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은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다.

방산 수출 확대를 통해 LIG넥스원 지속 성장의 토대를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12월27일 태어났다.

충남 공주고등학교와 공군사관학교(32기)를 졸업했다.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에서 MBA 과정을 마쳤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위사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을 거쳐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LIG넥스원에 전략기획전문위원으로 합류해 감시정찰사업부장,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사업본부장, C4ISTAR 사업부문장으로 근무했다.

2024년 LIG넥스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소통과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한 기업문화를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8월7일 LIG넥스원 서울사무소에서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 소장과 '방위산업 발전과 상호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임기 첫해 최대 실적 기조 이어가
신익현은 임기 첫해 LIG넥스원의 최대 실적 기조를 이어갔다.

LIG넥스원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47억 원, 영업이익이 491억 원을 거뒀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함정용 전자전 장비 양산, 체계개발 사업 등 항공·전자전 분야 매출과 차기 국지방공 레이더, 함정용 소나 등 감시정찰(ISR) 분야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3682억 원, 영업이익 1161억 원을 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7.1% 늘었다.

LIG넥스원은 이전에 누렸던 전성기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IG넥스원은 2015년 영업이익 1122억 원을 낸 뒤, 방산비리 의혹에 휘말리고 대규모 개발사업 손실충당금을 인식하는 등 경영난을 겪으며 2017년 영업이익이 31억 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그 뒤 2020년 637억 원, 2021년 972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회복세를 보이다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2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 1791억 원을 거뒀다. 2023년에도 1864억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이 역대 최대치로 쌓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LIG넥스원은 2024년 2분기 말 기준 19조53억 원의 역대급 수주 잔고 쌓고 있다. 2023년 매출 2조3086억 원 기준 8년치가 훌쩍 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LIG넥스원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023년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에 각각 약 2조7천억 원, 4조3천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II 수출을 성사시킨 데 힘입어 최근 수주잔고를 크게 늘렸다. 2021년 말 8조3천억 원 규모였던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2023년 말 19조5934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LIG넥스원은 앞으로 5년 동안 당해연도 전체 매출의 3~4배 수준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완료
신익현은 미국 대표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국방과 민수를 아우르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2024년 7월29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미국 ‘고스트로보틱스’(GRC)의 총 지분 중 60%를 약 3320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LNGR을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했고, 2024년 7월26일(현지시각)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승인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2015년 설립된 고스트로보틱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함께 글로벌 4족보행 로봇(로봇개)의 양대 업체로 꼽힌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 수출 성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스트로보틱스가 만든 4족보행 로봇 ‘비전60’은 수백대가 이미 미국 공군에 투입돼 기지 주변 순찰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전60은 경쟁사 로봇과 비교해 긴 배터리 지속시간, 부품 모듈화, 뛰어난 기동성 등의 장점을 갖춰 군사 활용에 가장 적합한 4족보행 로봇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미국 워싱턴에 협업센터를 2024년 안에 설립하고 국내외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IG넥스원은 이번 인수가 대한민국 군이 추진 중인 유·무인복합전투체계와 탐색·구조, 화재감시·진압, 장애인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익현은 “LIG넥스원과 고스트로보틱스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로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 LIG넥스원 실적.

△국산 유도무기 첫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신익현은 미국에서 유도로켓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국산 유도무기의 첫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IG넥스원은 2024년 7월12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시험 발사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6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시험평가를 통과했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현지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 방산기업의 우수 기술을 평가해 미국이 추진하는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비궁은 2019년 미국 FCT 프로그램 대상 무기체계로 지정된 뒤 이번 최종 시험까지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

2019년 최초 진행된 FCT 1차 시험은 유도탄 성능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2020년부터는 미군의 요구에 맞춘 소형 함정용 발사체계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진행된 FCT 2차 사업은 총 4단계로 나눠 한국과 미국 키웨스트, 샌디에고, 하와이에서 각각 이뤄졌다.

비궁은 해상 이동표적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2016년 개발을 마무리한 2.75인치 유도로켓이다. 약 7cm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이 탑재돼 '발사 뒤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의 표적에 동시 대응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애초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을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해 발사하는 무기체계로 개발된 비궁을 수출하기 위해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할 수 있는 2.75인치 유도로켓용 발사대를 자체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시험발사 성공에 따라 미국과 수출 계약 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후 해외 다른 시장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 10월부터 미 해군과 소요 제기 활동에 착수했고, 미 해군이 검토 중인 무인화 운용개념에 맞춰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계약까지는 미 해군 소요 제기, 예산 확보, 계약 검증 등의 단계가 남아있다.

업계에선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협상을 진행해 이르면 2025년 미국 수출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익현은 미국 현지에서 이번 최종 시험평가를 진두지휘 한 뒤 “방위사업 불모지였던 나라에서 약 반세기 만에 미국에 유도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LIG넥스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
신익현은 소통 확대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4년 7월2일 ESG 경영활동 추진 현황 및 주요 성과를 담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이중중대성 평가(기업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회사 재무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기반한 6대 핵심이슈 도출 및 대응전략 수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ESG경영의 필요성 및 실천 의지 등을 주제로 한 LIG넥스원 이사회의 인터뷰도 실렸다.

LIG넥스원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을 계기로 ESG경영 내재화를 실현하고,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익현은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ESG경영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첫 발간이 LIG넥스원이 ‘현재를 책임지고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글로벌 ESG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2024년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주관하는 '2024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A 등급’을 획득했다.

MSCI ESG는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핵심 이슈를 분석하고 AAA부터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평가 모델이다. LIG넥스원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방산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AAA 등급과 함께 ESG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 그룹으로 분류된다.

LIG넥스원은 품질관리시스템, 임직원 소통 및 참여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방산물자 모든 생산 공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고,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도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과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회사와 임직원 사이 소통 창구인 자율적 사원협의체 ‘NB(Nex1 Board)’ 제도, 임직원 가족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는 ‘패밀리데이’ 등 좋은 기업문화 및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가족 대상 롯데월드 전체 대관 행사 열어
신익현은 대표이사 취임 직후 LIG넥스원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롯데월드) 대관 행사를 열며 ‘가족친화경영’ 강화에 나섰다.

LIG넥스원은 2024년 4월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전체 대관하고 판교·용인·구미·김천·대전 등 전국 사업장 임직원 및 가족 1만 여 명이 참가한 ‘2024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가 하루를 온전히 특정 기업 임직원에게 빌려준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LIG넥스원은 해마다 조직활성화 행사 차원의 패밀리데이를 사업장 단위로 개최해왔다. 2024년은 LG이노텍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 지 20년을 맞는 해로,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이날 회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라 지키기 48년 히스토리월’과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는 주요 제품을 설명하는 영상 공간 등 회사에 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참가 임직원들은 “LIG넥스원의 높아진 위상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였다”, “가족과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LIG넥스원은 롯데월드 대관 행사를 계기로 임직원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친화경영’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신익현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8월5일 부산광역시 국립한국해양대학교에서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총장과 해양 무인·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연구개발 인프라 확보 위해 성남 세종연구소 부지 3천억 원에 매입
신익현이 연구개발(R&D) 시설 확충을 위해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단행했다.

LIG넥스원은 2024년 4월2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 성남에 위치한 세종연구소의 토지와 건물을 같은해 4월25일부로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투자 규모는 3천억 원, 취득 대상 토지와 건물 면적은 각각 5만7210㎡, 1만3734㎡다.

LIG넥스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미래기술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하고 사무공간도 확충하기로 했다.

2023년 말 기준 LIG넥스원 R&D 인력은 2464명으로 전체 임직원(4284명)의 57.5%에 달한다.

유도무기 중심의 방위산업에서 로봇 등 첨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2023년 말 LIG넥스원 R&D 관련 직원 수는 2021년 말(3270명)과 비교해 31%가 증가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을 계기로 지속 증가하는 국내외 연구개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늘어난 연구개발 인력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대표이사에 올라
LIG넥스원은 2024년 3월25일 경기 용인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익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신익현은 LIG넥스원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했다.

신익현은 2023년 12월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2024년 1월1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해왔다.

그는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해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 LIG넥스원에 합류한 뒤 2023년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사업부문장으로 다수의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이끌었다.

신익현은 “주력인 유도무기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함은 물론 우주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성장 동력의 연구개발에도 힘쓸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LIG넥스원의 브랜드가 공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이 걸어온 길
LIG넥스원은 1976년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하는 방산업체다.

애초 LG그룹 소속이었다가 LIG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된 뒤 2004년 넥스원퓨처로 새 출발했고, 2007년 LIG넥스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1976년 미국산 방공 유도무기의 창정비를 시작했다. 2024년 현재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 통신, 항공전자, 전자전에 이르는 다양한 첨단 무기체계를 연구개발 및 양산하는 종합 방산업체로 성장해 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무인화, 드론, 로봇, 인공지능, 사이버전 등의 분야에서 미래기술 확보에 힘을 쏟는 동시에 민수 진출을 통해 외형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LIG그룹은 원래 LG화재보험(옛 LIG손해보험)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보험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2016년 LIG손해보험을 KB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LIG넥스원을 중심으로 방산사업을 핵심사업으로 두게 됐다.

LIG는 애초 ‘리딩 인슈어런스 그룹(Leading Insurance Group)’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으나 LIG손해보험 매각 이후 ‘리딩 이노베이션 그룹(Leading Innovation Group)’으로 뜻을 바꿨다.

LIG넥스원의 최대주주는 LIG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LIG로 2024년 6월 말 기준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를 포함하는 특수관계인 지분은 42.5%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월30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장사정포요격체계 전용 조립·점검장 신축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방산 수출 확대를 통한 LIG넥스원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일이 신익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신익현의 대표 취임 직전인 2022~2023년 2년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2조7천억 원, 4조3천억 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II 수출을 성사시킨 데 힘입어 2024년 2분기 말 기준 19조53억 원의 역대급 수주잔고도 쌓아뒀다. 2023년 연간 매출 기준 8년치 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신익현은 유도로켓 ‘비궁’을 앞세워 세계 최대 방산시장 미국을 향한 첫 국산 유도무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익현은 2024년 7월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진행된 비궁 관련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미국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업계에선 2025년 비궁 미국 수출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외사업은 국내 군수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출 확대는 LIG넥스원의 실적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LIG넥스원의 2021년 연간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4년 2분기 매출에서 그 비중은 29.8%로 급속히 확대됐다.

신익현은 2024년 1월 신년사를 통해 조직규모 확대와 수출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무인화, 드론, 로봇, 우주사업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신익현은 2024년 7월 미국 대표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완료했다.

2024년 연내 미국 워싱턴에 협업센터를 설립하고 국내외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익현은 LIG넥스원의 민수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민수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 SAR를 비롯해 군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항법신호 생성기술 등을 개발하며 KPS 관련 연구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왔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을 맡아 진행하는 민수사업으로 2022년부터 2035년까지 국비 3조7천억 원이 투입된다.

2021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22년 7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본부가 출범해 사업이 본궤도를 타기 시작했다.

LIG넥스원은 2020년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2021년 자율주행업체 포티투닷과 협력하는 등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외에도 통신과 자율주행, 드론 등 민수 쪽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드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핵심 인프라로 쓰일 것으로 예상돼 직간접적으로 LIG넥스원의 민수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민수사업 확대는 LIG넥스원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LIG넥스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그룹, 현대로템 등 일찌감치 민수사업에 진출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고 있는 다른 방산업체와 달리 방산 전문업체 외길을 걸어 왔다.

신익현이 방산 수출과 민수사업 확대를 통해 LIG넥스원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일은 LIG그룹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재계에서는 구본상 LIG 회장이 그룹 재건을 위해 LIG넥스원의 민수사업을 적극 키울 것으로 바라본다.

LIG그룹은 LIG손해보험, LIG건설 등을 잃은 뒤 2024년 현재 LIG넥스원에 사실상 그룹 전체 실적을 의존하고 있다. 그룹 재건을 위해서는 LIG넥스원의 빠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민수사업이 필요하다.

◆ 평가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영국 판보로 에어쇼 2024에서 미쉘 피터즈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NLR) 대표이사와 'FA-50 공랭식 AESA 비행시험 MOU'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 LIG넥스원 >

국방정책 전반에 관한 이해를 두루 갖춘 방산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LIG넥스원의 첫 군 출신 대표이사다.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한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2010년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 2013년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3처장 등을 역임했다.

LIG넥스원에는 2017년 전략기획전문위원으로 합류해 감시정찰사업부장,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사업본부장, C4ISTAR 사업부문장 등을 지내며 다수의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방산사업은 국내외 정부를 상대로 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업종이다.

합동참모본부 전력3처장을 지내며 공군 전투기 등 무기 도입 업무에도 관여한 경력이 있다. 군에서 직접 전투전력을 운용한 경험도 있는 만큼 무기체계 관련 연구개발이나 무기도입을 놓고 군과 소통하며 조율을 진행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통과 이에 기반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한 조직 문화를 중시한다.

조직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보장하는 심리적 안정감이 쌓이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조직원들이 각 분야 경쟁력을 갖추는 데 매몰되지 않고 유기적 소통을 통해 기술력을 효율적으로 결합하면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신익현은 임기 첫해 신년사에서 “‘귀를 씻고 공손하게 듣는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귀담아 듣는다는 ‘세이공청(洗耳恭聽)’의 자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취임 직후인 2024년 4월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전체를 대관하고 임직원 및 가족 초청 행사를 열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1989년 개장한 롯데월드가 하루를 온전히 기업에 빌려준 사례는 LIG넥스원이 처음이다.

신익현은 이날 행사 환영사를 통해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이 2024년 2월16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과 '다분야 위성 공동개발 협력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자항식 기만기 양산사업 관련 과징금
방위사업청은 2022년 5월3일 LIG넥스원에 자항식 기만기 양산 사업 관련 계약 불이행의 책임을 물어 28억2340만 원 상당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자항식 기만기는 적의 어뢰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자체의 동력으로 운항하는 기만기를 뜻한다.

LIG넥스원은 2022년 7월1일 해당 과징금을 납부했다.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 탈락
LIG넥스원은 2018년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의 시제품 개발사업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 4월26일 “4·25사업의 시제품 개발기업 선정과 관련해 주관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와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인 LIG넥스원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5월3일부터 2순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25사업은 국내 개발을 통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는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려는 사업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추적·격파하는 작전 개념인 ‘킬체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정부와 군은 2023년까지 군 정찰위성 5기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4·25사업을 추진해 왔고, LIG넥스원과 긴밀하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은 2018년 1월에 LIG넥스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LIG넥스원이 실제 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성능이 방위사업청의 요구 요건에 미달하면서 계약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방산비리 의혹
LIG넥스원은 방산비리 의혹을 받았으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015년 8월25일 육군의 대전차 무기인 ‘현궁’ 납품 비리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합수단은 국방과학연구소가 LIG넥스원으로부터 하자가 있는 장비를 납품받고도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했다.

LIG넥스원은 2010년 전차자동조종모듈 등을 개발‧납품하는 80억 원대 계약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결하고 2014년까지 장비를 납품했다. 모두 현궁의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이다.

LIG넥스원은 실제 제작하지 않은 전차자동조종모듈 세트에 대한 비용을 청구하거나 납품한 장비가 시험평가 과정에서 손실된 것처럼 허위 처리하는 수법으로 모두 11억 원 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를 받았다.

2015년 9월 합동수사단의 수사를 받던 LIG넥스원 연구원 김모(43)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일었다. 김 연구원은 이날 세 번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다.

같은 해 12월 합동수사단은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 2명과 LIG 넥스원 연구원 1명을 허위공문서 작성·행사와 사기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2017년 12월15일 항소심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관련자 3명에 모두 무죄를 선고했고, 2018년 6월 대법원은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사장(왼쪽)이 2024년 2월14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에서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가운데), 함석호 IBK캐피탈 사장과 함께 'LIG넥스원-IBK캐피탈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조성을 위한 결성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IG넥스원 >

1984년 공군사관학교 32기로 임관했다.

2007년 청와대 안보 전략비서관실 행정관을 맡았다.

2010년 공군제8전투비행단장을 역임했다.

2013년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전력기획3처장을 지냈다.

2015년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2017년 전략기획전문위원으로 LIG넥스원에 합류했다.

2023년 1월 LIG넥스원 C4ISTAR(지휘통제통신·감시정찰·표적획득) 사업부문장을 맡았다.

2024년 3월 LIG넥스원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충남 공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공군사관학교(32기)를 졸업했다. 공군 조종사로 임관했다.

2002년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2022년 건국대학교 방위사업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4년 상반기 신익현의 보수는 공개 대상인 5억 원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공개되지 않았다.

2024년 6월30일 기준으로 LIG넥스원 보통주 235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8월14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4805만7500원이다.

어록
[Who Is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5월9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주산업의 미래와 한국의 역할’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LIG넥스원 >

“LIG넥스원과 고스트로보틱스는 각자의 사업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보유한 ‘R&D 중심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번 인수로 양사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국방-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고 독보적인 성장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2024/07/29, 미국 로봇 업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완료를 알리며)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당사가 보유한 경공격기용 공랭식 AESA 레이다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기체 무장체계 국산화를 통한 FA-50의 진정한 국산화에 이바지하겠다” (2024/07/23, 영국 판버러 에어쇼 2024에서 네덜란드 왕립 항공우주센터와 ‘FA-50 공랭식 AESA 레이다 비행시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이번 비궁의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성공을 통해 방위산업 불모지였던 나라에서 약 반세기 만에 미국에 유도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자주국방 실현과 K방산의 성장을 향한 우리 정부와 군, 기관, 업계의 노력과 염원이 모아진 결과라 생각한다.” (2024/07/15, 유도로켓 ‘비궁’ 미국 FCT 최종 통과를 알리며)

“LIG넥스원에는 뿌리 깊은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회사의 성장만큼,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 (2024/07/02, LIG넥스원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 (2024/04/05, 서울 롯데월드를 전체 대관한 ‘2024 패밀리데이’ 환영사에서)

“주력인 유도무기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 확보함은 물론 우주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성장 동력의 연구개발에도 힘쓰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과 무기체계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LIG넥스원의 브랜드가 공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2024/03/25, 정기 주주총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