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 임기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29일 서울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서울상의 회장 임기는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최태원 만장일치로 서울상의 회장 연임, 대한상의 3년 더 이끈다

▲ 29일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회장은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저출산, 지역 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은 이제 당면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상의 회장 연임 결정으로 최 회장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 의원총회에서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회장은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 추천과 동의로 결정된다.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직한다.

최 회장은 2021년 초부터 서울상의 회장을 맡았으며, 대한상의 소통플랫폼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을 역점사업으로 꾸려왔다.

이날 총회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는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