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동 현지 기관과 손잡고 항공교육 수요 선점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현지시간) 아랍지역의 대표적 항공전문 교육기관인 아부다비 항공교육원(GCAS)와 항공교육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UAE 교육기관과 협력, 중동지역 항공교육 수요 선점 추진

▲ 전형욱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왼쪽)과 파올로 라 카바 아부다비 항공교육원(GCAS) 원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열린 '교육협력 확대 업무협약' 체결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아부다비 항공교육원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식 인증한 중동지역 대표 거점 교육기관이자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항공교육원으로 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등 항공 전문가 양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랍지역 맞춤식 항공교육 과정 개발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강사 발굴 등을 통해 중동지역에 본격적 교육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국제민간항공기구 인증과정이 아랍에미리트 현지에 개설될 수 있도록 아부다비 항공교육원과 협력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8년 개원한 인재개발원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교육기관 40곳과 협력해오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로 개발도상국 항공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 전수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교육사업을 운영해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지금까지 1만여 명의 전 세계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새로운 교육 등급체계에서 최고단계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세계 3대 국제기구 교육기관의 최고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우수한 공항운영 및 관리 노하우를 중동지역에 전파하고 현지 항공교육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거점 항공교육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전 세계 항공교육 분야를 선도하는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