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이색 과일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3월 초부터 이색 만감류인 ‘설국향’을 새로 출시해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 '이색과일' 판매 확대, 3월에는 껍질이 국화꽃 닮은 '설국향' 내놔

▲ 롯데마트가 이색 과일 판매를 늘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 그랑그로서리 롯데마트 은평점. <롯데마트>


설국향은 과일 껍질이 국화꽃을 닮았다고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균 당도가 14브릭스로 고당도 과일로 분류된다.

만감류 MD(상품기획자)는 설국향 판매를 위해 2023년 초부터 제주도를 방문해 5년차 재배 경력을 지닌 설국향 농가와 품종 개량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롯데마트가 이색 과일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1월 '단향 딸기', 올해 1월 '루비벨 대추 토마토'와 같은 이색 과일을 대형마트 단독으로 출시해 판매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파프리카 모양의 '루비벨 토마토'는 다른 대추방울토마토와 달리 과즙이 많아 식감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단향 딸기'는 일반 딸기보다도 경도가 높아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딸기향도 더 강하다.

두 상품은 독특한 외형과 식감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2023년 11월 말부터 2월22일까지 판매량을 확인한 결과 '루비벨 토마토'와 '단향 딸기'는 각각 2만 팩, 1만 팩 판매됐다.

수입산 이색 과일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23년 12월부터 1월까지 2달 동안 판매한 '칼립소 망고(2입/팩/호주산)'는 사과처럼 둥근 모양을 한 망고로 모두 5톤가량 판매됐다.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판매한 '카라카라 오렌지(4~8입/봉/호주산)'는 신규 출시임에도 준비 물량의 90%가 소진돼 좋은 판매량을 보였다. 

최덕수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고객에게 새로운 품종을 소개하고 고객의 지지를 얻어낼 때 농산물 MD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신품종 농산물의 개발은 마트의 매출 뿐만 아니라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