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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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봉 알루코 회장.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알루코와 케이피티유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1960년 11월3일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태어났다.
대전상업고등학교와 목원대학교 상업교육과를 졸업했다.
금속 열처리 공장에서 일하다가 1988년 장안종합열처리(현 케이피티유)를 창업했다.
2002년 법정관리 중이던 동양강철(현 알루코)을 인수한 뒤 사업의 중심을 건축용 창호재에서 전기전자, 수송기계, 태양광 등 첨단산업용 고부가가치 부품과 소재 분야로 전환했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회사의 미래사업으로 삼고 투자와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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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봉은 2024년 6월 현재 알루코 주식 1010만6115주(10.45%)를 들고 있다.
박도봉이 1988년 설립해 알루코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케이피티유(19.14%), 알루코 기업집단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알루텍(15.05%)에 이은 3대주주다.
박도봉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8인이 46.88%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박도봉의 딸인 박세라씨, 동생인 박석봉씨와 박준영씨, 박진우씨, 부인인 오정자씨도 각각 1.05%, 0.46%, 0.28%, 0.28%, 0.17%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실직적 지주사인 알루텍은 박도봉 일가가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가족회사다. 박도봉이 49.19%, 부인 오정자씨가 10.26%, 딸 박세라씨와 아들 박준희씨가 각각 8.93%, 동생인 박준영씨와 박진우씨가 각각 1.75%와 1.5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딸 박세라씨는 알루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동생 박준영씨는 알루텍과 현대알루미늄 대표이사, 동생 박진우씨는 알루코 대표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알루코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024년 3월 말 기준 10개(국내 2, 해외 8)다. 국내 종속회사는 현대알루미늄과 알루머티리얼즈이며, 나머지는 모두 해외 현지법인이다.
알루코와 종속회사들은 알루미늄 소재를 가공해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크게 봤을 때 전기전자 부품(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모바일·디스플레이 프레임), 산업용 소재(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철도차량·선박·항공기 부품), 건축용 자재(창호재·커튼월·알폼) 등 세 가지 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종속회사인 현대알루미늄은 창호공사 등 건설업과 알루미늄 가설재(알폼) 임대업을 한다. 알루머티리얼즈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경영컨설팅업을 한다. 또한 두 회사는 중간지배기업으로서 각각 해외법인들을 나눠 거느리고 있다.
알루코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모두 13개(국내 5, 해외 8)다. 알루코의 종속회사에다 케이피티유, 알루텍, 알루코 등 셋을 더한 숫자다. 계열사 중 알루코는 코스피에, 케이피티유는 코스닥에 각각 상장돼 있다.
알루코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박도봉과 박진우 대표이사 사장, 양희준 생산총괄 부사장, 사외이사는 최용순 전 KDB산업은행 대전본부장, 임승원 전 코스닥상장위원회 위원장, 서성원 전 위대한상상(요기요) 대표이사가 각각 맡고 있다.
알루코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3명이 맡고 있다.
▲ 알루코 실적.
알루코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499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 당기순이익 12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출 1480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 당기순이익 106억 원을 기록한 것에 견줘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45%, 순이익은 18.59% 각각 늘어났다.
앞서 알루코는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2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 당기순이익 20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6454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 당기순이익 157억 원을 거둔 것과 비교해 매출은 8.40%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5%와 30.14% 늘어났다.
2023년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라 알루미늄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비제조 부문인 공사·임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42%, 53.89% 늘어나면서 이익은 늘어났다.
△논산시에 공장 신축
알루코가 400억 원을 들여 논산시에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알루코는 2024년 5월22일 충청남도 및 논산시와 이런 내용의 기업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알루코는 2028년 3월까지 논산시 양지농공단지와 가야곡2농공단지를 연계한 30만8350㎡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태양광 프레임, 알루미늄 섀시를 생산한다.
앞서 알루코는 2023년 10월26일 논산시 가야곡2농공단지에서 스마트단지 착공식을 열었다.
알루코는 2016년 양지2농공단지에 알루코, 현대알루미늄, 알루텍, 고강알루미늄 등 4개사를 입주시킨 데 이어 새로운 공단의 입지를 다시 논산으로 정했다.
알루코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와 협력사 들을 논산으로 집적해, 원료 투입, 제품 출하, 시공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라인’을 형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사에 8천억 규모 배터리 부품 공급
알루코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대형 공급계약을 맺었다.
알루코는 2024년 3월26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미국 블루오벌SK에 6억149만 달러 규모의 모듈케이스 프로텍트 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 프레임은 전기차 배터리 내 셀을 보호하는 구조물 장치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미국 포드가 공동 출자한 미국 법인이다. 이번 계약은 알루코의 미국 현지법인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Alu Materials America)를 통해 맺었다.
알루코 쪽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 프레임은 알루미늄 압출 생산부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미국 현지에서 만들 수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기준에 만족하는 품목으로 인정돼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알루머티리얼스는 2024년 3월 알루머티리얼스 유에스 홀딩스(Alu Materials US Holdings)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다시 알루머티리얼즈 아메리카(Alu Materials America)를 세웠다. 이 두 회사는 2024년 3월 말 분기보고서에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알루코는 같은 해 3월21일에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법인과 전기차 배터리 엔드플레이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약 478억 원, 계약기간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다.
엔드플레이트는 배터리 셀과 모듈을 보호해 배터리 변성을 최소화하고 화재 및 폭발로부터 1차 보호막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뉴원이앤씨 아산공장 인수,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업 본격 진출
알루코가 2017년 12월7일 뉴원이앤씨의 아산공장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알루코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뉴원이앤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성능 개선 전문업체다. 삼성전자, 세메스 등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해 왔다.
알루코 쪽은 이번 공장 인수에 대해 “신규 시장 조기 진입과 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
알루코가 2017년 8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창호 제품 성능평가에 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는 국가표준기본법, ISO/IEC 17025의 규정에 따라 교정기관, 시험기관을 평가해 국제공인기관으로 인정한다. 이렇게 인정받은 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는다.
알루코는 2016년 논산에 첨단 스마트단지를 준공하면서 알루미늄 창호 시험소를 개설한 바 있다. 이후 1년 넘는 노력 끝에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알루코의 창호 시험소는 기밀성·수밀성·내풍압 시험장비와 온도·습도를 측정하기 위한 단열·결로 시험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장비를 활용해 창호 품질의 기본이 되는 5가지(기밀성, 수밀성, 내풍압, 단열, 결로)를 시험할 수 있다.
알루코 관계자는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음으로써 회사의 인지도와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신제품 자문, 시뮬레이션, 금형 제작, 시제품 제작, 압출, 시험까지 한 곳에서 가능하게 됨으로써 고객에게도 많은 편의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도봉 알루코 회장(왼쪽)이 2022년 12월9일 모교인 대전 우송고등학교에 발전기금 2천만 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루코>
알루코가 2016년 7월4일 논산시 연무읍 양지리 양지2농공단지에서 첨단 스마트단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2012년 3월 착공한 지 4년여 만이다.
이 단지는 10만5751㎡ 규모로, 알루코, 현대알루미늄, 알루텍, 고강알루미늄 등 4개 계열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알루코그룹은 공장 신축에 모두 569억 원을 투입했다.
박도봉은 준공식에서 “논산에 알루미늄 원자재 제조부터 첨단산업용 부품소재 가공·제조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알루미늄 스마트 단지를 구축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알루미늄 기업으로서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알루코는 양지농공단지 외에도 논산시 가야곡면 일원 부지에 추가 생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은 2023년 10월26일 논산시 가야곡2농공단지에서 스마트단지 착공식을 열면서 현실에 옮겨졌다. 알루코는 2028년 3월까지 논산시 양지농공단지와 가야곡2농공단지를 연계한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창립 60주년 맞아 사명 변경
동양강철이 2015년 4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명을 알루코로 변경했다.
‘알루코’는 ‘대한민국 알루미늄 분야에서 최고(Aluminum Number One in Korea)’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존의 ‘강철’ 이미지를 벗어나 글로벌화 시대에 걸맞은 역동적이고 격조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루코가 걸어온 길
알루코는 1956년 6월 설립된 금속 제조·압출 업체 동양강철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5년 대전 1공장을 준공하고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했다.
1988년 박도봉이 장안종합열처리를 설립했다. 장안종합열처리는 1995년 법인 전환했다.
2001년 장안종합열처리가 케이티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2년 케이티피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같은 해 동양강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상장폐지됐고, 케이티피가 동양강철을 인수했다.
2005년 동양강철이 현대알루미늄, 고강알루미늄을 인수했다.
2006년 베트남 현지법인(Hyundai Aluminum Vina)을 설립했다.
2007년 케이피티가 케이피티유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양강철이 상장폐지 기업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코스피에 재상장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LCD FRAME/LED)에 등록됐다.
2015년 동양강철이 사명을 알루코로 변경했다. 베트남 현지법인(ALK Vina)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인도지사를 세웠다.
2016년 논산 첨단 스마트단지를 준공했다.
2017년 뉴원이앤씨를 인수했다.
2020년 자회사 고강알루미늄의 회생절차가 시작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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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박도봉 알루코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7년 11월7일 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2천만 원을 이덕훈 한남대학교 총장에게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루코>
알루코는 옛 동양강철 시절 건축용 자재(창호, 섀시)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2002년 박도봉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강철을 인수한 이후부터 태양광 모듈 프레임, 자동차·철도차량·선박·항공기 부품 등 산업용 소재, 휴대전화나 디스플레이 프레임 등 전기전자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 중에서도 박도봉은 전기차 이차전지 부품에 회사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보고 있다.
박도봉은 2010년대 초부터 전기차 시장을 내다보고 투자를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은 2021년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알루미늄은 열전도율이 철보다 세 배 높고, 무게는 철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배터리 냉각과 차체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업계가 알루미늄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알루코는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와 맞춤 개발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 국내외 자동차 회사의 배터리 주변 구조물과 신규 콘셉트의 배터리 팩 하우징 선행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평가
박도봉은 맨손으로 시작해 국내를 대표하는 알루미늄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경영인이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저는 흙수저를 물고 나왔다. 장남으로 태어나 근근이 상업고교와 지방대를 다녔다. 그런 제가 국내외 6천 명이 넘는 직원과 함께 알루미늄이라는 친환경 소재 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도봉은 뚝심의 경영인이라고 불린다. 한번 시작한 일은 우직하고 끈기있게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열처리 공장에서 2년간 일을 배우고 1988년 창업자금 6백만 원으로 장안종합열처리(현 케이피티유)를 설립했다. 장안종합열처리에서 이름을 바꾼 케이피티는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또한 그는 기업 규모가 10배 큰 동양강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매물로 나오자, 2002년 이를 인수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당시 ‘고래를 삼킨 새우의 신화’로 주목받았다. 그는 뼈를 깎는 정상화 노력과 사업 전환으로 동양강철을 흑자 기업으로 돌려놓았고, 2007년 코스피에 재상장시켰다. 상장폐지됐던 기업이 재상장된 건 동양강철이 처음이었다.
박도봉은 건축용 창호재 위주였던 회사의 사업을 전기·전자, 수송기계(자동차, 철도차량, 선박), 태양광 발전소재 등 첨단산업용 고부가가치 부품·소재 분야로 전환하면서 알루코의 오늘을 있게 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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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루코 베트남 공장 전경. <알루코>
알루코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 공시했다가 과징금을 물었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11월9일 알루코에 5억1680만 원, 알루코 전 대표이사 등 2인에게 606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알루코는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2019년 206억7400만 원, 2020년 1분기 206억7400만 원)을 미계상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429조와 제430조,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35조와 제36조를 위반했다.
알루코는 금융위원회의 처분에 따른 과징금을 납부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회계 투명성 제고와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강알루미늄 회생절차 진행
알루코는 2021년 1월26일 울산지방법원이 자회사인 고강알루미늄의 회생계획에 대해 인가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앞서 알루코는 2020년 5월 고강알루미늄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법원에 냈다. 법원은 2020년 7월8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고강알루미늄은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따라 알루코의 종속법인에서 제외됐다.
알루코는 고강알루미늄 지분 91.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고강알루미늄은 1978년 현대건설 건자재사업부로 시작한 회사다. 2005년 알루코가 인수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경영위기가 닥치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으나 적자 누적을 이겨내지 못하고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임금 20% 삭감, 학자금 지원 폐지 등 조정안을 노동조합에 제시하자 노조가 격렬하게 반대하며 노사관계가 극도로 악화되기도 했다. 사측은 노조가 조정안에 반발하자 2018년 6월 단체협약을 해지하고 노조 상근간사와 교섭위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단행했다.
그러자 노조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투쟁을 이어갔고, 2018년 8월부터 210일간 총파업을 벌였다. 2019년 1∼2월에는 2주간 알루코 본사 점거 농성을 하기도 했다.
고강알루미늄 노사는 2019년 3월28일 단체협약 변경, 외주화, 무분규 합의서 등을 철회하고 총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노사합의에 이르렀다. 노조는 투쟁을 멈추고 업무에 복귀했다.
고강알루미늄은 2023년 매출액 221억 원, 영업이익 4억 원, 당기순이익 5억 원을 기록하며, 회생절차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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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박도봉 알루코 회장(앞줄 왼쪽)이 2016년 5월30일 목원대학교에서 ‘청년 해외 맞춤 취업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박노권 목원대학교 총장(앞줄 오른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목원대학교>
2002년부터 2015년까지 동양강철 회장을 맡았다.
2005년 케이피티유 회장, 고강알루미늄 회장, 현대알루미늄 회장을 지냈다.
2015년 알루코 회장이 됐다.
◆ 학력
1979년 대전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목원대학교 상업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충남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서남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목원대학교 대학원 행정공공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AMP)을 수료했다.
목원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박도봉의 동생인 박석봉씨는 알루코 대표이사를 지냈다. 다른 동생인 박준영씨는 알루텍과 현대알루미늄 대표이사, 박진우씨는 알루코 대표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박도봉은 부인 오정자씨와 사이에 박세라씨(1987년생), 박준희씨(1993년생)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박세라씨는 알루머티리얼즈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박준희씨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상훈
2006년 부품소재 기술개발 유공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박도봉은 알루코 주식 1010만6115주(10.45%)를 들고 있다. 또한 박도봉은 알루코의 2대주주(15.05%)인 알루텍 지분 49.19%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의 가치는 2024년 7월17일 종가(2845원) 기준으로 약 491억 원이다.
박도봉은 기업집단의 또 다른 상장회사인 케이피티유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알루텍이 지분 56.2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알루텍 지분 중 박도봉의 지분 가치는 2024년 7월17일 종가(4210원) 기준으로 약 67억 원이다.
박도봉이 2023년 알루코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3명이 총 5억3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약 1억8천만 원이다.
박도봉이 2023년 케이피티유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4명(감사포함)이 총 5억18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약 1억2545만 원이다.
박도봉은 가톨릭을 믿으며, 골프와 등산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막막하고 암담하던 젊은 시절, 산에 오르며 용기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박도봉은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2016, 김영사)라는 책을 냈다. 어려운 과정을 딛고 창업성공 신화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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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봉 알루코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19년 1월26일 알루코 베트남 법인에서 이덕훈 한남대학교 총장(가운데)과 글로벌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알루코>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제조해 납품한다. 전기차 시대를 대비해 10여 년 전부터 투자한 결실을 맺게 됐다.” (2022/02/09,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지 11년이 지나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등 베트남 정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부족하지만 한남대 베트남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2017/11/07, 한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 2천만 원을 전달하고)
“상상의 폭을 넓히라는 말이다. 우리 회사 베트남 공장에는 5천 명이 일한다. 그런데 베트남 말이 되는 한국 청년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언젠가는 아프리카 공장도 꿈꾸고 있다. 가장 어려운 것이 현지 문화와 언어에 능숙한 한국 청년 구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패배감에 젖어 있는 청년들에게 꿈의 영토를 넓히라고 충고하고 싶다. 왜 모두가 좁은 땅덩어리 한반도 안에서 경쟁하고 있나. 나라 밖으로 나가야 한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 앞에 금수저·흙수저 논쟁은 부질없다. 낙타는 천리 밖에서도 물 냄새를 맡는다. 천리 밖의 성공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 (2016/08/11, 조인스닷컴 인터뷰에서)
“첨단 스마트단지 조성은 그룹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알루코그룹 계열사들은 모두 알루미늄 압출 산업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각 계열사가 전국에 산재돼 있다 보니 물류상의 비효율 등 성장에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산돼 있는 계열사들을 일원화된 산업단지로 모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2016/07/11, 매경이코노미 인터뷰에서)
“올해 알루코그룹은 창립 6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6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아 세계 최고 알루미늄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이미 진행 중입니다. 특히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의 세계화’가 핵심입니다. 앞으로는 해외에 사업기반을 구축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어려운 경영 상황 아래서도 베트남 현지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해온 것은 그런 이유입니다. 2006년 설립한 베트남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그룹 생산구조 합리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왔습니다.” (2016/07/11, 매경이코노미 인터뷰에서)
“2007년만 해도 베트남에 발령을 내면 사표를 내는 직원이 많았는데, 지금은 서로 가려고 한다. 비행기로 7시간 내, 시차 2시간밖에 안 되는 베트남은 한국의 경제영토나 다름없다.” (2016/07/08,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논산에 알루미늄 원자재 제조부터 첨단산업용 부품소재 가공·제조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대의 원가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알루미늄 스마트 단지를 구축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알루미늄 기업으로서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 (2016/07/04, 논산 첨단 스마트단지 준공식에서)
“알루코는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미래 핵심사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다. 알루미늄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고 비철 부품, 소재 메이커로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2015/03/27, 창립 60주년을 맞아 사명을 동양강철에서 알루코로 변경하며)