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내렸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일 조사 기준 3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14주째 하락, 강북·도봉·은평구 내리고 송파구는 상승

▲ 서울 아파트값이 1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급매물 매수문의는 있지만 매도 희망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별·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3% 떨어졌다. 

강북구(-0.09%)는 번·우이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도봉구(-0.06%)는 쌍문·도봉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은평구(-0.05%)는 불광·녹번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3%)는 현저·천연·냉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1% 내렸다.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02%)는 고덕·강일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반면 송파구(0.03%)는 석촌·문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서초구(0.00%)는 보합세로 전환됐다. 

3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떨어졌다. 

광주시(-0.29%)는 고산동 입주물량 영향으로 아파트값이 내렸고 안양 동안구(-0.21%)는 호계·비산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광명시(-0.17%)는 하안·광명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파주시(-0.14%)는 무산·조리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성시(-0.12%)는 당왕동·공도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한편 고양 덕양구(0.09%)는 행신·화정동 구도심 아파트 단지 위주로, 용인 처인구(0.03%)는 이동읍·김량장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포천시(0.01%)는 신축 아파트 수요로 아파트값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03% 내렸다.

미추홀구(-0.14%)는 입주물량 영향있는 용현·학익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중구(-0.07%)는 운서·운남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서구(0.04%)는 신도시 내 정주여건 양호한 신현·청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연수구(0.01%)는 청학·선학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3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빠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15%), 부산(-0.11%), 충남(-0.06%), 대전(-0.06%), 제주(-0.05%), 경남(-0.04%), 경북(-0.03%) 등에서 아파트값이 내렸고 강원(0.06%)은 올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26곳으로 2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1곳, 하락지역은 141곳으로 1주 전과 비교해 각각 1곳씩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