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당절차가 바뀌면서 은행들의 2023년 결산배당 기준일이 2월 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배당기준일 변경으로 2월 배당시즌이 온다”며 “중간배당이 없었던 기업은행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가장 높고 DGB금융, JB금융, BNK금융 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 “은행 결산배당 기준일 2월 말 집중, 배당수익률 최대 7.3%”

▲ 배당절차가 바뀌면서 은행들의 2023년 결산배당 기준일이 2월 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신한지주 결산배당 기준일은 2월23일, 하나금융 2월28일, KB금융·우리금융·JB금융·BNK금융·DGB금융은 2월29일이다.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전망인 기업은행은 2월 말 배당기준일을 공시할 예정이다. 3월 중순 이후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기말 배당수익률은 7.3% 수준으로 전망됐다. DGB금융이 6.0%, JB금융이 5.7%, BNK금융이 5.2%다.

이밖에 우리은행 배당수익률은 4.3%, 하나은행 2.9%, KB국민은행 2.4%, 신한은행 1.2% 순이다.

은행들이 중간, 분기배당을 실시하면서 결산배당의 주당배당금(DPS)은 과거보다 감소했다. 또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은행 다른 은행과 비교해 배당기준일에 시차가 있기 때문에 배당수익 목적으로는 투자자들에 추가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다만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이슈를 고려할 때 KB금융, 하나금융, 신한지주, JB금융 등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은행주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2월 말 배당 이슈까지 더해지면 자본비율 높은 은행주 가운데 기말 배당수익률도 상위권인 JB금융이 단기적으로 다른 은행주를 아웃퍼폼(시장 평균 수익률 대비 우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