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금속노조가 2023년 12월15일 수도 스톡홀름 인근에 위치한 테슬라 서비스센터 앞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웨덴 금속노조가 테슬라를 상대로 4개월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는 스웨덴 자동차 집계기관 카인포(Car.info)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는 1월부터 2월 넷째 주까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45대의 신차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23년 같은 기간에 74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올해 1~2월 판매량이 작년보다 107.3%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스웨덴 금속노조(IF Metall)와 계속되는 갈등에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금속노조는 테슬라가 스웨덴 노사관계의 기본 원칙인 단체협약을 맺지 않는다는 이유로 2023년 10월27일 테슬라를 상대로 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테슬라는 신차에 부착할 번호판을 배송받지 못하거나 항구에서 차량 반입이 제한되는 등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이번 판매량 집계를 통해 스웨덴에서 벌어진 파업이 테슬라의 현지 영업에 미친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테슬라 관계자는 테슬라라티를 통해 “테슬라 직원들은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테슬라 또한 노동자들에게 좋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식으로 보상한다”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