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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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
차세대 차량용 냉매와 액침냉각 기술 같은 냉각 신기술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0년 12월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SK엔무브의 전신인 SK루브리컨츠에서 기유마케팅실장으로 근무했다.
SK건설 EMC 대표이사, SK루브리컨츠 암스테르담 법인장,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거쳐 2023년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기존 윤활기유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선점을 통한 시장 우위에 관심을 쏟고 있다.
구성원들 사이 소통을 중시한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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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엔무브 실적.
SK엔무브는 2023년 연결기준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가운데 영업이익이 가장 컸다.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SK엔무브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4조6298억 원, 영업이익 9978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82%, 영업이익은 6.85%로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22년 17.16%에서 21.55%로 올랐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SK이노베이션 내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석유사업 부문보다 높았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부문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47조5506억 원, 영업이익 8109억 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전사로 보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77조2885억 원, 영업이익은 1조9039억 원이었다. 2022년과 견줘 매출은 0.98%, 영업이익은 52.39% 감소했다.
이 때문에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 가운데 높은 실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회사로 안팎에서 ‘알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사업 부문은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에너지, 배터리 등으로 나뉘는데 SK엔무브는 이 가운데 윤활유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사업 부문들 가운데 정유와 석유화학에 이어 매출은 3위, 영업이익은 2023년 연결기준 1위를 기록했다.
2009년 분사 이래로 꾸준하게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606억 원을 기록하고 2022년 1조 원을 넘어서면서 그룹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SK엔무브는 2022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5조4640억 원, 영업이익 9830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58.09%, 영업이익은 2.59% 증가했다.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
김원기는 2023년 하반기에 처음 공식화한 SK엔무브 차량용 냉매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엔무브는 2024년 1월25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SK엔무브는 2023년 9월5일 열린 ‘지크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차량용 냉매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알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 열관리 시스템을, SK엔무브는 냉매 자체를 개발한다.
SK엔무브는 이번에 개발에 나서는 차세대 냉매가 기존 차량용 냉매보다 난방 성능이 30% 이상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따로 필요해 이번 차세대 냉매 수요가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 액침냉각 플루이드 연구개발과정에서 얻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다른 경쟁사들보다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럽연합(EU)에서 도입되는 과불화 화합물(PFAS) 규제에도 대응해 여기에 저촉되지 않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엔무브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폐냉매 회수 및 재활용 솔루션도 마련한다.
▲ SK엔무브가 2023년 9월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지크브랜드데이 행사에서 '지크이플로' 기반 냉매와 전기차용 윤활유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모형을 공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원기는 SK엔무브의 주력인 윤활기유 사업에 머물지 않고 신사업으로 액침냉각 사업을 점찍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엔무브는 2023년 10월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용 액침냉각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액침냉각이란 냉각액이 담긴 수조 또는 구조물 안에 기계를 넣어 냉각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냉매가 기계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열 흡수율이 뛰어나고 냉각을 위해 별도의 전력을 공급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사용 효율 면에서도 뛰어나다.
에너지저장장치 역시 전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장치인 만큼 냉각 수단이 필요하다. SK엔무브는 액침냉각을 활용하면 선박의 연료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선박용 ESS 액침냉각 시장이 2021년 21억 달러(약 2조8천억 원) 규모에서 2030년 76억 달러(약 10조2천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자체 분석도 함께 내놨다.
SK엔무브는 2023년 9월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자체 브랜드 ‘지크(ZIC)’의 발표 행사인 ‘지크 브랜드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기업 간 거래(B2B)를 주력으로 하는 SK엔무브로서는 이례적인 행사였다.
SK엔무브는 이 자리에서 차세대 윤활기유 기반 제품 ‘이플루이드(e-fluid)’를 소개했다.
이는 기존 ‘유베이스(YUBASE)’ 윤활기유에 기반한 유체(fluid)로 SK엔무브가 차세대 주력상품으로 보고 있는 전기차용 윤활유뿐 아니라 액침냉각액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SK엔무브는 2040년 기준 4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액침냉각 시장을 선도해 윤활유를 포함한 종합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앞서 SK엔무브는 2023년 6월부터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험하고 있으며 2024년 2월 현재 기술 자체는 완성 단계에 이르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측은 2023년 11월 공식발표를 통해 2024년 안에 자사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기술을 공식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에서도 액침냉각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해외 기업들과도 손잡고 액침냉각 국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SK엔무브는 2023년 8월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국의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GRC와 손잡고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액침냉각 실증에 사용할 서버를 제공하고,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GRC는 액침냉각 시스템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을 개발한다. SK엔무브는 윤활기유를 원료로 활용한 액침냉각 전용유를 제공한다.
SK엔무브는 2023년 2월20일에 GRC의 ‘일렉트로세이프 플루이트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는 GRC가 액침냉각 시스템에 사용되는 열관리 유체를 평가하고 검증하는 프로그램으로 SK엔무브는 이를 통해 유체의 기능성과 신뢰성을 인증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 진출
김원기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SK엔무브는 2023년 9월5일 열린 지크 브랜드데이에서 이플루이드(e-fluid)를 활용한 자사의 새로운 전기차용 윤활유 ‘지크이플로(ZIC e-Flo)’를 선보였다. 이플루이드는 SK엔무브의 유베이스(YUBASE) 윤활기유에 기반한 유체(fluid)이다.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수요가 매년 커지고 있는데 자사의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 역시 2019년부터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성장 전망도 높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만 2040년에 12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로 지크이플로를 출시했다. 이를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등 각종 부품에 적용하면 전력 소모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2023년 6월 공시를 통해 "개별 전기차 브랜드에 맞춘 전기차용 윤활유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공시 기준으로는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사업본부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7월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폐윤활유 재생 원료화 신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활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김원기는 폐윤활유를 재활용해 SK엔무브의 순환경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K엔무브는 2022년 7월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엔무브는 이번 협약에 참가하는 중소기업들과 함께 기존에는 화력발전소나 보일러 등에 저가 연료유로 활용되던 폐윤활유를 정제 과정을 거쳐 윤활기유 원료물질로 만든다.
폐윤활유는 그동안 화력발전소 등의 연료로 쓰이면서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했다.
구체적으로 클린코리아, 덕은인터라인, 대림, 셋방정유 등 폐윤활유 수거기업이 수거 작업을 마치고 2차 정제까지 마친다. SK엔무브는 이를 받아 윤활기유로 재가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기에 SK엔무브의 재가공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내주는 과정을 담당한다.
△기업인지도 개선 노력
김원기는 SK엔무브의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SK엔무브는 2023년 12월11일 연말 시상식 형태의 광고를 공개했다. 2023년 9월5일 지크브랜드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광고의 후속작이었다.
당시 SK엔무브가 제작하고 영화배우 공유씨와 이동욱씨가 출연한 ‘잘한다! ZIC를 만드는 회사,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SK엔무브’ 광고는 2023년 10월25일 공개된 쥐 20일 만에 5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260개의 댓글과 '좋아요' 2400여 개도 달렸다.
SK엔무브는 기업 브랜드 광고로서 이례적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하고 이에 부응해 후속작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광고는 공유와 이동욱이 시상식을 진행하며 서로 가볍게 대화를 주고 받는 일명 ‘티키타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SK엔무브는 2023년 12월24일까지 광고와 연계해 에어팟, 애플워치, 다이슨 가전제품 등을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추첨행사를 진행했다.
△SK엔무브 지배구조
SK엔무브의 법인은 2009년 10월 설립됐으며 2024년 2월 현재 비상장 기업으로 따로 밝힌 상장 계획도 없다.
SK엔무브의 최대 주주는 2023년 9월 공시 기준 SK이노베이션이며 지분율은 60.0%다.
나머지 40%의 지분은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이 SK엔무브의 지분 인수를 위해 만든 법인이다.
2023년 9월 공시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지배주주는 SK그룹의 지주사인 SK이며 34.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의 지배주주로 SK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으로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SK이노베이션과 SK 주식을 각각 0.01% 보유하고 있다.
▲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SK엔무브 액침냉각 용액. < SK텔레콤 >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부문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0년대 이전까지는 자체적으로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1995년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부문이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 개발에 성공하면서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2007년 SK이노베이션 정유 사업 부문이 SK에너지로 물적분할할 때 함께 분리됐고 2009년에 SK에너지에서 SK루브리컨츠라는 이름으로 분사했다.
SK루브리컨츠는 기업공개(IPO)를 2013년, 2015년, 2017년에 걸쳐 세 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월 기대 투자 수요 위축을 이유로 SK루브리컨츠의 마지막 상장 시도를 철회했다.
이후 2021년 4월부터 지분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을 시작해 2021년 7월 들어서야 투자회사 IMM프라이빗에쿼티 산하 IMM크레딧솔루션에 지분 40%를 매각했다.
2022년 12월 SK루브리컨츠에서 SK엔무브로 개명했다.
2024년 2월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계열사 내 윤활기유와 윤활유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지크(ZIC)’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엔진오일과 윤활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고급 윤활기유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장 점유율 약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2023년 9월 공시 기준 윤활기유 사업 부문이 89.44%(6조3496억 원), 윤활유 사업 부문이 10.56%(7497억 원)를 차지했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주요 소재로 점도와 점도 지수, 황 함량 등을 기준으로 그룹1부터 그룹5까지 품질로 나뉜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점도 지수와 포화도가 높으며 고품질이다.
윤활유는 윤활기유에 첨가제를 넣어 만든다. 윤활기유는 핸드크림이나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 등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윤활유는 자동차나 산업용으로 활용된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보면 내수가 15.82%, 수출이 37.60%, 해외법인 매출이 46.58%였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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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사업본부장(맨왼쪽)이 2022년 3월20일 미국 휴스턴 법인지사에서 GRC사와 액침냉각 지분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란 윤활기유 및 윤활유 사업을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 머물지 않고 에너지 절약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을 뜻한다.
윤활유를 강조하는 SK루브리컨츠에서 '미래로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SK엔무브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SK엔무브는 개명 이후 액침냉각, 자동차 냉매, 전기차용 윤활유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원기도 2024년 신년사를 통해 “SK엔무브는 초기 성과를 거둔 액침냉각, 냉매,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 우위와 시장 입지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구성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면 2024년에도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로서 다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가▲ 김원기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1월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과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김원기를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할 당시 암스테르담 법인장과 기유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들어 윤활유 사업에 전반적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고 설명했다.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이 되기 전에는 그린성장본부장을 역임해 친환경 신사업 관련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해당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노상구와 같은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출신이다. 나이는 노상구가 1968년생으로 2살 더 많다.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는 동시에 인적 쇄신을 통한 시너지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전문경영인인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달리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기술적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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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 홈페이지 광고. < SK엔무브 >
SK엔무브는 SK루브리컨츠 시절 2013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마지막으로 추진했던 2018년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기업공개를 철회했다. 당시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천 원에서 12만2천 원 사이로 책정돼 전체 규모로 보면 1조2천억 원에서 1조5천억 원 수준이었다.
이때 SK이노베이션이 공동대표주관사단과 함께 제시한 적정 시가총액은 주가순이익비율(PER) 기준 15배에 달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SK이노베이션 PER은 8.2배였다.
업계에서는 환경규제로 친환경차 수요가 커지는 상황인데 내연기관차에나 사용되는 윤활유 사업은 사양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성장 전망이 밝지 않은데 공모가가 다소 비싸게 산정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2024년 2월 현재 SK엔무브는 전기차용 윤활유, 냉각 솔루션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지적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SK엔무브는 2021년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에 지분 40%를 매각했하면서 양측은 6%에 가까운 수익률로 5년 안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SK엔무브 지분 40%를 보유한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이 지분 인수를 위해 만든 회사다.
SK엔무브는 IMM PE와 합의한 대로 2026년 전까지 네 번째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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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2022년 3월29일(현지시각)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김원기(왼쪽부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지분 투자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건설 EMC 대표를 역임했다.
SK루브리컨츠 암스테르담 법인장으로 옮겼다.
2022년 1월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부사장급)을 맡았다.
2023년 12월 SK엔무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김원기는 5억 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급여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2023년 9월 공시 기준 SK엔무브 또는 SK이노베이션 주식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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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왼쪽)이 2023년 10월25일 부한 해운대 벡스코에서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더 어려운 경영환경 속 SK엔무브가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로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2024년 각오를 밝힌다. 기유·윤활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공적으로 진척시키고, 생산 안정을 넘어 효율성까지 확보하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다.” (2024/01/02, 신년사에서)
“ESS,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기에너지 사용 영역에서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 (2023/10/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열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윤활유 사업을 넘어 열관리 솔루션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2023/02/20, GRC사 일렉트로세이프 플루이드 파트너 프로그램 참가 선언에서)
“SK루브리컨츠는 회사 파이낸셜 스토리의 하나인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폐윤활유 정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 협력 기반의 국내 대표 순환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2/07/06,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 업무협약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