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정돈은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동남합성 각자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1954년 1월1일 미원상사 창업자인 김진박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동생인 김정만 미원화학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미원상사 기업집단을 경영해왔다.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원상사에 입사해 1990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7년 미원상사그룹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미원상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오너2세 경영자로 창업자인 아버지의 친인척들과 함께 무리없이 가족경영을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정돈 미원홀딩스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24년 4월 22일 KAIST 화학과 1층 로비에서 개최된 미원상사 두명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미원뉴스>

△미원홀딩스의 지배구조
미원홀딩스는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지주사이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옛 미원에스씨)에서 2017년 5월에 인적분할된 존속법인으로, 기존 사업은 신설법인인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이 맡았다.

미원홀딩스의 뿌리인 미원상사는 1959년 설립돼 65년 역사를 지닌 화학제품 제조기업이다. 황산, 분말 유황 등 기초 화학 제품 생산으로 시작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을 상업화했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아모레퍼시픽이 생산하는 화장품·생활용품에 미원상사가 만든 화학 소재가 들어간다.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두 차례 분사를 실시했다.

2009년 2월 미원상사에서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이 분사해 독립했고, 2011년 1월 미원상사의 기능화학사업부를 근간으로 미원화학이 분할 설립됐다. 이후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은 2017년 5월 인적분할을 단행해 중간지주사인 미원홀딩스를 신설한 뒤 이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 왔다.

미원홀딩스의 계열사는 총 23개가 있다. 상장사로 미원상사, 미원홀딩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미원화학, 동남합성, 잉크테크(코스닥) 등 7개가 있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은 2009년 미원상사 특수화학사업부에서 인적 분할돼 떨어져 나왔다. 에너지경화수지의 국내 제조업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이 50% 이상으로 추정된다. 코팅, 잉크, 접착제, 전자재료 분야 등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광경화형 기술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Monomer, Oligomer, Polymer)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미원화학은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공급하며 황산류(황산, 발연황상, 정에황산), 유황류(분말유황, 액상유황, 고형유황), 고무첨가제(가황제, 지연제), 생활용품 및 세제의 원료(설폰산, 알킬 설페이트)를 생산 공급한다.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인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thylene Oxide Adduct)를 포함한 각종 화학상품류도 취급하고 있다.

동남합성은 2012년 미원상사의 관계사로 편입됐으며, 비이온, 음이온,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생산해 공급하는 계면활성제 전문기업이다. 계면활성제는 세제, 섬유, 제지, 금속, 농약, 페인트, 피혁 등 전 산업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잉크테크는 사무용, 산업용 잉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2021년 미원홀딩스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잉크젯 프린터에 사용되는 리필/재생 잉크 및 재생 토너를 제조해온 회사로, 신규사업으로 인쇄전자에 사용되는 전자잉크 제조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비상장사에는 태광정밀화학, 비드테크, 미성통상, 미성종합물산, 미성코스메틱, 미화물류, 계동청운정세화공유한공사, Miwon North America Inc. , Miwon Europe GmbH, Miwon Spain S.L.U., Miwon Austria F&E GmbH, Miwon Nantong Chemical Co., Ltd., Miwon Specialty Chemical USA, Inc., Miwon (Guangzhou) Chemical Co., Ltd., Miwon Specialty Chemical India Private Ltd., InkTec Europe Ltd. 등 16개가 있다.

미원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는 동남합성(지분율 42.70%)과 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는 Miwon North America Inc, Miwon Europe GmbH, Miwon Spain S.L.U., Miwon Austria F&E GmbH, Miwon Nantong Chemical Co., Ltd., Miwon (Guangzhou) Chemical Co., Ltd., Miwon Specialty Chemical India Private Ltd. 등 총 8개가 있다.

김정돈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미원홀딩스 주식 25만1677주(10.85%)를 들고 있는 3대주주다. 미원홀딩스의 최대주주는 34만4천 주(14.83%)를 지닌 김정돈의 아들 김태준 사내이사이며, 2대주주는 29만3천 주(12.63%)를 들고 있는 미원상사다.

특수관계인으로 김정돈의 배우자 정경순씨 3.23%, 딸 김소영씨 2.47%, 모친 윤봉화씨가 3.33%를 들고 있다. 김정돈은 이들 특수관계인을 포함 총 75.56%의 지분율로 미원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다.

이 밖에 김정돈은 2024년 6월30일 기준 미원상사 주식 88만200주(18.53%), 미원스페셜티케미탈 주식 67만8220주(13.56 %), 미원화학 주식 7만2200주(3.28%), 동남합성 주식 11만 주(3.14%), 잉크테크 주식 48만3천 주(2.46%) 를 들고 있다.

미원홀딩스의 이사회는 김정돈, 손응주 대표이사 사장, 김태준 사내이사, 안갑철 사내이사 등 사내이사 4명과 조완구 전 아시아첨가제 부사장, 주상호 명지대 명예교수, 이상원 전 잉크테크 경영지원본부장등 3명의 사외이사 포함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감사위원회를 제외하고는 없다.

미원홀딩스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 2024년 8월14일 현재 조완구, 주상호, 이상원 씨 등 사외이사 3명이 감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미원홀딩스 2024년 상반기 실적 호조
미원홀딩스는 2024년 상반기 매출 2431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 당기순이익 2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 151.9%, 당기순이익 148.3% 증가했다.

미국,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중국 등지의 해외 현지법인과 협업을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한 덕분으로 보인다.

앞서 미원홀딩스는 2023년 연간 매출 4431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 당기순이익 1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 31.8%, 당기순이익 35.9% 감소한 실적이다.

미원홀딩스는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돼 투자, 용역수익, 임대수익 등의 지주회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미원홀딩스 실적.

△미원상사, 배터리·OLED 소재로 사업 확대
미원상사가 주력 분야인 생활화학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신우 미원상사 대표이사(전무)는 2024년 7월10일 싱가포르 매체 '더월드폴리오'와 나눈 인터뷰에서 "OLED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원상사는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에 쓰이는 포토레지스트(감광제)를 국내 최초로 상업화했다. 감광제는 디스플레이의 픽셀 밝기를 조절하는 핵심 반도체 소자 박막 트렌지스터(TFT) 제조에 필요하다. TFT 기판에 입체적인 미세한 회로 패턴을 새기는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에 쓰인다.

강 대표는 자사의 감광제 기술력을 토대로 OLED 시장까지 넘보며 전자재료 사업을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 상당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도 내놨다.

전해액 첨가제와 바인더를 필두로 하는 배터리 소재 부문에서는 셀 제조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한국의 배터리 생태계는 독보적이며 (배터리 셀 업체들은) 중국 경쟁사들과 함께 3대 셀 제조사로 존재감을 발휘했다"며 "이들(배터리 셀 회사)과 협력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사업도 기존 고객과 공고한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니즈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강 대표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들은 당사 역량을 알고 일본 제품보다 한국 소재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동 개발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우리 제품 포트폴리오의 95%를 구성하는 1차 기업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원상사는 이미 2020년대 들어 전자재료사업부 매출이 생활화학사업부 매출을 넘어섰다. 전자재료사업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전자재료사업부 매출은 2020년 1242억 원, 2021년 1514억 원, 2022년 1867억 원, 2023년 1870억 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생활화학제품사업부 매출을 뛰어넘었다.

미원상사 측은 이와 관련해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소재 국산화에 불을 지폈다"며 "반도체 산업은 기술 변화와 신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

△잉크테크, 충남 서산에 450억 투자 공장 신설
미원홀딩스의 계열사 잉크테크가 충남 서산 성연 인더스밸리 산업단지에 새 둥지를 튼다. 경기도 평택 공장에 이어 450억 원을 신규로 투자해 2025년부터 서산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잉크테크는 2023년 7월11일 충남도, 서산시와 공장 이전(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잉크테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경기도 평택공장을 서산인더스밸리로 확장·이전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잉크테크는 2025년까지 2년에 걸쳐 서산인더스밸리 일반산업단지에 450억 원을 투자해 디지털 프린터용 잉크와 전자제품용 소재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잉크테크 서산공장은 1만 2704㎡(3850평) 규모로 지어진다.

서산시는 이번 투자유치에 따라 신규 6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또 해마다 13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잉크테크는 2023년 4월18일 평택공장 이전 및 증설을 위해 130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8.57%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30일까지다.

1992년 설립된 잉크테크는 사무용 및 산업용 프린터 잉크 전문 제조업체다. 핵심기술인 나노기술로 개발한 사무용·산업용 잉크 및 투명전자 잉크를 기반으로 하는 인쇄전자 사업과 자외선(UV) 경화 잉크젯 장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심장병 어린이, 이공계 학생 지원
김정돈은 자수성가한 부모님의 덕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어려운 이들을 위한 마음을 잊지 않으며 자식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기부에 힘썼다고 한다.

2012년 김정돈이 한국심장재단에 손주들 이름으로 5억 원을 기부했다. 2015년 연말 임시상여금 지급 당시 김정돈이 한국심장재단에 기부를 독려해, 미원상사 및 관계사 직원들도 후원에 동참하며 심장재단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김정돈은 한국심장재단 40년사 후원자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뜻을 가지고 한국심장재단에 후원한 김정돈 회장은 후원을 통해 새 생명을 선사하는 기쁨을 경험하며, 직원들에게도 기부의 기쁨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수백명의 임직원이 마음을 모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를 지원해왔고 각 공장 인근 지역의 불우 아동을 돕는 ‘두명 후원’을 운영하며 기부문화를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미원상사 및 관계사는 2015년 KAIST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원상사 두명 장학금'을 제정해 24명에게 총 1억4400만원을 지원했다.

2024년 10년째를 맞이한 '두명 장학금'은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다소나마 잊고 학문 연구에 몰두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제정된 장학금이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두 사람 이상에게 베푸는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2015년 KAIST 생명화학공학과를 시작으로 2019년 화학과, 2020년 수리과학과, 2022년 신소재공학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왔으며, 10년 동안 누적 장학생 수는 85명, 장학금 총액은 약 9억6천만 원이다.

△계면활성제 업계 1위 동남합성 인수
미원상사는 2012년 9월 경쟁업체이자 협력업체인 동남합성을 인수합병했다.

'미원상사 60년사'는 이 과정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동남합성은 1990년대 국내 계면활성제업계 1위 기업이었다. 2대주주였던 미원상사와 경쟁하면서도 상생의 관계를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동남합성의 이장훈 사장은 1998년 산화에틸렌(EO, Ethylene Oxide) 부가물 생산만으로는 회사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사업으로 디젤유 유화제(빙점 강하제)를 주목했다.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개발에 필요한 기술 도입과 시설 투자를 하려 했다.

하지만 이장훈 사장의 아버지인 이의갑 동남합성 회장이 이를 승인하지 않았고 결국 이장훈 사장은 회사의 성장 동력이 멈춰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을 느껴 사임한 후 양사의 협력 관계는 활력을 잃게 되었다.

미원상사는 특수화학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산화에틸렌 유도체 제품을 둘러싼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산화에틸렌 부가물을 지원해줘야 할 동남합성은 미원상사가 원하는 산화에틸렌 부가물을 제대로 개발해주지 못했다. 생산 능력 부족으로 미원상사가 원하는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미원상사는 EO/PO(산화에틸렌/산화프로필렌) 공장 건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장훈 사장은 2009년 12월 김정돈에게 연락해 "동남합성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인 이의갑 회장이 동남합성의 경영권을 미원상사에 넘기려 한다"는 뜻을 직접 전했다. 이의갑 회장이 후계 문제를 제대로 확정을 짓지 못하고 고민하던 차에 김정돈이라면 동남합성을 잘 이끌어주리라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말을 전한 지 불과 20일도 채 되지 않아 이의갑 회장의 마음이 바뀌었다. 이의갑 회장이 2010년 1월11일 이장훈 사장과 최종적으로 합의한 인수 계약안을 거절한 것이다. 이의갑 회장은 이후로도 몇 번에 걸쳐 동남합성 경영권을 김정돈에게 넘겨주겠다고 했다가 무산시키는 일을 반복했다. 이런 혼란은 이의갑 회장이 2012년 6월 타계할 때까지 이어졌다.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들었던 김정돈은 2010년 초부터 EO 부가설비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하고 미원이오디를 설립했다. 미원이오디는 설립 이후 단기간에 미원 스페셜티케미칼, 미원화학, 미원상사에서 필요로 하는 EOA를 공급하게 됐으며, 국내외 EOA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원이오디가 설립 이후 단기간에 업계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 것과는 달리 동남합성은 창업자의 고령화와 불안한 승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급격하게 경쟁력을 잃어갔다.

한편 이의갑 회장의 타계 뒤에도 동남합성을 둘러싼 가족간 경영권 승계 합의는 한동안 이루어지지 않았다. 혼란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은 이의갑 회장의 장녀 이지희 동남합성 부회장이었다. 이지희 부회장이 지분을 전부 미원상사에 넘기기로 하고 김정돈에게 동남합성 인수를 제안했다.

당시 김정돈은 신설한 미원이오디가 급속하게 시장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어 동남합성 인수가 절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원상사가 이미 동남합성 지분에 많은 투자를 한 상태였고, 동남합성의 경영이 잘 돼야 미원상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에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정돈은 2012년 9월10일 이지희 부회장과 지분인수에 대해 최종 합의함에 따라 미원상사의 동남합성 인수합병이 비로소 성사됐다.

이후 김정돈은 2016년 8월 동남합성이 미원이오디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두 계열사를 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동남합성이 상장법인이고 자기자본과 자산규모가 미원이오디보다 매우 컸기 때문이다. 이로써 2012년 동남합성을 인수할 때 동남합성의 이름을 유지하기로 한 약속도 지키게 됐다.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사옥 전경. <미원뉴스>

△미원홀딩스가 걸어온 길
1959년 11월3일 김진박 창업자가 미원상사를 설립했다. 당시 자본금 2천만 환이 들어갔다.

1976년 7월 인천공장에서 계면활성제 생산을 시작했다.

1977년 11월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종업원 지주제를 실시했다.

1982년 12월 인천공장을 이전해 반월공장을 준공했다.

1986년 7월 회사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1986년 11월 안양 본사 사옥을 신축했다.

1989년 9월 한국증권거래소 코스피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1992년 11월 1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993년 5월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1993년 7월 태광정밀화학을 미원상사 계열사로 편입했다.

1995년 3월 전주공장을 준공하고 모노머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1996년 4월 미원상사와 미국 다국적 화학기업 SI Group의 합작법인 아시아첨가제를 설립했다.

1998년 6월 중국 계동청운정세화공유한공사 설립했다.

2000년 5월 감광제 공장을 준공했다. (전주1공장)

2004년 11월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06년 10월 사업부를 기능화학사업부(PCBU)와 생활화학사업부(PIBU)로 분리했다.

2008년 11월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주2공장을 준공했다.

2009년 2월 특수화학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법인을 설립했다.

2009년 3월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11년 1월 기능화학사업부를 인적 분할해 미원화학을 설립했다.

2012년 9월 동남합성을 미원상사 관계사로 편입했다.

2015년 7월 비드테크를 미원상사 관계사로 편입했다.

2016년 10월 동남합성이 미원이오디를 합병했다.

2017년 5월 미원홀딩스에서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인적 분할했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상호를 미원홀딩스로 변경했다.

2017년 6월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2017년 7월 익산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3월 동남합성의 칠곡지점 포괄영업양수 후 칠곡사업장 설치 및 영업을 시작했다.

2021년 5월 잉크테크를 미원홀딩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4년 1월 광교 연구소를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강신우 미원상사 대표이사 전무(왼쪽)가 2024년 2월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심장재단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원상사는 지난 10년 간 심장병 환아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고, 이날 감사패를 받았다. <미원뉴스>

김정돈은 오너 2세로서 경영승계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4년 10월 현재 미원홀딩스를 포함한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김정돈이 경영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3세 승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오리무중이다.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2009년 미원상사를 인적 분할해 미원스페셜케미칼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다시 미원스페셜케미칼을 신생법인 미원홀딩스와 존속법인 미원스페셜티케미칼로 인적 분할하면서 지주사 전환의 기틀을 닦았다. 이 과정을 두고 업계 안팎에선 향후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바라봤다.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미원상사와 함께 미원홀딩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미원화학, 동남합성이 상장돼 있다. 이 가운데 미원홀딩스가 지분투자와 임대업 등 지주사 역할을 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 지배력은 반쪽에 그치고 있다. 2024년 6월30일 기준 미원홀딩스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상장사는 미원스페셜티케미칼(33.94%)와 동남합성(42.29%) 2곳뿐이다.

특히 김정돈의 장남인 김태준 미원홀딩스 이사는 계열사 가운데 미원홀딩스 지분만 들고 있다. 미원홀딩스 최대주주이긴 하지만 김태준 이사의 지분율(14.83%)도 높지 않다.

미원홀딩스가 향후에도 기업집단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한다면 김태준 이사의 미원상사에 대한 지배력 확보도 절실하다. 미원상사가 미원홀딩스 지분(12.63%)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가 합병을 한다면 김태준 이사의 지배력은 크게 약화된다.

그런 점에서 미원상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성종합물산이 중요하다. 미성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미성종합물산의 지배력을 확보하면 자연스레 미성홀딩스에 대한 지배력도 가져갈 수 있다.

화공약품 무역과 도매업을 영위하는 미성종합물산은 김정돈의 장녀 김소영씨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소영씨는 미원상사 지분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미성종합물산은 정확한 지분율을 공시하고 있지 않지만 장녀 김소영씨가 최대주주이며 그를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98.7% 지분을 들고 있다. 김소영씨는 미원상사의 지분 3.01%도 보유하고 있으며, 남편인 강신우 미원상사 대표이사도 0.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21년에는 미원상사 기업집단의 또다른 오너 3세인 김태호 미성코스메틱 대표도 경영 전면에 나섰다.

김태호 대표는 2021년 3월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주력계열사 중 하나인 미원화학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김태호 이사는 창업자 김진박 회장의 차남인 김정남 미원화학 회장의 장남이다.

김정돈의 동생인 김정만 회장은 미원화학의 지분율이 높다. 최대주주인 미성통상을 통해 미원화학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태호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본격 3세 경영시대의 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원홀딩스의 김태준 이사와 미원상사를 지배하고 있는 김소영씨(남편 강신우 대표), 그리고 미원화학의 김태호 이사의 3강 체제 속에서 '오너3세 계열분리설'까지 나오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한국심장재단의 '심장소식지' 2017년 봄호 중 ‘사랑의 후원자’란에 김정돈 회장의 인터뷰가 소개됐다. <미원뉴스>

미원상사 기업집단은 재계에서 65년간 명맥을 이어오면서 창업자 타계 후에도 후손들 간의 돈독한 우애가 종종 회자되고 있는 기업이다.

‘화학 외길’만 걸어온 창업자 김진박 회장 이후 사위인 김형웅 미원상사 전 사장을 거쳐 1990년 장남 김정돈이 사장에 오른 후 동생 김정만 회장과 함께 미원상사 기업집단을 이끌어 왔다.

모태인 미원상사는 전문화를 위해 2009년 2월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을 분사했고, 김형웅 미원화학 회장은 미원스페셜티케미칼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약 2년 후에는 '미원화학' 분사를 통해 형제경영이 본격화 됐다. 김정돈 일가가 미원상사·미원홀딩스 및 자회사들을 지배하고, 김정만 미원화학 회장 일가가 미성통상을 통해 미원화학 등을 지배하는 구도가 됐다.

주력계열사 모두 창업자의 후손들이 사이좋게 나눠서 이끌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경영권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마찰음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장남인 김정돈의 인품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김정돈의 행보는 미원상사를 ‘내실있는 가족기업’, ‘가족 간의 우애가 남다른 기업’ 등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미원상사 60년사'는 김진박 창업자의 뒤를 이어 미원상사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이끌어온 김정돈의 기업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김정돈은 '같이 일하고 같이 산다'라는 다짐을 항상 강조한다.

김정돈은 퇴사한 임직원들의 사정까지 신경 쓰는 자상한 경영자로 알려져있다.

임혁선 전 미원상사 과장은 '미원상사 60년사' 중 '김진박 김정돈 두 회장님과의 추억'이라는 글에서 김정돈이 미원상사를 퇴사하고 사업을 시작한 자신이 힘들 때 직접 연락해 "내가 도울 것이 없습니까?"라며 신경써주고 자신의 딸 결혼식까지 참석한 일화를 소개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화학섬유연맹 울산본부 노조원들이 2018년 8월13일 미원화학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섬연맹>

△미원화학, 노사갈등 극복하고 '노사문화우수기업' 선정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던 미원화학이 2024년 7월16일 '2024년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미원화학은 2018년 2월 노조 설립 후 같은 해 10월 파업, 직장폐쇄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미원화학 본사와 울산공장은 2019년 7월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노조활동을 침해했다는 혐의를 샀다.

그러나 매 분기 노사 간담회, 상호존중 캠페인, 주요 사안에 대한 노사 공동 논의 등을 실천해 대립적·갈등적 노사 관계를 극복하고, 임금협상.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원만히 합의하는 등 변화를 이뤄냈다.

미원화학의 노사갈등은 2018년 2월 미원화학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화학섬유노조 울산지역본부 미원화학지회)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전체 직원 140여 명 중 80여 명이 가입한 지회는 3월부터 사측과 단체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20여 차례 진행된 교섭에도 진전은 없었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도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8월3일 울산지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양측의 갈등은 끝내 폭발하고 말았다.

지회는 사측이 각종 노조파괴 행위를 자행했을 뿐 아니라, 단체협상에서도 노조활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합원의 가족에게 전화해 노조 탈퇴를 압박했고, 인사노무팀장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한 직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회는 같은해 5월 정규직 미원화학 대표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미원화학의 직장폐쇄에 대해서도 노동계가 반발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같은 해 8월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면파업도 아니고, 부분파업을 하고 있는데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것은 노조활동을 방해에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사측이 용역깡패를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노사갈등 태풍에 휩싸인 미원화학은 당시 미원상사 기업집단 내 후계구도에서도 중심에 서 있었다. 김정돈의 장남 김태준 미원홀딩스 이사가 지주사 미원홀딩스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김정돈의 동생인 김정만 미원화학 대표는 미성통상과 미원화학을 중심으로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오너 2세에서 3세로 경영권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미원상사 기업집단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을 노사갈등 악화의 간접적 배경으로 보기도 했다. 후계구도 과정에서 김정만 대표의 핵심 축이 되고 있는 미원화학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등장 및 영향력 강화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 아모레·미원상사에 민사 소송
가습기 살균제 원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한 소비자들이 제조사 아모레퍼시픽과 원료공급사 미원상사를 상대로 1인당 1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2016년 10월5일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 등을 사용한 소비자 315명을 대리해 아모레퍼시픽과 원료공급사 미원상사를 대상으로 총 3억15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이들이 사용한 아모레퍼시픽 치약 등에선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돼 사망자를 유발한 화학물질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됐다.

CMIT/MIT는 흡입 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 지정 유독물질이다.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당시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할 때 전 국민의 4분의 1이 잠재적 피해자"라며 소비자를 추가로 모집해 2차, 3차 소송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치약 소비자들은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심상대 대표이사, 미원상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및 담당 공무원을 약사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발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10월7일에는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미원상사, 전북 최대 발암물질 배출 사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환경부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미원상사 완주공장이 전라북도에서 가장 많은 1급 발암물질(IARC1)을 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14년 기준, 1급 발암물질 벤젠 대기방출량은 4천862kg/년에 달하며 1급 발암물질 이동량도 전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벤젠 폐기물 이동량이 22만958kg/년이었다.

전북본부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 4만4천여 종 가운데 위험성 평가를 거친 것은 8500종에 불과하다. 많은 기업들은 자신들이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 조차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김정돈 미원홀딩스 회장(왼쪽)이 2017년 2월22일(현지 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술대학(Saint Petersburg Technical University)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미원뉴스>

1976년 미원상사에 입사했다. 이사·기획실장·무역담당 상무이사·전무이사를 거쳐 1990년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했다.

2013년 한국공업화학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태광정밀화학 회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화학생명공학)으로 활동 중이다.

2017년부터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8년부터 동남합성 각자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 학력

1972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나왔다.

1977년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 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술대학(Saint Petersburg Technical University)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20대 한국공업화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평소 한국 화학산업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한국공업화학회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기술대학 사이의 교류, 관계발전에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 가족관계

김정돈은 김진박 창업자와 윤봉화 여사(1930년생) 사이 장남이다.

형제로는 김정만 미성통상 최대주주(1955년생), 김명자씨(1957년생)가 있다. 김진박 창업자의 사위이자 김명자씨의 남편은 김형웅 전 미원상사 사장이다.

김정돈은 배우자 정경순씨(1955년생)와 사이에 아들 김태준 이사(1983년생)와 딸 김소영씨(1980년생)가 있다. 김소영씨의 남편이 강신우 미원상사 대표이사 전무다.

◆ 상훈

상공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김정돈이 2024년 상반기 미원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24년 8월14일 기준 미원홀딩스 사내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4억4117만 원으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억1029만 원이다.

김정돈이 2023년 미원홀딩스로부터 받은 보수 역시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2023년 미원홀딩스 사내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3억3천만 원이며,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200만 원이다.

김정돈은 미원홀딩스 주식 27만837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14일 종가(7만8100원) 기준 217억4069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김정돈은 미원상사 주식 88만20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14일 종가(19만8천 원) 기준 1742억796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김정돈은 미원스페셜티케미칼 주식 67만822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14일 종가(13만4900원) 기준 914억9187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김정돈은 미원화학 주식 7만2200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14일 종가(7만9900원) 기준 57억6878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김정돈은 동남합성 주식 11만 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14일 종가(3만3천 원) 기준 36억3천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김정돈은 잉크테크 주식 48만3천 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4년 10월14일 종가(3950원) 기준 19억785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이와 같이 김정돈이 들고 있는 6개 미원상사 기업집단 주식의 가치는 2024년 10월14일 기준 총 3127억2245만 원에 이른다.

어록
[Who Is ?] 김정돈 미원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KAIST 석사 5회 졸업생을 대표해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이 2019년 '아너 카이스트' 약정서를 신성철 총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KAIST>

“아버님께서 우리 형제들이 장성해서 결혼하고, 손자를 대학교까지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학자금을 미리 마련해주셨다. 저도 그런 아버님을 본받아 외손주들에게 주식을 물려줬다. 그런데 우리 사돈어른께서 당신의 철학과는 맞지 않으니 좋은 곳에 기부하는 게 어떠냐고 의견을 주셨다. 저희 안사돈께서 소아과 의사신데 마침 심장재단을 추천해주셔서 인연이 시작됐다. 우연한 기회이지 처음부터 기부에 큰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24/02, '한국심장재단 40년사'의 후원자 인터뷰 중에서)

“기부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도와 다시 일어나 일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 전체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이러한 발전은 결국 기부를 한 사람들에게도 혜택으로 돌아온다. 나의 기부로 도움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위해 다시 기부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것이다.” (2024/02, '한국심장재단 40년사' 후원자 인터뷰 중에서)

"1959년 11월 3일 설립한 미원상사가 어느덧 60년이라는 세월의 깊이를 간직한 기업이 되었다. 고 김진박 회장님께서 처음 회사를 설립할 당시만 해도 화공약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자그마한 회사에 불과했다. 60여년 세월이 흐른 미원상사는 미원홀딩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동남합성, 잉크테크, 미원화학, 태광정밀화학, 아시아첨가제, 비드테크, 미성통상, 미성종합물산, 미성코스메틱, 미화물류와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화학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회사'라는 목표를 향해 성장해 가고 있다. 이 모든 결실은 미원상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노력해 주신 전직, 현직 임직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020/06, '미원 60년사' 발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