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지원을 위해 기부금 2억 원을 후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일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하는 3·1런 행사에 참여해 2억 원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지원 위해 한국해비타트에 2억 기부

▲ 대우건설 서희종 상무(오른쪽)가 지난 1일 기부금 2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2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1채의 독립유공자 후손 집고치기를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일부 인테리어 및 시설을 고치는 데에서 올해부터는  노후화된 집을 철거한 뒤 새 보금자리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4년 사업의 수혜자로는 배용석 열사의 손자 배영규씨가 선정됐다. 배 열사는 1919년 3월12일 쌍계 목사 박영화 등이 주도한 비안면 쌍계동의 독립 만세 운동에 참여했다. 1919년 5월15일 대구 복심 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른 뒤 1986년 12월 국가독립유공자로 표창됐다.

대우건설은 수혜자 자택이 1985년 완공으로 노후화해 이번 집짓기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초공사, 골조공사를 포함해 인테리어 공사까지 진행하기로 하고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2020년 815런 마라톤 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3·1런과 815런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에 미리 신청한 대우건설 임직원 50명은 가족과 함께 이번 3·1런 행사에 참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1년부터 3년 동안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했던 사업이 올해 한 단계 더 발전해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수혜를 받아 안락한 보금자리를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