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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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전경. <대구백화점 누리집>
구정모는 2024년 6월 기준 대구백화점 주식 72만2498주(6.6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구정모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6인이 32.25%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배우자인 최정숙씨(4.85%), 장녀 구혜인씨(1.70%), 장남 구교선씨(2.95%), 차남 구교준씨(2.81%)를 포함한 친인척 11명이 특수관계인에 포함돼 있다.
그 밖에 계열사인 아이에스제이커뮤니케이션, 대백저축은행, 아이에스제이홀딩스가 각각 5.30%, 0.78%, 0.38%의 지분을 들고 있다.
2024년 3월31일 기준 대구백화점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1개다.
대구백화점은 백화점 사업부문, 브랜드 사업부문, 체인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백화점 사업부문은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을 운영하고 있다. ‘대백’은 대구백화점의 줄임말이다.
브랜드 사업부문에서는 캐시미어 브랜드 ‘로레나 안토니아찌’와 이탈리아 의류 브랜드 ‘엔오또’를 운영하고 있다.
체인 사업부문에서는 대백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백 마트는 대구 경북 지역 안에 104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종속회사로는 대백아울렛이 있다. 대백아울렛은 2015년 7월30일자로 대구백화점의 주요종속회사로 편입돼 대구 동구 동대구로에서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비상장사다.
2023년 기준으로 대구백화점의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내수 기준으로 의류 등 상품 매출이 90.2%를 차지한다.
대구백화점의 이사회는 3명의 상근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안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등 2개의 소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사내이사는 구정모와 박일한 경영본부장, 배우자 최정숙씨가 있다.
사외이사로는 권순창 주식회사 엔디스 부사장 겸 회계사, 서민교 대구대학교 경영학부 회계·재무 전공 교수, 최라은 세무사최상백사무소 소속 세무사가 있다.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위원장 및 재무전문가는 권순창 사외이사다.
준법지원인 지원조직은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 대구백화점 실적.
대구백화점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1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 당기순손실 6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79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 당기순손실 62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은 10.21%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4.2%, 7.5% 늘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판매 부진이 이어진 데다 지출해야 할 비용도 늘어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백화점은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 676억 원, 영업손실 151억 원, 당기순손실 29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759억 원, 영업손실 163억 원, 당기순손실 186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10.9%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23.2% 증가했고, 순손실은 37.4% 늘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대출금리 상승이 맞물려 손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백화점 측은 “인건비 감소와 마케팅 축소 등의 여파로 영업손실 폭은 줄었지만 2% 초반대였던 대출금리가 2023년 말 7%대까지 폭등해 당기순이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25대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선출
구정모는 2024년 3월29일 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대구상의는 이날 제25대 제2차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고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 임원단을 새로 정했다.
구정모를 포함해 황병우 대구은행장 등 총 18명이 이날 대구상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상임의원으로는 오승민 동일산업 사장 등 30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감사로는 정승진 한국OSG 대표이사, 이상진 스틸에이 대표이사, 이창원 거림테크 대표이사 등이 뽑혔다.
제25대 총회에서 재선출되며 구정모는 대구상의 11선 의원이 됐다. 현직 상공의원 가운데 홍종윤 비에스지 대표가 12선으로 최다선 의원인데 구정모가 11선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환경보전 챌린지 참여로 ESG경영 실천
구정모는 다양한 챌린지에 동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구정모는 2023년 8월8일에는 최우각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의 지목을 받아 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약속하는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참여했다.
구정모는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에코장바구니 및 일상 속 개인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해 왔는데 이날 챌린지를 통해 다시 한 번 ESG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구정모의 지난 2021년 5월28일에도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GO GO)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환경부에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탈 플라스틱 실천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한 구정모는 백화점이라는 기업 특성에 맞게 장바구니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인증샷을 대구백화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회장이 2023년 8월8일 생활 속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약속하는 '일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은 창업자 고 구본흥 회장이 일제강점기 말인 1944년 설립한 대구상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해방 후 1962년 3월5일 합자회사로 설립됐으며 1969년 12월26일 주식회사 대구백화점으로 전환했다. 2024년 81주년을 맞았다.
대구백화점은 비수도권에 본사를 둔 유일한 향토백화점이다. 비수도권 소재 유통업체로는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돼 있기도 하다.
대구백화점은 줄여서 ‘대백’이라고 부른다. 홈페이지 등에 쓰이는 로고에도 ‘대백’의 영문표기인 ‘DEBEC’을 사용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이라 대구 사람들은 ‘대백 프라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대구백화점은 기독교 기업이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마음봉사단’을 만들어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대구백화점이 걸어온 길
1944년 1월 대구백화점의 전신인 대구상회가 설립됐다.
1962년 3월 대구상회가 합자회사 대구백화점으로 법인 전환했다.
1969년 12월 대구 중구 동성로에 대구백화점 본점이 문을 열었다.
1969년 12월 합자회사 대구백화점을 주식회사 대구백화점으로 법인 전환했다.
1988년 10월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1993년 9월 대백프라자가 문을 열었다.
2009년 7월 아이에스제이커뮤니케이션이 대구백화점 계열사로 편입됐다.
2015년 8월 인성아이엔씨(대백아울렛)가 계열사로 편입됐다.
2017년 4월 대백아울렛 동대구점이 문을 열었다.
2022년 1월 대구백화점이 모기업인 주식회사 JHB홀딩스를 매각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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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회장이 2017년 10월26일 경북 경산시 백천동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에서 열린 '대구 비전 소사이어티 런칭 및 회원 위촉식'에서 회원으로 위촉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구정모는 대구백화점 70주년이었던 2015년 1월13일 간부급 직원들이 참석한 경영 전략회의에서 “2015년을 ‘100년 대백’ 실현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대구백화점의 실적은 구정모가 ‘100년 대백’ 비전을 제시했던 2015년보다 더 떨어져 있다.
대구백화점은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80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순이익 64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2023년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76억 원, 영업손실 151억 원, 순손실 297억 원을 냈다. 매출은 반토막 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대구 지역에 롯데, 현대 등 대기업 계열 백화점들이 속속 들어오며 지역민들의 지역 백화점에 대한 선호도가 약해진 탓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변화하는 지역 유통환경에서 지역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것은 구정모의 급선무이다.
앞서 구정모는 대구백화점의 지역 기반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정모는 2015년 1월18일 경북일보 인터뷰에서 “대백의 지역 밀착형, 특정 고객 중심 관리 강화를 통해 대구백화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대기업 계열 백화점들의 경우 광역상권, VIP 고객을 타깃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평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이 2021년 환경부에서 시작한 탈(脫)플라스틱 생활 실천 운동 '고!고!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구정모는 대구백화점 홈페이지 CEO 인사말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겠습니다”는 다짐으로 시작했다.
구정모는 이어 “고객과 함께 한 대구백화점은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 속에서 지역 대표 유통업체로 발전해 왔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되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구정모는 경북일보 등 여러 매체를 통해 “기업의 기부와 봉사활동은 사회에 대한 기업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왔다.
대구백화점은 1991년 전 직원을 회원으로 하는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하고 지역 봉사에 힘써왔다. 한마음봉사단은 불우이웃이나 단체들의 재정적 후원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성로 거리 청소, 신천 정화운동 등 지역 자연보호활동과 사랑의 헌혈 등 공익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4년 5월부터는 한마음봉사단을 대표 봉사단으로 두고 각 점별 봉사회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본점에는 ‘초아 봉사회’, 프라자점에는 ‘사랑나눔 봉사회’, 지원부서에는 ‘다사랑 봉사회’를 두고 활동 분야를 세분화했다.
구정모는 국제 봉사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1992년부터 국제기아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대구·경북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2005년에는 월드비전 소속으로 아프리카 케냐로 넘어가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구정모는 2015년 1월18일 보도된 경북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2005년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의 케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할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직도 지구상에 있다는 사실 앞에 우리는 참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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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 전경. <대구백화점>
차바이오그룹(차병원그룹)이 대구백화점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조선비즈는 2023년 11월10일 ‘대구백화점, 경영권 지분 매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바이오그룹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차바이오그룹이 2023년 11월 구정모 등 특수관계인 지분 32.25%을 1천억 원 안팎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바이오그룹은 경영권을 인수해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에 도심형 실버타운 개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로는 대구의 대표적인 번화가다.
그러나 대구백화점은 이날 해당 보도 등에 대한 해명 공시를 내어 “당사의 최대주주에 확인한 결과 매각주간사에서 예비후보자들을 서정해 지분 매각을 위한 실사를 개시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이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며 2023년 12월8일 재공시를 예고했다.
차바이오그룹의 지주사 차바이오텍도 2023년 11월1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구백화점 인수 기사는 차바이오텍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검토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재공시 예정일인 2023년 12월8일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지 않아 2024년3월8일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3월8일에도 미확정 공시를 내고 2024년 9월6일을 재공시 일자로 제시했다.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무산
대구백화점이 본점을 부동산 개발업체 JHB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 무산됐다.
대구백화점은 2022년 1월20일 본점 건물과 토지를 제이에이치비홀딩스(JHB홀딩스)에 2125억 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대구백화점 측은 본점 매각 이유를 두고 “금융 부채를 상환하고 무차입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JHB홀딩스는 중도금 지급 일정을 2차례나 연기하고도 50억 원의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치르지 못했다.
대구백화점은 2022년 11월1일 JHB홀딩스가 최종 지금 기일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매매 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이후 JHB홀딩스는 “대구백화점이 계약금 50억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하며 구정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구정모에게 사기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2023년 4월2일 JHB홀딩스가 사기 혐의로 구정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 맺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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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구정모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6년 5월23일 '2016 대구시 납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시 청사 집무실에서 표창패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1992년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21년 3월부터 대구백화점 대표이사 회장 겸 제24대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 학력
1972년 대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계명대학교 무역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구정모의 배우자는 대구백화점 비상근 사내이사인 최정숙씨다.
최정숙씨는 1959년 3월9일생이다.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대구백화점 경영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정숙씨는 2024년 3월31일 기준으로 대구백화점 주식 52만4679주(4.85%)를 보유하고 있다.
구정모는 구교선씨(장남), 구교준씨(차남), 구혜인씨(장녀)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2024년 3월31일 기준으로 장남 구교선씨는 대구백화점 주식 31만8830주(2.95%), 차남 구교준씨는 30만4408주(2.81%), 장녀 구혜인씨는 18만4247주(1.70%)를 보유하고 있다.
◆ 상훈
2010년 월드비전 국제 총재표창을 수훈했다.
2011년 납세자의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6년 대구광역시 납세대상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구정모는 대구백화점 주식 72만2498주(6.6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7월8일 종가(7천 원) 기준으로 약 5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구정모의 저서로는 '상품지식(1986)‘과 '패션과 상품(1989)’ 등이 있다. 발간 논문의 제목은 '외국상표와 국내상표의 충성도에 관한 비교분석(1985)‘이다.
구정모는 기독교 신자다. 대구백화점도 기독교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좋아하는 운동은 골프와 헬스다. 취미는 수집이다.
구정모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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