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화학은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왼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 LG화학 >
LG화학은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PMDA(Pentamethylenediamine)는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한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되어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3년 40만 톤 규모에서 2028년 140만 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저탄소 사업구조 전환을 위해 각 분야의 대표 기업이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의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