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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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영은 2023년 9월 말 현재 대창 주식 100만466주(1.3%)를 들고 있다.
대창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서원(37.2%)에 이은 2대주주다.
조시영의 부인인 박정자씨도 0.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38.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회사인 서원은 조시영과 아들 조경호씨, 조정호씨가 각각 23.86%, 7.16%, 6.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대창그룹은 '오너 일가 → 서원 → 대창 →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돼 있다.
대창의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조시영, 김옥열 대표이사, 조형호 상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정구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 등 4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정구현 사외이사는 2022년 3월30일 재선임됐고 임기는 3년이다.
감사는 산업자원부 감사담당관과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를 지낸 김무영씨가 맡고 있으며, 한 명의 준법지원인이 있다.
대창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6개(국내 3, 해외 3)다. 국내 종속회사는 태우, 에쎈테크, 아이엔스틸인더스트리 등이다.
대창과 종속회사들은 동합금계열 비철금속 제조를 주 사업으로 한다. 2023년 9월 말 기준 비철금속 제조 부문의 매출 비중이 91.6%를 차지하며, 나머지 8.4%는 지식산업센터 등 분양사업이다.
핵심 제품은 반도체,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선박, 산업용 기계류 등에 첨단 기초소재로 활용되는 황동봉이다. 황동봉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인 황동을 기다란 막대 형태로 제조한 것을 말한다. 소재의 가공성이 좋고 열·전기 전도율이 높아 다양하게 사용된다.
대창은 약 47%(2023년 9월 말 기준)의 시장점유율로 황동봉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5위에 올라 있다.
대창그룹의 계열사는 대창과 서원을 비롯해 모두 10개(국내 6, 해외 4)다. 이 중 상장회사는 대창과 서원, 에쎈테크 등 3개다.
▲ 대창 실적.
대창은 2023년 9월 누적(연결기준) 매출 1조325억 원, 영업손실 29억 원, 당기순손실 21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1조986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 당기순손실 76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6.0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순손실도 186.50% 늘어났다.
회사의 주력인 황동봉 매출이 26%가량 줄어들면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경기 부진으로 전방산업인 2차 가공업체들의 구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창은 2022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1조4413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 당기순이익 3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조2776억 원, 영업이익 603억 원, 당기순이익 262억 원과 견줘 매출은 12.8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4.93%, 86.06% 줄어들었다.
황동봉 수출 호조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구리와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매출원가가 약 18%(2140억 원)나 뛰면서 이익은 줄어들었다.
한편 대창은 2015년 매출 1조 원을 처음 달성한 데 이어 6년 만인 2021년 다시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대창그룹 신임 부회장에 김효준 전 BMW코리아 대표 선임
대창그룹은 2024년 1월3일 김효준(1957년생) 전 BMW코리아 회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김효준 부회장은 1994년 BMW코리아에 최고재무담당자(CFO)로 입사했다. BMW코리아 사장이던 2003년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BMW그룹 임원(Senior Executive)에 선임됐다. 이후 BMW그룹 수석부사장, BMW코리아 회장 등을 지내다 2023년 말 퇴사했다.
대창그룹은 “김 부회장은 BMW코리아 등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대내외 협력과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영은 “그의 리더십 아래 대창그룹이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갈 것을 기대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효준 신임 부회장은 “조시영 회장님께서 글로벌 경험을 회사에 전수시켜달라는 부탁을 지속적으로 하셔서 직책을 맡게 됐다”며 “50년 역사의 회사가 또 다른 50년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대창, 종속회사 에쎈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
대창은 2023년 11월21일 종속회사인 에쎈테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에쎈테크 신주 2300만 주를 주당 650원, 총 149억5천만 원에 사들였다. 대창은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를 1년간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에쎈테크의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어망용 황동합금선 제작기술, ‘해양수산신기술’ 인증 받아
해양수산부는 2019년 8월7일 대창이 보유한 어망용 황동합금선 제작기술을 '해양수산신기술'로 인증했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의 기술성과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해 신기술로 인증하고 있다. 2023년까지 총 117건의 신기술이 인증을 받았다.
대창은 2011년 3월 LS니꼬동제련, 인성수산, 국제구리협회와 함께 ‘친환경 동합금 양식 어망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친환경 동합금 어망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창의 황동 양식어망은 구리가 가지는 항균성을 이용한 친환경 어망시스템이다. 내식성, 내마모성, 항균성이 우수해 어망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어류 양식의 품질을 높여준다.
특히 물속에서 어망에 붙어 기생하는 수중생물의 부착을 방지해 양식장 내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제공하고 바닷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항생제 사용도 줄어든다.
아울러 구리어망은 사용 후 100%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회수비용까지 고려하면 일반적인 나일론 어망보다 비용이 22% 줄어든다.
△산업은행 ‘글로벌 챌린저스 200’ 프로그램 대상기업 선정
대창이 2018년 7월15일 KDB산업은행의 ‘KDB 글로벌 챌린저스 200’ 프로그램 1차년도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최종 선정된 60개 예비중견기업 및 중견기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창은 황동봉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구리합금과 금속소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DB 글로벌 챌린저스 200’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시장개척과 해외진출을 지원해 한국 경제의 허리를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은행은 2022년까지 예비중견·중견기업 200개를 선정해, 총 2조5천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경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으로 선정
대창이 2013년 5월21일 한국수출입은행이 선정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30개사에 포함됐다.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 CEO의 역량, 재무건전성 등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출입·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활동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은 수출 3억 달러 이상이고 세계시장 5위 이내 제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출 1조 원 이상이고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글로벌 중견기업을 말한다.
대창은 특허 25건 등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 세계 5위인 황동봉 시장 지배력을 높게 평가 받아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 포함됐다.
△대창이 걸어온 길
1974년 조시영이 대창공업사를 설립했다.
1977년 대창공업주식회사로 법인전환했다.
1984년 태우금속을 설립했다.
1985년 반월공장을 완공했다.
198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1989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95년 시화공장을 준공했다.
2004년 중국 법인(대창서원동합금무역)을 설립했다. 홍콩 법인(DGSC CO. LTD.)을 설립했다.
2010년 상호를 대창으로 변경했다.
2011년 중국 법인(DAECHANG METAL(shenzhen) CO., LTD.)을 설립했다.
2012년 당진공장을 준공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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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조시영 대창 회장(앞줄 맨 왼쪽)이 2023년 5월12일 '새로운 전북 자문단' 위촉식에서 자문단 위원으로 위촉된 뒤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앞줄 왼쪽 두 번째) 및 자문단 위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북도>
무연황동은 황동의 절삭성을 향상하기 위해 첨가하는 납을 제거한 황동을 말한다. 국제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무연황동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무연쾌삭황동은 납을 포함하지 않으면서도 우수한 절삭성을 가지는 가공용 무연황동을 말한다.
무연내식황동은 납을 포함하지 않고 우수한 내식성을 가지는 단조용 무연황동을 말한다. 내식성은 부식이 일어나기 어려운 성질을 뜻한다.
조시영은 환경친화적인 무연황동 소재가 현재 사용되는 소재를 대체하며 향후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시영은 전기차 부품용 소재로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타프피치 동, 녹이 슬지 않고 내구성이 좋은 스테인레스 봉 등 황동봉 이외의 신규 품목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 평가
조시영은 1964년 무일푼으로 상경한 지 50여 년 만에 매출 1조 원대의 중견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처음 서울에 올라온 조시영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공업소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월급 한 푼 없이 먹여주고 재워주는 조건이었고, 작업장 옆 쪽방에서 잠을 자며 열심히 일했다. 4년 후 사장이 그동안 일한 품삯을 모아서 50만 원을 내줬고, 그 돈으로 부모님을 위해 논 열 마지기를 샀다. 그리고 그때부터 정식 직원이 돼 월급을 받았다.
조시영은 상경한 지 10년 만에 독립해 대창공업사를 세웠다. ‘신용’과 ‘정직’을 사훈으로 삼고 과감한 설비투자로 회사를 키워, 대창을 국내 1위 황동봉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조시영은 고향인 전북 군산에 대한 애정이 깊다. 해마다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에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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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영이 2012년 9월 동생 조시남씨가 운영하던 자회사 에쎈테크의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대표이사에 올라섰다.
조시영이 동생을 대신해 이후 에쎈테크의 경영을 직접 챙기기로 한 것이다.
에쎈테크는 2012년 9월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시영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시남씨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조시영은 8월16일 조시남씨의 보유주식 등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어 대창과 서원 등 계열사와 함께 에쎈테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 원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조시영의 에쎈테크 지분율은 22.9%가 됐다.
에쎈테크는 계속된 수익성 악화로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었다. 2011년 순손실 89억 원으로 적자전환한 데 이어 2012년 상반기에는 순손실이 192억 원에 달할 만큼 적자 규모가 커졌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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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77년 대창공업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10년 대창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89년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을 수료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3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조시영은 부인 박정자씨와 사이에 조경호씨(1972년생), 조정호씨(1975년생)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조경호씨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산업은행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대창 부회장과 서원 대표이사, 에쎈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유력한 승계 후보자로 꼽힌다.
조정호씨는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창과 태우의 전무이사, 대창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 상훈
1995년 무역의 날 유공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1999년 조세의 날 유공 산업포장을 받았다.
2001년 납세자의 날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8년 무역의 날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조시영은 대창 주식 100만466주(1.3%)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3월12일 종가(1355원) 기준으로 약 14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조시영은 서원 주식 1132만5709주(23.86%)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3월12일 종가(1264원) 기준으로 약 143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조시영은 에쎈테크 주식 2100만 주(22.11%)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3월12일 종가(701원) 기준으로 약 147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조시영은 2022년 대창에서 급여 12억2400만 원, 상여 60만 원 등 12억246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시영은 2022년 서원에서 급여 7억2000만 원, 상여 200만 원 등 7억22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시영이 2022년 에쎈테크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단 조시영과 아들 조경호 부회장 등 사내이사 2명이 총 5억112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5560만 원이다.
조시영은 독실한 불교 신자다. 주말마다 집 근처 사찰을 찾는다고 한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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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시영 대창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018년 11월3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 174회 중견기업 CEO 조찬강연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앞줄 가운데) 및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생이다. 믿고 다닐 수 있는 회사, 믿음직한 직원이 될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위기를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23/01/03, 2023 신년사에서 경쟁력, 미래, 상생을 제시하며)
“황동은 한국 산업을 키운 ‘황금빛 쌀’입니다. 주 원자재로 쓰는 구리 스크랩을 보면 아주 작고 볼품이 없습니다. 대창은 그런 스크랩을 긁어모아 꼭꼭 씹어 삼켜서 볼트·너트, 기어밸브, 자동차 기어, 반도체 기판, 바이오기기로 소화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대창이 한국 제조업 성장과 함께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2022/01/1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산업혁명에 이어 이제는 ESG경영이 중요한 지표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창도 사훈인 정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습니다. 지금도 회사가 발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직, 신뢰라는 것에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대창의 제일 중요한 핵심가치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2022/01/02, 2022 신년사에서)
“기업인들은 잘 나갈 때 겸손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용기를 가져야 한다. 언제나 정직하고 상대에게 행동으로 신뢰감을 주어야 하며 남을 배려하려는 자세와 항상 배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겸손 속에서 용기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2019/11/19,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라이온스클럽 특별강연에서)
“현재에 이르는 성공 비결이 무엇이었느냐 물으면, ‘정직과 신뢰’라고 답하겠다. 앞으로도 정직과 신뢰 속에 봉사와 배려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9/01/16,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총동창회가 주는 서울대 AMP대상을 수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