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충북, 강원, 경기 등 격전지를 잇달아 찾아 유세전을 펼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의 한 공연장에서 이종배 충주시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남구 용호동을 찾아 박수영 부산 남구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위원장은 “지금의 총선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인 상황이라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다”며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처음으로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공개한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국회의 세종 이전을 계기로 충청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 국회를 충청과 세종권으로 옮기겠단 말씀을 드렸다. 충청과 세종을 완전히 바꿔 발전의 길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야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요지의 과거 발언과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냄비’라고 비하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거 홍보물에 대해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여성혐오하는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충북 제천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강원도로 이동해 이 지역 최대 격전지인 원주와 춘천에서 유세한다. 다시 경기로 넘어와 포천, 동두천, 파주, 고양 4곳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