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 관련 매출에 힘입어 작년 실적이 개선됐다

그라비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7260억 원,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그라비티 작년 영업이익 1600억 내 53% 늘어, 라그나로크 '살아 있네'

▲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늘었다.


그라비티는 2020년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지속 흥행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

또 2023년 1월 한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도' 실적에 일부 기여했다.

4분기만 떼어서 보면 매출 146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31.4% 줄었다. 4분기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올해 회사는 라그나로크 외 새 IP를 확보하는 등 게임 유통채널을 다각화한다.

지난해 각종 게임전시회에서 선보인 신작 게임들을 모바일과 PC, 콘솔, IPTV,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인다.

5월에는 PC-콘솔게임 '사이코데믹 특수 수사 사건부 X파일'을, 상반기 '카미바코 미솔로지 오브 큐브'를 글로벌 출시한다.

라그나로크 IP를 사용한 게임 출시도 이어진다.

1월 태국 지역에 방치형 게임인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를 출시해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흥행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V 부활'은 2분기 한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라그노로크 오리진은 1분기 북미와 중미, 남미지역에서, 상반기엔 중국에서 이용자를 만난다.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중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23년은 라그나로크 IP의 서비스 지역 확대, PC-콘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역량 강화, 신규 IP 발굴 등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 해였다"며 "올해는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