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8일부터 강남·서초·대구 등 전통적 ‘텃밭’ 선거구에서 ‘국민추천제’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장동혁 사무총장이 8일부터 진행한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구에 적용되는 ‘국민추천제’에 대해 보고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국힘, 8일부터 서울 강남·서초 및 대구·울산 '텃밭'에서 국민후보 추천 시작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열린 비공개회의에서 지역구 후보 국민추천제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3자도, 비공개로도 추천이 가능하니 주변에 많이 알려주고 추천이 많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한 위원장은 “가급적이면 젊고 쨍한 분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추천제는 지역구 국민들이 추천한 후보에게 일정한 점수를 부여해 후보를 뽑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방안이다. 능력 있는 젊은 신인들에게 공천 기회를 주고 사람들에게 시민 참여라는 긍정적 인식을 주기위해 도입됐다.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구에서 국민추천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추천제는 8∼9일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고 면접을 거쳐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후보자는 비(非)현역의원과 마찬가지로 도덕성, 사회기여도, 면접(지역 적합도 포함)을 기준으로 심사하게 된다. 

심사비용은 무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5일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제3자 추천도 가능하다”며 “배리어프리, 장애가 없는 공천제도”라고 강조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