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기아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기아 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올해 영업이익률 12% 전망"

▲ 기아가 올 1분기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4일 기아 주가는 10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4%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2조7천억 원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수요 부진과 북미 세단 물량 감소로 1분기 판매가 줄어들었지만, (수익성 높은)레저용차량(RV)과 하이브리드차(HEV) 비중이 각각 3.3%포인트, 3.2%포인트 상승하면서 수익성 영향은 제한적이었을 것"이라며 "물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판매조합(믹스) 개선과 우호적 환율효과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률 11%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올해 가이던스(자사 전망치)로 판매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308만 대, 매출은 1.3% 늘어난 101조 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 원, 영업이익률은 11.9%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신차 모멘텀 둔화로 외형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믹스 유지에 따른 수익성이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