상식에서 잇달아 상을 받았다.
EV6는 2022년 글로벌 주요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2만8658대, 미국에서 2만498대가 팔리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기아는 2021년 8월2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 EV6를 국내에 출시하고 유럽에서는 같은 해 10월, 미국에서는 2022년 2월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EV6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며 기아가 지금껏 출시해온 신차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송호성은 EV6의 완벽한 출시에 심혈을 기울였다.
송호성은 2021년 2월 진행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CV(EV6 프로젝트명)의 차별화한 지점으로 '5, 4, 3'을 제시했다. 5는 주행가능 거리, 4는 충전시간, 3은 가속력을 나타낸다.
송호성은 “CV는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고 충전시간 4분 만에 주행거리 100km를 확보할 수 있다”며 “3초대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 성능을 지녀 힘있는 운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1년 3월3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EV6 공개 기자간담회’에도 직접 나와 EV6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송호성은 “EV6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을 자부한다”며 “전기차 시장 문을 여는 EV6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의 전기차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7월20일 신형 스포티지를 국내에 출시했다.
스포티지는 기아를 대표하는 준중형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며 신형 스포티지는 2015년 4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나온 5세대 모델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가 최근 몇 년 사이 출시한 신차 가운데 전용 전기차 EV6와 함께 가장 중요한 차량으로 꼽힌다. 스포티지는 1993년 1세대가 출시된 뒤 기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누적판매 600만 대를 넘긴 기아의 최대 볼륨 모델이다.
스포티지는 4세대 모델이 출시된 2015년 K3로부터 기아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뺏은 뒤 8년 연속 기아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2021년 7월 국내에 이어 2022년 상반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형 스포티지 판매를 시작했다.
2022년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45만2068대가 판매됐다. 2021년 스포티지의 글로벌 판매량은 36만3630대였다.
△회사이름 기아로 바꾸고 전기차 시대 새 출발 알려
기아는 2021년 초 회사 이름을 기아자동차(Kia Motors)에서 ‘자동차(Motors)’를 뗀 기아(Kia)로 바꾸고 엠블럼과 회사 슬로건을 교체하면서 전기차 시대의 새 출발을 알렸다.
송호성은 2021년 1월15일 유튜브와 글로벌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기아의 브랜드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브랜드 쇼케이스에는 송호성과 함께 아르투르 마틴스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장 전무 등이 발표자로 나와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 등을 설명했다.
송호성은 행사에서 31년 만에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선언했다.
송호성은 “전면적 변화를 상징하기 위해 로고뿐 아니라 회사 이름도 바꾸게 됐다”며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를 떼어내고 기존에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들고 완성차를 더 많이 파는 데 집중했던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앞으로 혁신적 모빌리티 제품으로 고객을 만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 브랜드 슬로건인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 슬로건은 제품과 서비스, 고유의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영감을 전하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기아는 앞서 2021년 1월6일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었다.
기아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중계된 이 행사에서 드론 쇼가 펼쳐졌다. 303대의 드론이 인천 송도 하늘에서 불꽃을 내뿜으며 새로운 로고를 그렸다.
송호성은 “새롭게 선보인 로고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상징한다”며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자동차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킬 기아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기아는 ‘균형(Symmetry)’, ‘리듬(Rhythm)’, ‘상승(Rising)’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나타내도록 로고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균형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하겠다는 의지, 리듬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자세, 상승은 진정한 고객 관점의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열정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기아 대표이사로 선임돼
송호성은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 수시인사에서 기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기아는 해당 인사를 두고 “경영환경과 사업전략 변화에 민첩하기 대응하기 위한 수시인사”라며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리더십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2020년 6월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송호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기아는 2020년 5월19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기아가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송호성 후보자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경영활동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이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이 돼 주주와 회사 모두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호성은 2020년 6월 대표 취임 후 같은 해 9월까지 광주 공장, 경기 소하리 공장, 화성 공장을 차례로 돌며 현장을 살피고 미래 모빌리티전략 플랜S를 구체화했다.
2020년 6월 광주 공장에서는 미래 이동수단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관련 전략을 점검했다. 기아는 광주 공장에서 셀토스, 스포티지와 같은 일반 차량과 봉고트럭, 그랜버드와 같은 상용차와 군용차량 등 특수차량을 생산한다.
송호성은 광주 공장에서 “기아차가 지닌 특수차량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물류 등 기업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차량과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목적기반 모빌리티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경기 광명 소하 공장에서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미국의 ‘리프트’와 ‘모션랩’, 스페인의 ‘랩솔’, 동남아의 ‘그랩’ 등 경쟁력을 지닌 현지 모빌리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2020년 9월 방문한 화성 공장에서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모델 7개를 출시하고 2029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는 전기차 전략을 발표했다.
△유럽 법인장 시절, 기아 유럽 실적 증가 이끌어
송호성은 유럽 법인장 시절 기아의 유럽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는 2013년 9월 유럽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기획실장을 맡고 있던 송호성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했다. 송호성은 2017년 말까지 유럽 법인을 이끌었다.
전임 유럽 법인장은 예병태 쌍용자동차 전 대표이사 사장이었다.
이후 기아의 유럽 판매량은 2013년 33만9천 대에서 2017년 47만3천 대로 40%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 전체 해외 판매량이 236만9천 대에서 222만5천 대로 6%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송호성의 성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기아 전체 해외판매에서 유럽 쪽이 차지하는 비중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기아의 유럽 판매비중은 2013년 14%에서 2017년 21%로 확대됐고, 2021년 기준으로 2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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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3월1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8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기아>
플랜S는 미래 모빌리티 업체로 변화(shift)하기 위한 기아의 중장기 전략인데 크게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빌리티서비스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호성은 전기차 대중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24년 상반기부터 잇달아 출시할 보급형 전기차 모델들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야 한다.
기아는 2024년 2월 광명 2공장에서 소형 전기 SUV ‘EV3’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교체를 마치고 시험가동을 시작했다.
2025년 상반기엔 소형 전기 세단 EV4를 출시하고, 그해 하반기엔 2024년 말 중국에서 먼저 내놓은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한다.
기아는 2024년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시대를 앞두고 일시적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그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보급형 모델 3차종이 갖춘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이 전기차 대중화시대에 접어드는 시기 기아의 전기차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PBV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선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인 PV5를 차질 없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기아는 2025년 중형 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2023년 4월부턴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를 건설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이미 PBV 양산을 시작했는데 기아는 2025년 PBV 전용공장 완공 시점에 GM의 생산량 목표치보다 2배 많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지만 양산 시점은 2년 이상 늦다.
PBV는 수요자 요구에 맞춘 주문생산을 기본으로 한다. 그런 만큼 기아는 2025년까지 글로벌 물류업체,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서비스 업체와 앞선 협업을 통해 경쟁업체보다 높은 PV5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이미 2022년부터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쿠팡 등과 PBV 개발 과정에서 협력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플랜S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일도 송호성의 중요한 과제다.
기아는 높아진 브랜드력과 상품성에 기반해 SUV 등 고수익 차종 및 고급 트림 중심의 판매 조합(믹스) 개선을 통해 2024년 매출 101조1천억 원, 영업이익 12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3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3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3.4% 높여 잡았다.
◆ 평가▲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3년 12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출기획실장을 맡아 기아의 ‘전략 전문가’로도 꼽힌다.
기아에서 30년 넘게 해외영업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한국 자동차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송호성은 15년 동안 기아 해외 주재원 및 법인장으로 지내면서 신규시장 개척, 경영 혁신 등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송호성은 기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할 때 수시인사를 통해 기아 대표에 전격 발탁됐다.
기아는 송호성의 대표 발탁을 두고 “송호성 사장은 과거 오랜 기간 기아 중역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 경험이 풍부하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플랜S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이사회의 의사결정 역량 강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호성이 대표이사에 발탁된 데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미인증 사태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기아는 2020년 2월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는데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에 친환경차 인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인지하면서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중단했다.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시인사가 실시되면서 박한우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송호성은 2020년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2021년부터 기아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는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2022년에 실적을 더 늘렸다. 기아는 2022년 2분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5.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의 벽도 넘어섰다.
마케팅 변화 역시 기아차 판매 확대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송호성은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이례적으로 출시 5개월 전부터 받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에서는 신차를 출시하며 기존 K5의 이름인 옵티마, 카니발의 이름인 세도나를 버리고 각각 K5와 카니발 이름을 그대로 해서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조직을 바꾸고 대리점(기아스토어)이나 차량전시관을 첨단 IT업체 매장처럼 꾸며 호평을 받았다.
송호성은 기아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SUV 등 고수익 차량 판매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도 계속 개선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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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0년 5월20일 수출선적 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선적을 앞둔 니로EV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약 17만 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역대 전기차 리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3월14일 현대차 전기차 11만3916대와 기아 전기차 5만6016대 등 모두 16만9932대가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로 인해 주행중 차량이 멈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6,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GV60, GV70 전동화모델, GV80 전동화모델, 기아 EV6 등 6개 차종이다.
앞서 2023년 8월9일엔 첫 출시 뒤 2달이 채 안된 기아 EV9이 ‘주행중 전원차단’ 현상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EV9 8394대에서는 후륜 구동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통신 불량이 발생해 구동 전동기의 전원공급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에는 사실상 그 동안 생산된 EV9 전량이 포함됐다.
△기아 광명 공장서 40대 노동자 배터리에 깔려 숨져
경기 광명시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전기차 부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9월6일 오전 9시58분쯤 기아 오토랜드 광명 조립 교육센터에서 40대 팀장급 작업자 A씨가 약 500kg 무게의 전기차용 배터리에 깔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당시 A씨는 신차 테스트를 마친 뒤 차량을 분해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차량 하부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배터리가 옆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그 아래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고 해당 공정을 위해 만든 정식 제품이 아닌 간이 리프트를 이용해 차량을 지면에서 조금만 띄운 채 아래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입장문을 내고 “오토랜드 광명 생기교육센터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미국 차량도난 집단소송에 2700억 원 보상 합의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잇따른 차량 도난 사건 집단소송과 관련해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에 합의했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은 2023년 5월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 소유자들의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서명했다.
두 법인은 이번 합의로 도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보험으로 보상되지 않는 손해 등을 현금으로 보상한다. 합의에 소요되는 금액은 참여 고객 수에 따라 약 2억 달러(약 2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법원이 합의안을 예비 승인한 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합의 조건에 따라 개별 당사자들에게 통지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2011~2022년형 차량 약 900만 대가 도난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고정식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되지 않은 기본 트림(등급) 또는 보급형 모델들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해당 차량이 미국 연방이 요구하는 도난 방지 요건을 완벽하게 준수하고 있지만, 고객의 차량 보안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서는 2022년 8월부터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훔치는 '챌린지'가 유행한 바 있다.
해당 모델들에는 열쇠 없이 차량 문을 열더라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 도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엔진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았다.
이에 피해 차주들은 결함이 있는 차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현대차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11월 이후 생산된 모든 현대차와 기아 차량에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있다.
△애플과 전기차 협업설 부인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2021년 2월8일 각각 공시를 통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기아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업을 추가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공시를 통해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부인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는 2021년 1월 공시에서 애플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해외 기업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애둘러 그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월8일, 기아는 1월20일 애플과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자 각각 공시를 통해 한 달 안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미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와 관련해 협력할 가능성은 2021년 초 국내 언론 보도로 불거졌다.
이후 외신도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특히 기아가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을 위해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 4조 원을 투자하고 이와 관련한 계약을 현대차그룹과 맺는다는 등 구체적 투자규모와 계약일자까지 다룬 언론 기사도 나왔다.
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보유한 점, 현대차와 달리 전기차에 집중하는 점, 현대차라는 형제 브랜드를 지녀 위탁생산에 유리한 점 등이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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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2007년 기아로 자리를 옮긴 뒤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프랑스 판매법인장을 맡았다.
2009년 기아 서울 본사로 돌아와 수출기획실장을 지냈다.
2012년 기아 사업성장본부 상무로 승진했다.
2013년 9월 기아 유럽 법인장 전무로 임명됐다.
2017년 말 기아 본사로 자리를 옮겨 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이 됐다.
2020년 3월27일 현대자동차그룹 임원 수시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기아 대표에 내정됐고, 같은 해 6월10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2년 3월 기아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81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12월5일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완성차 업계에 30년 넘게 몸담으며 수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3년 12월31일 기준으로 기아 주식 3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4월5일 종가 10만5천 원 기준 지분가치는 3억6750만 원이다.
2023년 기아로부터 급여 11억1600만 원, 상여로 21억4900만 원 등 모두 32억68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2년에는 기아에서 급여로 11억1800만 원, 상여로 14억2300만 원 등 보수로 모두 25억41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에는 보수로 12억9400만 원을 수령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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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에서 기아의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기아>
“기아는 PBV에 득도한 회사다. 기아는 오랜 기간 군용차를 만들어 왔는데, 군용차는 모두 개조된 차인 만큼 기아의 PBV 사업 경력은 30년에 달한다. 아직까지 상용차(LCV)는 전동화에 있어 갈 길이 먼 시장이며, 그런 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 대로 예상되는데 20%인 30만 대는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 (2024/01/09, ‘CES2024 미디어 데이’ 질의응답 세션에서)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여전히 얼리 어댑터(신제품 정보를 먼저 알고 구매하는 소비자군) 중심의 단계에 머물러 있고 대중화시대로 가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가격과 충전의 불편함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을 망설이게 하는 우려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기아는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라인업을 제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늘 선보일 EV5, EV4, EV3의 중소형 모델의 경우, 3만5천 달러에서 5만 달러의 가격대로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출시 예정인 EV2와 신흥시장 전략 EV 모델은 3만5천 달러 이하의 진입(엔트리) 가격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0/12,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은 단순히 차량의 생김새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모빌리티와 환경적 지속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영역을 양립해 발전시키겠다는 기아의 헌신을 반영한 것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혁신적 시도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2023/04/23,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해외 첫 단독 전시 성료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글로벌 전기차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할 것이다.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 (2023/04/11,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아는 2021년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 전환을 실행에 옮기며 브랜드 가치가 크게 개선됐고, 주요 시장에서 다수의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2023/04/04,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1년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기아는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제품과 더불어 고객과의 관계에 의미를 더해줄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SUV 시장의 ‘개척자’라는 기아의 유산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EV9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겠다.” (2023/03/29, ‘더 기아 EV9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에서)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혁신적인 전기차 모델과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EV 티어-1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다.” (2023/3/20, ‘기아 EV 데이’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며)
“CJ프레시웨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콜드체인 특화 목적 기반 차량 및 연계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내 PBV 고객들을 발굴하고 특화된 차량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PBV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 (2022/10/21, CJ프레시웨이와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PBV 개발 및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건설하는 PBV 전기차 전용공장은 글로벌 PBV 시장 1위 브랜드에 도전하는 기아 ‘Plan S’의 하나의 큰 축이다. 기아는 단기적으로는 파생 PBV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용 PBV와 자율주행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에 PBV 공급 물량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겠다.” (2022/05/18, 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기아는 사명, 로고, 상품과 디자인, 고객 접점, 기업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면적 전환을 시도했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글로벌 브랜드 조사에서 고객들의 평균소득, 평균연령 등 각종 지표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사업 전환, 모든 접점에서의 고객 중심 경영, 기본 내실 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지속할 것이다.” (2022/03/03, 온라인으로 열린 ‘2022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아의 비전은 설정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2021/11/11, 온라인으로 열린 ‘기아 서스테이너빌러티 무브먼트(Sustainability Movement)’ 비전 발표에서)
“기아는 존재 이유를 고객에서 찾고자 기업 미션을 새롭게 정의하고 사명과 로고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 자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과 품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1/03/22, 기아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EV라는 직관적 차명에는 세그먼트(차종)를 정의하는 가장 혁신적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아의 자신감과 나아가 미래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다.” (2021/02/09,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 (2021/01/15,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에서)
“2021년은 시장의 모든 질서가 재편되는 중요한 한 해다. 변화 대응 속도에 따라 시장의 리더 역시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위기와 기회 속에서 진정한 퍼스트무버(선도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2021/01/05, 신년사에서)
“기아차가 안전과 환경의 국제표준 통합인증을 받고 안전환경 경영방침을 선포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 안전환경 통합경영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돼 성숙한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0/11/10, 안전환경 경영 선포식에서)
“코드42는 미래 혁신기술 분야 국내 최고 업체로 기존과 차별화한 e-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 (2020/07/20, 코드42와 협력해 모빌리티 전문업체 ‘퍼플엠’을 설립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고 체질 개선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2020/05/20, 기아차 수출선적 부두인 경기 평택항을 방문해)
“지금은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위기 이후의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이번 위기를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볍고 빠른 조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 더욱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만들어나가자.”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이번 위기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팀내 워킹그룹을 폐지해 유기적 협업과 민첩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에 모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 경영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지니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 (2020/04/24, 기아차 임직원에게 낸 담화문에서)
“기아차는 전기차 부문에서 퍼스트무버 입지를 공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5천여 곳에 이르는 글로벌 딜러망을 적극 활용하고 우수한 제조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등 최적의 모빌리티 운영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다.”
“기아 전기차가 고객에게 매력적 상품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창의적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해 달라. 테슬라의 놀라운 성장 사례에서 보듯 항상 소비자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쟁회사들은 신차를 내놓으면서 더 좋은 상품을 매력적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플랫폼 최적화, 부품 공용화, 공장운영 합리화, 규모의 경제 확보, 고정비 축소 등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적극적 혁신을 통해 원가구조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2020/04/01, 기아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전임자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적 수준의 품질을 갖춘 기아차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유럽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2013/09/24, 기아 유럽법인장을 맡고 밝힌 소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