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21일 메이 초이 선와재팬 회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홍콩에서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수협은 현지시각으로 21일 홍콩에서 선와그룹과 홍콩 현지 국내 수산물 수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중화권은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경제권이고 한국과 가까운 소비시장”이라며 “이번 협약은 중화권 소비시장에 한국 명품 수산물 진출이 더욱 촉진되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선와그룹은 수산물뿐 아니라 8개 분야에서 연 30조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다국적 기업이다. 홍콩에는 수산물 도소매와 외식 관련 계열사를 두고 있다.
수협과 선와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국내 수산물을 홍콩 현지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선와그룹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유통망에 한국 수산식품 거래를 늘리는 내용이 협약에 담겼다.
수협은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과 마카오, 싱가포르 등 선와그룹의 해외지사를 활용하는 데로 합의해 중화권 국내 수산물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약은 조나단 초이 선와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세계화상(華商)비즈니스위크’에서 굴과 붉은대게, 가리비 등 수협 수산물 수입의사를 적극 내보이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홍콩 방문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뿐 아니라 이 같은 수산물을 주력 생산하는 굴수하식수협과 울진후포수협, 경남고성군수협 조합장 등이 동행해 선와그룹과 수산물 수출과 관련한 실질적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