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원재료인 곡물 투입단가가 낮아지고 바이오 부문의 사업체질 개선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키움증권 “CJ제일제당 목표주가 상향,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이상 ”

▲ CJ제일제당이 1분기 시장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2일 30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사업과 스페셜 티 아미노산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곡물 투입단가 하향 안정화와 바이오사업 체질 개선이 나타나면서 중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다”고 봤다.

1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포함)의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7조7262억 원, 영업이익 3733억 원 등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7.7% 각각 늘어난 것이다.

곡물 투입단가 안정화,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및 수익성 회복, CJ셀렉타·CJ피드앤케어의 영업적자 축소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은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영업이익률의 개선과 변동폭 축소가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곡물 투입단가 안정화 돼 원가율 개선 여지가 확대되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의 라이신 매출 비중 축소와 고수익 중심의 판매전략으로 라이신 사업의 이익 기여도와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다. 올해 안으로 CJ셀렉타 매각을 마무리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신이 미주 지역 중심으로 영업활동이 재편돼 중국업체와 직접 경쟁이 줄었고 CJ셀렉타 매각으로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아미노산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돼 바이오 부문의 실적 안정성이 강화되겠다”고 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