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은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다.

첨단전략사업, 방위산업, 중동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중심으로 수출 회복에 힘쓰고 있다.

자원 공급 불안정이 국내 기업과 산업에 타격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금융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61년 9월27일 태어났다.

서울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수출입은행에 입행해 홍보실장과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을 거쳐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지냈다.

퇴임한 뒤 수출입은행장으로 복귀했다.

국제금융에 대한 식견과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오른쪽)이 2024년 4월12일 중구 대한적십자사 의료원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
2024년 2월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25조 원으로 늘어났다.

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현행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한국수출입은행법 일부개정안’이 2024년 2월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은 자본금 소진율이 98.5%에 이르면서 정책금융 지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었다. 법정자본금 한도가 2014년 이후 10년 동안 15조 원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요국들의 발주 프로젝트가 초대형화되고 있고 반도체·2차전지·미래차·바이오 등 신산업 수출기업의 금융지원 수요가 커지면서 법정자본금 확대 필요성은 계속 커져왔다.

윤희성도 202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본금이 확충되면 정책금융 지원 여력이 확대돼 궁극적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수혜를 받는다”며 법정자본금 확대를 지지하는 의견을 내놨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개정안 통과로 법정자본금 한도가 늘어난 만큼 적극적으로 수출기업 금융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산산업과 중동 지역 대규모 프로젝트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성은 202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폴란드에 대한 1차 방산 수출에는 50억 달러(약 6조 원)를 지원했다”며 “(추가 지원은) 신용여신 공여한도가 걸려있어 한도에 맞추기 위해서는 자본금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정확한 정공법이다”고 말했다.

△공급망 안정화 지원 역할 강화
윤희성은 수출입은행의 공급망 안정화 지원 역할을 강화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 주요 자원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경제와 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요소수 대란은 2021년 중국 정부가 요소의 생산과 수출을 통제하자 전세계적으로 요소수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발생했다. 한국은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했던 만큼 타격이 컸다.

수출입은행은 2024년 하반기부터 공급망안정화기금 운용 업무를 맡으며 공급망 안정화 최전선에 나선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2023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기반해 최대 10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금이다.

이 기금은 국내외 요인에 따른 공급망 위험을 예방하고 공급망 교란이 발생했을 때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체기술 개발, 국내유턴 기업 지원, 해외자원 확보 등을 수행하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과 남북협력기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운용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윤희성이 취임 뒤 꾸준히 공급망 안정화 부문에 정성을 들였던 점 역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윤희성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여러 나라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수출입은행은 2024년 3월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2024년 2월에는 독일 연방정부가 소유한 독일부흥은행(KfW)의 자회사인 KfW IPEX-Bank와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핵심 광물과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호주와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2023년 9월 호주 수출금융공사(EFA)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윤희성은 앞서 수출입은행의 기존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해 2023년 9월1일부터 2025년까지 65조 원의 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은 수출입은행이 2022년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 원 지원을 목표로 신설한 프로젝트다.

수출입은행은 2022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원자재 확보, 물류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에 모두 22조 원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은 해당 확대·개편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지원 영역을 기존 5개에서 12개로 확장하기도 했다.

윤희성은 은행장 취임사에 “수출입은행의 다양한 대외정책 관련 금융수단이 새로운 융합과 혁신을 통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경제뿐 아니라 외교 및 안보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동 프로젝트 수주 지원에 힘써
윤희성은 국내 기업들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은 국내 기업의 핵심 수주시장인 데다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밀착형 지원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를 돕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표적으로 수출입은행은 2024년 1월 ‘사우디 데스크’를 설치했다. 사우디 데스크는 기업상담, 사업 초기 금융 협의,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중동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수출입은행은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금융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3년 12월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 사업에 PF방식으로 총 1억7천만 달러를, 2023년 9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PF방식으로 총 10억 달러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출입은행은 2023년 3월 중동 최대 발주처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Aramco)와 향후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도 체결했다.

기본여신약정은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 지원조건을 사전에 확정한 뒤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합작투자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에 대해 신속히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이 이처럼 중동 수주 지원에 힘쓰는 것은 2027년까지 해외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다.

'수출 7천억 달러 돌파'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도 중동 지역 건설 수주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의 지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이 방산, 발전소,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해당국 발주자(외국기업, 외국정부)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에 금융 주선까지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수출입은행의 선제적 금융지원은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여겨진다.

수출입은행은 2024년 1월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6억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355억 달러, 카타르 144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1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여성 관리자 전진 배치
윤희성은 성과중심 인사기조를 기반으로 주요 요직에 여성 인력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법무실장에 임현정씨, 신용평가효율화추진반장에 이윤미씨, 전주지점장에 백승주씨가 보임·배치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정기인사를 두고 “성과와 능력 중심의 승진인사 및 업무 전문성에 기초한 적재적소 인력배치 원칙을 시현하여 조직 안정성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윤희성은 취임 뒤 첫 정기인사에서도 여성관리자를 주요 보직에 발탁했다.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수출입은행 IT부문 최초로 여성 부장인 이영미씨가 보임되고, ESG경영부장에 김재화씨가 임명됐다. 비서실장에도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인 구자영씨가 배치됐다.

해외 핵심네트워크인 뉴욕사무소장에 여성 조직관리자인 이진씨가 보임됐다. 이 밖에도 홍콩법인 1명, 싱가포르법인 1명, 국제기구 2명 등에도 여성 직원들이 배치됐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입은행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여성 관리자 육성을 위해 남녀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 한국수출입은행 실적.

△BIS비율 13% 이상 유지
윤희성은 수출입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BIS비율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BIS비율은 은행이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하는 수치를 말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자본건전성이 양호하고 부실 위험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정책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여력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2022년 말 기준 13.3%로 집계돼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 문턱을 겨우 넘었다.

윤희성은 다양한 자본확충 노력을 통해 BIS비율을 글로벌은행 수준인 13%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윤희성은 2023년 안에 19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 정부 출자,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실제 수출입은행은 2023년 이뤄진 16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과 2조 원의 정부 현물출자 등에 힘입어 BIS비율 개선에 성과를 냈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BIS비율은 14.24%다.

2024년 5월 정부가 2조 원을 추가 출자함에 따라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외채무보증 한도 확대
수출입은행이 제도 개선과 자본 확충을 통해 수출기업 지원 여력을 확대했다.

정부는 2023년 3월28일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수출입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외채무보증과 관련한 제약을 완화했다.

대외채무보증은 국내 물품을 수입하는 해외 법인이 구매대금을 국내외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을 때 그 채무를 보증해 수출 및 해외 수주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의 수출 및 해외 수주 때 현지통화금융이 필요한 거래에 대해 대출 연계와 상관없이 대외채무보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수출입은행의 대출 금액이 대외채무보증 금액을 초과하는 거래에 대해서만 대외채무보증을 지원할 수 있었다.

수출입은행의 연간 대외채무보증 한도도 시행령 개정으로 연간 무역보험 인수금액의 35%에서 50%로 확대된다.

정부는 2023년 3월2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보유한 2조 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 출자증권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BIS 비율은 1%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최대 외화채권 발행
윤희성은 수출입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수출입은행은 2023년 1월4일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35억 달러(약 4조4485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구체적 규모는 3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5억 달러,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 등이다.

특히 1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10억 달러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블루본드 형태로 발행됐다.

블루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 용도를 친환경선박 건조, 해양재생에너지 등 해양생태계 친화적 사업에 한정한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2022년 하반기 국내 채권시장 이슈 등으로 한국계 기관 외화채 발행이 다소 어려워진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외화채권 발행 성공으로 향후 다른 기관들의 채권 발행 재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싱가포르 법인 설립
윤희성은 중동과 아시아·태평양을 아우르는 정책금융 거점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수출입은행은 2022년 8월23일 윤희성을 비롯해 주요 투자은행, 국제금융기관 및 투자펀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법인 개점식을 열었다.

수출입은행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현지 기업과 투자은행, 국제금융기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수주와 투자를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싱가포르 법인은 개점식 직후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신흥국 인프라 펀드 투자협약을 맺었다.

국제금융공사는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국제금융기구다.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가 민간부문에 대출, 투자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인은 수출입은행의 다섯 번째 해외법인이다. 수출입은행은 영국 런던, 베트남 호치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해 왔다.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 구성
윤희성은 수출입은행장에 오른 뒤 첫 행보로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윤희성은 취임사에서 기업들의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돕기 위해 수출입은행의 비상경제종합대책반을 통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즉각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희성은 2022년 7월28일 열린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복합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신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수출입은행은 공급망 불안정이 고물가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판단하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과 관련된 지원 규모를 기존 15조 원에서 20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전체 대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대출 비중을 5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유동성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물 대표 발생사로서 2022년 말까지 해외 채권발행 등을 통해 200억 달러 규모의 외화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조달한 외화는 배터리 등 미래 전략산업, 선박, 방산 등 주요 산업 부문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투자가 필요한 부문 등에 대한 외화 여신 공급에 활용한다.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2022년 7월2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수출입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장으로 취임
윤희성은 2022년 7월27일 수출입은행장에 취임했다. 방문규 전 수출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출입은행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1달여 만이다.

윤희성은 취임사에서 “위기가 올 때마다 이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던 우리 경제의 든든한 조력자인 수출입은행이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를 찾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윤희성의 임기는 2025년 7월까지 3년이다.

윤희성은 내부출신이다. 1976년 수출입은행이 설립된 이래 내부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수출입은행장을 살펴보면 수출입은행을 산하에 거느린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관료가 많았다. 역대 은행장 21명 가운데 은행권 인사 6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재무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었다.

윤희성은 애초에는 차기 수출입은행장 후보군에 거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고시 공부를 함께 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수출입은행장 인선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첫 내부출신 은행장이 탄생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은 2022년 6월13일 성명서를 통해 “수출입은행 출신 인사는 전문성과 조직안정 관점에서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있기에 그 누구보다도 충실히 은행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에서 30년 일해
윤희성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1988년 입행 후 2021년까지 30년 동안 근무했다.

그동안 외화조달팀장과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부장, 자금시장단장, 신성장금융본부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11월24일 국제금융부 외화조달팀장으로서 아시아 금융기관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화폐 리얄로 채권을 발행해 2억 달러를 구해왔다.

수출입은행은 당시 "이번 채권 발행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차입선을 중동지역까지 다변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동 오일머니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동 산유국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외화조달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본·외환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아 채권발행 자격을 얻는 것이 어려운 나라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이나 JP모건처럼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국제기구나 우량 글로벌 은행만 상대하는 경향도 있었다.

윤희성은 수출입은행의 주요 고객인 국내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점을 부각시키면서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기간시설 건설에 사용될 것임을 강조해 채권발행을 성사시켰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왼쪽)이 2024년 5월9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은 정부 정책 목표에 발맞춰 수출 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윤희성은 2024년 신년사에서 "수출입은행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수은 2.0’ 모델로 도약해야 한다"며 수출 7천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차세대 수출동력인 방위산업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해외 네트워크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4년 폴란드 등에 사무소를 신설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드러난 공급망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불안정한 공급망이 기업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주는 만큼 수출입은행 자체프로그램과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주요 자원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

윤희성은 취임사에서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윤리경영 등 수출입은행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찾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실기업에 제공한 여신이 수출입은행에 부담이 되고 있는 문제도 풀어야 한다. 수출입은행은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해 부실기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경영난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2조3328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하면서 취득한 영구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이 배당 및 주식소각 등 특정 사유가 아니면 이자 지급을 미뤄도 된다고 합의해주었기에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이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로서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26.41%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7.74%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건전성 위기에 시달리게 된 2016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현물출자 방식으로 한국항공우주사업 지분 18.67%를 추가로 넘겨받았다. 당시 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가치를 주당 6만4100원으로 평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은 2022년 1월 초 3만3천 원대까지 떨어져 2016년 이후 6년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다행히 국내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022년 8월29일 장중 한때 6만2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6월10일 종가 기준으로는 5만1500원이다.

윤희성은 2022년 10월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금은 매각 계획이 없다”면서 지분 매각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평가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오른쪽)이 2024년 3월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미국 에너지부(DOE) 본사에서 지가르 샤 미국 에너지부 국장을 만나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장>

수출입은행 역사상 첫 내부출신 행장이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 소속 정책금융기관으로 행장을 기재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기재부 출신 행장이 많았다.

민첩하고 영리하게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타이밍을 잡는다는 말을 듣는다.

외화 관련 업무를 전문으로 다뤄 국제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원화·외화 조달과 트레이딩 실무를 맡아 수행하고 싱가포르·런던 등 해외 법인에 근무한 바 있으며 국제금융부장도 지내 국제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

윤석열 대통령과 고시 공부를 함께 하며 인연을 맺었다. 군대를 제대한 뒤인 1987~1988년에 서울시 서교동의 한 독서실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윤 대통령과 알게 됐다.

이에 대해 윤희성은 35년 전 독서실에 함께 다닌 것이 전부이며 20년 전쯤 마지막으로 만난 뒤에는 교류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소통능력이 뛰어나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성품이 온화해 조직 내에 적이 없다고 한다.

사건사고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왼쪽)이 2024년2월2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KfW IPEX 본사에서 이사회 멤버인 벨리보 마야노비치 박사와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정부의 현물출자, 국가재정법 위반 논란
정부가 공기업을 거쳐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 현물출자를 하는 것을 놓고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4년 5월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2022~2023년 산업은행에 1조 원, 수출입은행에 2023년 2조 원의 현물출자를 진행했다”며 “2024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 2조 원의 현물출자를 산업은행에 한 데 이어 수출입은행에도 2조 원의 현물출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어 “국책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을 맞추기 위해 현물출자를 한다는 명분으로 공공기관을 동원한 왜곡된 형태와 기형적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세계 어디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국가재정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국책은행 전반의 출자 행태를 지적했지만 수출입은행은 법정자본금 한도 확대에 따라 정부 출자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특히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국책은행에 대한 현물출자를 두고 국가재정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양 의원은 “정부는 국가재정법 제53조 2항의 ‘국가가 현물로 출자하는 경우와 외국차관을 도입해 전대(轉貸)하는 경우에는 이를 세입세출예산 외로 처리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대규모 현물출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는 현물출자를 세입세출예산 외로 처리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악용해 국가재정법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국가재정법 53조2항은 예산총계주의 원칙(모든 수입과 지출은 세입·세출로 예산에 계상하는 총계예산이어야 한다는 원칙)의 예외 조항으로 국회의 재정 감독을 용이하게 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

그런데 보관금이나 일시차입금을 대상으로 하는 예산외 처리를 공공기관 현물출자를 통한 국책은행 자본금 확충에까지 적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 됐다는 것이 양 의원의 주장이다.

기재부가 현물출자에 대해 국회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양 의원은 “기재부가 2025년에는 9년 만에 현금 1조원을 수출입은행 출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2024년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한 현물출자 2조 원도 당연히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내부통제 미흡 지적
윤희성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출입은행의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감원은 2023년 6월 수출입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통해 경영유의사항 16건, 개선사항 20건의 지적 사항을 내놨다.

금감원은 수출입은행장이 주관하거나 참석하는 내부통제 점검 회의체가 없고 준법감시인의 내부통제 관련 보고 내용도 부실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수출입은행의 IT부문에 있어서도 업무 전문성을 보유한 감사 인력이 없고 해당 부서에 대한 감사 시기도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현재 준법감시인이 겸직하고 있는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별도로 선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수출입은행은 2023년 하반기부터 관련 업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를 최고정보보호책임자로 선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 논란
윤희성은 수출입은행에서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한화그룹에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26.4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

2022년 방산주가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가가 회복되고,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설이 떠올랐다.

하지만 수출입은행은 2022년 9월29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해서 한화그룹 측과 접촉하거나 논의를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희성도 2022년 10월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을)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고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 협상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일절 논의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윤희성은 “지금은 매각 계획이 없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사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결정이 나오면 그때 가서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본점 부산 이전설
수출입은행은 KDB산업은행과 함께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는 국책은행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은행과 달리 수출입은행은 공식적으로 이전 대상으로 거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2022년 4월 국민의힘 의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수출입은행도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서는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산하기관인 부산연구원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 분석’을 주제로 2022년 9월까지 정책연구를 진행했다.

수출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제한한 한국수출입은행법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윤희성은 2023년 언론 인터뷰에서 수출입은행의 지방이전에 반대한다는 태도를 에둘러 표현했다.

윤희성은 “전 세계 어디를 보더라도 외교부가 수도에 없는 나라는 없다”며 “수출입은행은 금융의 외교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오른쪽)이 2023년 12월22일 박요한 한국수출입은행 노조 위원장과 수출경쟁력 강화와 수출입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사 공동 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1988년 12월 한국수출입은행에 들어갔다.

1996년 한국수출입은행 싱가포르 종합금융회사에서 근무했다.

1999년 한국수출입은행 해외사업금융부 해외여신관리실 과장을 맡았다.

2002년 한국수출입은행 자금부 차장이 됐다.

2003년 8월 한국수출입은행 국제투자금융실 부부장에 임명됐다.

2004년 1월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부부장으로 옮겼다.

2005년 5월 수은영국은행 부부장을 맡았다.

2008년 8월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1월 한국수출입은행 홍보실장을 맡았다.

2013년 1월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이 됐다.

2014년 6월 한국수출입은행 자금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7월 한국수출입은행 자금시장단장에 임명됐다.

2018년 1월 한국수출입은행 신성장금융본부장을 지냈다.

2019년 1월 한국수출입은행 혁신성장금융본부장으로 이동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우리금융캐피탈 사외이사를 맡았다.

2022년 7월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백승열 대원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윤희성의 여동생의 남편으로, 윤희성의 매부가 된다.

◆ 상훈

2009년 기획재정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13년과 2016년 한국수출입은행장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4년 3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와 차녀 명의로 모두 24억191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과 비교해 2억5812만 원이 줄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24년 한국수출입은행 상임기관장 기본급으로 2억1419만 원이 책정됐다. 여기에 경영평가 성과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어록
[Who Is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2023년 10월24일 국회 기획재정의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도심 숲 조성은 수출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해 시민들에게 지속가능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녹지불평등을 줄일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 (2024/05/20, 희망의 숲 3호 준공식에서)

“이번 차관공여계약 체결은 한국-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 이후 최초로 1억 달러 이상이 지원되는 캄보디아 대상 사업이다. 캄보디아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경험 축적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16, 캄보디아 재무부와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한 뒤)

“국제분쟁, 기후변화위기 등 국제 개발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 커지고 있다. EDCF 기능 강화방안을 통해 EDCF가 지원역량을 높이고 국제사회 리더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2024/05/14,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4차 EDCF 자문위원회’에서)

“수출입은행의 국제개발협력 경험과 수공의 수자원 분야 전문성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공적개발원조(ODA) 수자원 사업 확대 및 복합화 추세에 대응하고 수원국의 물안보와 보건위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 (2024/05/09, ‘수자원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한 뒤)

“경제 빈곤이 의료 빈곤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 (2024/04/12, 대한적십자사 의료원 후원금 전달식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방위산업과 함께 인프라, 플랜트, 선박, 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대규모 사업수주를 위한 활동이 활발한 국가다.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성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2024/03/29, 방산수출 금융 간담회에서)

”최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크게 늘어났고 그 예산이 국민의 세금인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개발사업의 성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DCF 사업의 개발효과성 제고를 위해 모든 개발사업 참여자들이 성과관리의 취지와 필요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4/03/21, EDCF 성과관리 교육에서)

“이번 업무협약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과 한미간 경제협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 (2024/03/06, 미국 에너지부(DOE)와 ‘공급망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수출입은행이 유럽 탈탄소 첨단산업과 인프라 건설·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독일 KfW IPEX-Bank(독일 연방정부가 소유한 독일부흥은행이 전액출자한 자회사)와 공고한 협력기반을 만들어냈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과 독일의 미래 전략기술과 공급망 공동대응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보탬이 되겠다.” (2024/02/21, ‘첨단산업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지금 대한민국은 수출 7천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이라는 새로운 시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함께 우리나라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선봉이 되고자 한다.” (2024/01/01, 2024년 신년사에서)

“노사간 소통과 신뢰를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구성원들의 화합과 성장을 도모해 긍정적이고 행복한 일터를 일궈나가겠다.” (2023/12/22, 수출입은행 노동조합과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국제분쟁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연대가 필요한 개발 협력 환경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EDCF의 지원역량을 높이고 지원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2023/12/15, 제13차 ‘EDCF 자문위원회’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비석유부문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정책금융기관과 협력기반을 만들어냈다. 우리기업의 미래 친환경 사업 수주를 위해 수출입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좋은 조건의 금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12/08, 에티하드 신용보험(ECI)과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이 사업은 우리 기업이 지분 투자부터 시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어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매우 컸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우리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 (2023/12/06, 오만 ‘마나1 태양광 발전 사업’에 1억7천만 달러를 지원하며)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복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수출입은행과 미즈호은행이 양국 금융기관 간 협력 재개의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양질의 수출금융 재원확보를 위해 유동성이 풍부한 일본계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3/11/24, 일본 미즈호은행을 단독 주간사로 선정하여 뱅크론 8억 달러를 도입하며)

“자본금이 확충되면 정책금융 지원 여력이 확대돼 궁극적으로 우리 수출기업이 수혜를 받는다. 중소·중견기업과 미래성장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책지원산업 수요가 늘고 있는 데 이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 역할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3/10/24,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주는 핵심광물과 함께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나라로, 전기차와 수소활용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협력에 나서면 그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2023/09/07, 호주 수출금융공사(EFA)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위기, 국제분쟁 등 전세계 경제·사회 위기 속에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는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겠다.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잘 반영해 향후 효과적 EDCF 운영을 해나가겠다.” (2023/05/30, 제12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에서)

“소·부·장산업은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근간이 될 뿐만 아니라 공급망 안정화에도 중요한 만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 다양한 금융이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수출입은행은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 전략품목인 농수산물의 수출 확대와 K-푸드의 확산을 위해 해당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3/05/16, 호남 중소·중견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글라데시 교통개발계획에 적극 부합하는 EDCF 사업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교통분야 진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한국-방글라데시 EDCF 기본약정이 7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갱신되고 수출입은행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이 향후 5년간 30억 달러로 체결돼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5/04, 방글라데시 CNG 버스 구매사업 및 철도신호시스템 현대화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면서)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다양한 해외 발주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수출입은행은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 (2023/05/03,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캐나다는 배터리 핵심광물뿐만 아니라 풍부한 수소 에너지원을 갖춘 나라로 전기차·수소활용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갖춘 한국과 협력이 가시화되면 시너지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수출입은행과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가 합심해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견인해 나가겠다.” (2023/04/28, 캐나다 수출개발공사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그린산업 금융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수출입은행은 아주스틸처럼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량 중소·중견기업들에 든든한 금융 버팀목이 되겠다.” (2023/04/04, 경북 구미에 있는 철강제조업체 아주스틸을 방문하면서)

“미주투자공사와 금융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남미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국가별 주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신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금융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이다.” (2023/03/19, 미주투자공사와 전대금융 보증계약서를 맺으면서)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두주자로 일부 국내기업이 지난해 이곳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국내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SMR 실증사업에 금융 지원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3/03/17,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수출입은행이 중동 최대 발주처인 아람코를 상대로 선제적 금융협력체계를 구축해 한국 기업이 중동시장 사업을 수주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 특히 수소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10억 달러의 한도를 별도로 설정한 만큼 이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신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2023/03/07, 사우디 국영에너지기업 아람코와 기본여신약정을 맺으면서)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다. 앞으로도 수출입은행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다.” (2023/01/18,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3/01/01, 신년사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기후위기, 안보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 심화가 필요한 개발협력 환경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개발도상국과의 지속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2/12/14, 제11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통계청의 전방위적 협력으로 한국의 선진적 통계시스템이 많은 개발도상국에 확산하길 기대한다.” (2022/12/02, 통계청과 개발도상국의 통계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그동안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간접수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2022/11/22, 더존비즈온과 온라인 공급망팩토링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고 일절 논의된 바 없다.” (2022/10/19,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설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저탄소 에너지 사업 투자 역량 강화와 국가 자원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2/09/19, GS에너지와 탈탄소 전환 촉진 및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지난해 말 싱가포르 기업에 핵심광물 공급 조건부 금융지원에 이어 이번 SQM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2차 전지 관련 필수 광물인 리튬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해졌다. 에너지와 수급이 불안정한 곡물자원으로 금융지원의 저변을 넓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 (2022/09/07, 칠레 광물 생산기업 SQM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수출입은행 싱가포르 법인은 46년간 수출 주도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함께해온 수출입은행의 대외정책금융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혁신센터의 역할을 할 것이다. 급변하는 시장에 발맞춰 유연하고 창의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와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첨병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2/08/23, 수출입은행 싱가포르 법인 개점식에서)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수출입은행은 공급망 및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신속하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펼쳐 정부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2022/07/28, 수출입은행 비상경제 위기대응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고용창출의 원동력이다. 산업 내에서 약화된 고리를 보강하고 중소기업의 신산업 참여 등 새로운 고리를 만드는 데 수출입은행이 앞장서야 하겠다.” (2022/07/27, 수출입은행장 취임사에서)

"트럼프 시대가 도래하면서 불확실성의 파도가 험할 것은 자명하다. 배가 침몰하지 않고 한국물 시장이 끝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이 그 역할을 해내겠다." (2018/02/03, 더벨 인터뷰에서)

“조달 환경은 갈수록 더 빠르게 변화한다. 그럴수록 가장 시장친화적인 조직, 즉 의사결정이 유연하고 조직원들의 경험이 풍부한 조직이 살아남을 것이다.” (2015/09/30, 더벨 인터뷰에서)

“인샬라('신의 뜻이라면'이라는 뜻의 이슬람 관용구)를 믿고 반년을 기다렸다.” (2011/11/24, 아시아 최초로 중동에서 채권발행을 성사시킨 뒤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그동안 딤섬본드 조달자금을 달러화로 바꿀 경우 전체 비용을 고려하면 그냥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게 나았다. 하지만 최근 달러 스왑비용이 떨어진 시점을 잡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딤섬본드를 발행할 수 있었다.” (2011/08/11, 3억9200만 위안 규모의 딤섬본드를 발행하면서)

“이머징 통화 채권에 대한 강한 수요는 차입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투자자의 기본적 걱정은 높은 채권 수익률보다 이들 국가의 통화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2011/01/18,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6월 10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이어 다시 한 번 10년 이상 장기물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한국경제에 대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2010/10/14,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외화조달팀장으로 재직할 때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