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세계 수소터빈 선도기업으로 도약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 회장이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해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방문, "K-가스터빈 수주 확대 원년 될 것"

▲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이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해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이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손승우 파워서비스BG 부사장을 비롯해 김도원 두산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 김민철 총괄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참석했다.

박 회장은 "올해는 340여 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세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구체적 수주 목표와 수소터빈 개발 청사진도 공개했다.

올해부터 가스터빈 수주를 본격 확대해 앞으로 5년 동안 국내에서 7조 원 이상 수주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혼합연소) 50%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H급 터빈은 섭씨 1500도 이상의 고온도 견디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동력기관이다. 

회사 측은 H급 수소터빈이 기존 E급 수소터빈보다 연간 약 460억 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와 연간 약 5만 톤의 추가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첫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