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막말 논란'에 휩쌓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했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를 의결하고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국힘 장예찬 부산 수영 공천 취소, "공직 후보자로 부적절한 발언 상당수"

▲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배우 고인범과 함께 수영 팔도시장을 돌고 있는 모습. <장예찬 페이스북 갈무리>


공천관리위는 공천 취소 이유를 놓고 "국민 정서에 반하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를 비롯해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를 포함해 여러 부적절한 발언들이 입길에 올랐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거듭해 사과문을 올렸으나 선거에 미칠 나쁜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해 당 공천관리위가 결국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