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시혁 하이브 의장(왼쪽 첫번째)이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독점 유통계약을 맺은 이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하이브>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음반원 글로벌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세계 최대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원 유통사다. 하이브와는 2017년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반원 유통 계약을 시작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앞으로 10년간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 출시하는 피지컬 음반과 디지털 음원을 글로벌 시장에 독점 유통한다.
이뿐 아니라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의 북미 지역 활동 프로모션·마케팅도 지원키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데다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 전략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하이브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톱 티어 음악 기업들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특히 기존 레이블뿐만 아니라 새롭게 하이브 산하로 편입되는 레이블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플랫폼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두 회사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가 음악 산업에서 가장 상징적인 기업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며 "서로의 헌신을 전제로 체결된 이번 파트너십은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음악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