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 자회사 포스코A&C가 포스코 광양제철소 기숙사 건물로 미국에서 상을 받았다.

포스코A&C는 지난 22일 국제 비영리 단체인 미국 모듈러 건축협회(MBI)에서 주최한 ‘2024 월드 오브 모듈러’ 전시회에서 광양 기가타운이 모듈러 기숙사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A&C, 광양 기가타운으로 미국 모듈러 건축협회상 받아

▲ 포스코A&C가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 < 포스코A&C >


미국에서 해마다 열리는 월드 오브 모듈러는 세계 100여 개 종합건설사, 제작사, 자재·장비 공급사, 설계사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마지막 날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혁신적 프로젝트에 상을 수여여한다. 

올해 수상한 한국 업체는 포스코A&C가 유일하다.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은 식당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지상 12층, 500여 실 규모의 기숙사다.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 생활관으로 쓰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12층 높이의 200개 모듈 유닛을 정교하게 쌓고 층당 20실(총 길이 140m)의 유닛을 안정적으로 이어 붙이는 기술력에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A&C는 제작한 모듈러를 현장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과정에서 광양 기가타운 공사기간을 예정보다 20%(4개월) 단축하고 금융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 

또한 현장 작업을 최소화 해 안전사고 위험과 건설폐기물로 인한 소음과 미세먼지, 탄소배출도 줄였다. 이를 통해 전체 공사비에서 6% 추가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