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웡카’ 개봉 1주일 만에 1위 점프, OTT ‘황야’ 2주 연속 1위 등극

▲ 영화 ‘웡카’가 개봉 1주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웡카(왼쪽)와 황야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웡카가 초콜릿 공장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였다.

영화 ‘웡카’는 개봉 1주일 만에 1위로 올라서며 영화 ‘시민덕희’를 2위로 밀어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2,3위에 이름을 올렸던 작품들은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2일~2월7일) 동안 영화 웡카는 관객 71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7만 명이다.

웡카는 개봉한지 1주일 만에 2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1월31일 개봉한 웡카는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26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이다. 서브 주인공 윌리 웡카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1971년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이었다면 웡카는 1971년판을 토대로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 역, 칼라 레인이 누들 역을 맡았다.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 올리비아 콜먼이 스크러빗 부인을 연기했다.

웡카에는 제작비 1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3억 달러 안팎으로 분석됐다. 웡카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2월4일 기준으로 글로벌 흥행 수익 5억7243만 달러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의 2배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웡카는 4DX 상영 시 국내 최초로 상영관에서 초콜릿 향을 선보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쿠키 영상 한 개가 나온다.

2위는 한국영화 ‘시민덕희’가 차지했다.

1월24일 개봉한 시민덕희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기록했다.

시민덕희는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배우 라미란씨가 김덕희 역, 공명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 역, 염혜란씨가 덕희의 친구 봉림 역을 맡았다. 장윤주씨가 숙자, 안은진씨가 봉림의 동생 애림을 연기했다.

시민덕희는 쇼박스가 배급한다. 시민덕희 제작비는 65억 원이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160만 명 정도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시민덕희에 평가는 대체로 좋은 편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현실적 묘사와 함께 코미디 요소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다.

3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이름을 올렸다.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8만 명을 기록했다.

건국전쟁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이승만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84학번으로 이승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북한이 이승만을 미워하는 이유를 공부했다는 김덕영 감독은 “팩트만 보여줘도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바뀔 것이란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건국전쟁은 사회학자 류석춘 교수의 인터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류 교수는 2019년 9월 강의 도중에 ‘위안부 할머니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한국영화 ‘외계+인 2부’(외계인)가 차지했다.

1월10일 개봉한 외계인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6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42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주 3위를 차지했던 외계인은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외계인은 2022년 개봉한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무륵, 썬더, 두 신선, 이안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태리씨가 이안 역, 류준열씨가 무륵 역, 김우빈씨가 가드 역을 맡았다. 썬더의 목소리는 김대명씨가 연기했다.

외계인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부를 보지 않았던 관객들도 무리없이 2부를 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동훈 감독은 주연 배우인 김태리씨 목소리로 1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장면을 배치했다.

1부는 누적 관객 수 154만 명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봤을 때 1부 관객 수를 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손익분기점 돌파에도 실패했다. 2부에는 제작비 370억 원 정도가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800만 명이다.

외계인에 이어 한국영화 ‘서울의 봄’이 5위를 차지했다.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310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개봉한지 2달이 넘었음에도 순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 서울의 봄은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9위에 올라있다.
 
영화 ‘웡카’ 개봉 1주일 만에 1위 점프, OTT ‘황야’ 2주 연속 1위 등극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재벌X형사’가 2위로 첫 출발을 알렸다. 지난주 순위권에서 밀려났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3위로 복귀했다. 재벌X형사(왼쪽)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포스터.


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황야’가 1위를 차지했다.

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월29일~2월4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황야가 1위에 올랐다.

1월26일 공개된 황야는 대지진 후 무법천지 폐허로 변한 서울에서 미치광이 박사에게 10대 소녀가 납치되자 겁없는 사냥꾼이 구출 작전에 돌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콘트리트 유토피아’ 후속작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의 원작인 ‘D.P 개의 날’을 쓴 김보통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배우 마동석씨가 사냥꾼 남산 역, 이희준씨가 의사 양기수 역을 맡았다. 노정의씨가 납치되는 소녀 한수나를 연기했다.

황야에 대해서는 마동석씨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마동석씨가 범죄도시를 통해 믿고 보는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알려진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야기 구조나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도 많다.

황야는 원래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됐다.

황야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은 “황야는 독립적인 이야기”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전혀 다른 세계관, 전혀 다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위는 새로운 드라마가 차지했다. SBS ‘재벌X형사’다.

1월26일 첫 방송된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안보현씨가 재벌3세이자 강력팀 형사 진이수 역, 박지현씨가 강력팀 팀장 이강현 역, 장현성씨가 한수그룹 회장 진명철 역을 맡았다.

시청률 5.7%로 시작한 재벌X형사는 최근 방영된 4화에서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3위에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순위권에서 밀려났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3위로 복귀했다.

1월1일 첫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지원이 눈 떠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소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민영씨가 강지원 역, 나인우씨가 유지혁 역, 이이경씨가 박민환 역을 맡았다. 송하윤씨는 정수민을 연기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되고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한국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지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일간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