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웡카’가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웡카(왼쪽)와 살인자ㅇ난감 포스터.
영화 ‘웡카’가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영화 ‘파묘’가 새롭게 순위권에 안착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15일~2월22일) 동안 영화 웡카는 관객 72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69만 명이다.
1월31일 개봉한 웡카는 2위의 두 배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영화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이다. 서브 주인공 윌리 웡카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1971년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이었다면 웡카는 1971년판을 토대로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 역, 칼라 레인이 누들 역을 맡았다.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 올리비아 콜먼이 스크러빗 부인을 연기했다.
웡카에는 제작비 1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3억 달러 안팎으로 분석됐다. 웡카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16일 기준으로 글로벌 흥행 수익 5억8892만 달러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의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웡카는 4DX 상영 시 국내 최초로 상영관에서 초콜릿 향을 선보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쿠키 영상 한 개가 나온다.
2위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차지했다.
1일 개봉한 건국전쟁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42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5만 명을 기록했다.
건국전쟁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이승만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84학번으로 이승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북한이 이승만을 미워하는 이유를 공부했다는 김덕영 감독은 “팩트만 보여줘도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바뀔 것이란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건국전쟁은 사회학자 류석춘 교수의 인터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류 교수는 2019년 9월 강의 도중에 ‘위안부 할머니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3위와 4위에는 새로운 영화가 이름을 올렸다.
주간 관객 순위 3위는 한국영화 ‘파묘’가 차지했다.
22일 개봉한 파묘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33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풍수지리와 무속 신앙을 다룬 신선한 소재, 몰입도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개봉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배우 최민식이 상덕 역, 김고은이 화림 역을 맡았다. 유해진이 영근, 이도현이 봉길을 연기했다.
파묘에는 제작비 140억 원이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330만 명이다. 개봉 첫 주 만에 33만 관객을 끌어들여 3위로 올라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묘에 이어 영화 ‘귀멸의 칼날’이 4위를 차지했다.
영화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탄지로와 도깨비 한텐구의 목숨을 건 싸움, 도깨비 무잔과 마지막 전투를 앞둔 도깨비 귀살대원들의 훈련과정 등을 담은 영화다.
이번 귀멸의 칼날 극장판의 4DX 특별관 상영은 개봉 이후 2주 동안 실시된다. 4DX 상영관은 영화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의자와 다양한 환경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관이다.
주간 관객 순위 5위는 한국영화 ‘시민덕희’가 차지했다.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시민덕희는 5위로 내려왔다.
1월24일 개봉한 시민덕희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5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68만 명을 기록했다.
시민덕희는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배우 라미란씨가 김덕희 역, 공명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 역, 염혜란씨가 덕희의 친구 봉림 역을 맡았다. 장윤주씨가 숙자, 안은진씨가 봉림의 동생 애림을 연기했다.
시민덕희는 쇼박스가 배급한다. 시민덕희 제작비는 65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160만 명 정도다. 누적관객수 168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
시민덕희에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현실적 묘사와 함께 코미디 요소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차지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번주 순위권에 복귀했다. 3위에는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이름을 올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왼쪽)와 밤에 피는 꽃 포스터.
23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12일~2월18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살인자ㅇ난감이 1위를 유지했다.
9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최우식씨가 대학생 이탕, 손석구씨가 강력계 형사 장난감, 이희준씨가 전직 형사 송촌을 연기했다.
꼬마비 작가는 제목을 어떻게 읽을지를 독자들에게 열어두기 위해 제목을 살인자ㅇ난감이라고 지었다. 제목을 놓고 ‘살인자오난감’, ‘살인자이응난감’, ‘살인장난감’, ‘살인자영난감’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다. 살인자ㅇ난감 공식 예고편 내레이션은 살인자이응난감으로 읽는다.
손석구씨는 넷플릭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넷플릭스 시리즈 가운데 톱3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위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이름을 올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이번 주 다시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1월1일 첫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지원이 눈 떠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소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민영씨가 강지원 역, 나인우씨가 유지혁 역, 이이경씨가 박민환 역을 맡았다. 송하윤씨는 정수민을 연기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되고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한국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지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3위는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다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한 달 만에 순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1월12일 첫 방송된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한 종사관 '수호'의 액션 코믹 사극이다.
배우 이하늬 씨가 15년차 수절 과부 조여화 역, 이종원 씨가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 김상중 씨가 여화의 시아버지 석지성 역, 이기우 씨가 좌부승지 박윤학 역을 맡았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등을 연출한 장태유PD가 MBC에서 연출한 첫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 작품이기도 하다.
밤에 피는 꽃은 시청률 7.9%로 시작해 17일 시청률 18.4%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