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이 2023년 결제와 광고, 클라우드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 169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NHN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조2696억 원, 영업이익 555억 원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NHN 작년 영업이익 555억 내 42% 늘어, 169억 현금배당 결정

▲ NHN이 2023년 결제와 광고, 클라우드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42.2% 늘었다.

2023년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결제 및 광고(19.7%), 기술 부문(19.1%)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3년 게임은 4462억 원, 결제 및 광고는 8898억 원, 커머스는 3265억 원, 기술은 3089억 원, 콘텐츠는 197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영업비용이 늘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NHN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83억 원, 영업손실 78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7% 늘었지만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으로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4분기 게임부문 매출(1118억 원)은 모바일 게임 부문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다.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가 흥행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2930억 원)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3.6% 늘었다.

커머스 부문 매출(734억 원)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0.8% 줄었다.

기술 부문 매출(789억 원)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497억 원)은 2023년 4분기보다 0.4% 늘었다. NHN코미코와 NHN링크 이용자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4년에는 기존의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

더불어 NHN은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했다.

주주환원정책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 등으로 이뤄진다.

당장 2월14일부터 약 79만주(약 200억 원)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약 29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이달 2월26일 소각한다.

현금배당의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 원이다.

NHN은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 중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